적과의 동침…스위스 세 정당 의원들의 한집 살이

입력 2020.01.15 (09:48) 수정 2020.01.1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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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 사람들끼리는 통하는 게 많다고들 하죠.

그래서일까요?

스위스에선 서로 다른 정당 소속의 젊은 의원들이 한 집 살이를 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리포트]

스위스의 수도 베른.

이곳의 한 지붕 아래 젊은이 세 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모두 서른 살 이하의 하원 의원들로, 소속 정당은 스위스녹색당, 스위스국민당, 그리고 스위스자유민주당으로 서로 다 다릅니다.

정치적인 기본색이 다른 만큼, 이들은 사소한 것에도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는데요,

아침 식사 시간은 늘 열띤 토론의 장이 됩니다.

이들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나누는 이런 토론이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며 이를 즐깁니다.

[프란치스카/하원 의원 : "이 주거 공동체는 서로 다른 의견들을 교차시켜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죠."]

요리 담당, 기상 후 욕실 사용 순서 등 일상의 규칙들은 세 사람이 충분한 논의 끝에 정하고 정한 대로 철저히 따릅니다.

의회 앞에서 서로의 정당 쪽으로 상대를 끌어들이려는 노력도 전개되지만, 공은 공, 사는 사!

한 집에 같이 산다고 해서 절대로 끌려가는 법은 없습니다.

스위스 하원의원 총 200명 가운데 30살 이하 의원은 모두 7명.

새로운 발상으로 스위스 정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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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적과의 동침…스위스 세 정당 의원들의 한집 살이
    • 입력 2020-01-15 09:46:29
    • 수정2020-01-15 09:5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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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 사람들끼리는 통하는 게 많다고들 하죠.

그래서일까요?

스위스에선 서로 다른 정당 소속의 젊은 의원들이 한 집 살이를 하고 있어 화제입니다.

[리포트]

스위스의 수도 베른.

이곳의 한 지붕 아래 젊은이 세 명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모두 서른 살 이하의 하원 의원들로, 소속 정당은 스위스녹색당, 스위스국민당, 그리고 스위스자유민주당으로 서로 다 다릅니다.

정치적인 기본색이 다른 만큼, 이들은 사소한 것에도 서로 다른 의견을 보이는데요,

아침 식사 시간은 늘 열띤 토론의 장이 됩니다.

이들은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나누는 이런 토론이 생각의 폭을 넓혀준다며 이를 즐깁니다.

[프란치스카/하원 의원 : "이 주거 공동체는 서로 다른 의견들을 교차시켜 합의점을 도출해 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죠."]

요리 담당, 기상 후 욕실 사용 순서 등 일상의 규칙들은 세 사람이 충분한 논의 끝에 정하고 정한 대로 철저히 따릅니다.

의회 앞에서 서로의 정당 쪽으로 상대를 끌어들이려는 노력도 전개되지만, 공은 공, 사는 사!

한 집에 같이 산다고 해서 절대로 끌려가는 법은 없습니다.

스위스 하원의원 총 200명 가운데 30살 이하 의원은 모두 7명.

새로운 발상으로 스위스 정계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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