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을 못 쉬겠어요”…호주오픈 정상 개최 가능한가?

입력 2020.01.15 (21:56) 수정 2020.01.1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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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산불이 결국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 시작된 예선에서 선수들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지고 경기가 중단되는 등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쉬기가 어려워 호흡 보조 기구의 도움을 받은 야쿠포비치.

극심한 고통 끝에 결국 코트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선수 상태를 확인한 심판은 곧바로 경기 종료를 선언합니다.

[심판 : "신사 숙녀 여러분 야니코비치 선수가 더 이상 뛸 수 없어 경기를 종료합니다."]

산불 여파로 멜버른 시내의 대기 질은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최악입니다.

야외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은 줄줄이 심각한 호흡 곤란을 호소했습니다.

아침에 예정된 경기를 오후로 연기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했습니다.

진짜 문제는 20일로 예정된 본선 개막입니다.

그때까지 대기 질이 좋아질 가능성이 없어 일부에서는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톰 라너/호주오픈 운영 본부장 :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선수는 물론 팬과 스태프들의 안전을 고려해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안전 여부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입니다."]

산불 여파로 파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현은 손바닥 부상으로 예선 대회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청각 장애를 딛고 프로 선수로 성장한 이덕희는 3시간 넘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예선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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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을 못 쉬겠어요”…호주오픈 정상 개최 가능한가?
    • 입력 2020-01-15 22:00:51
    • 수정2020-01-15 22: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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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주 산불이 결국 시즌 첫 메이저 테니스대회인 호주오픈에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당장 이번 주 시작된 예선에서 선수들이 호흡 곤란으로 쓰러지고 경기가 중단되는 등 파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숨쉬기가 어려워 호흡 보조 기구의 도움을 받은 야쿠포비치. 극심한 고통 끝에 결국 코트 바닥에 주저앉습니다. 선수 상태를 확인한 심판은 곧바로 경기 종료를 선언합니다. [심판 : "신사 숙녀 여러분 야니코비치 선수가 더 이상 뛸 수 없어 경기를 종료합니다."] 산불 여파로 멜버른 시내의 대기 질은 이렇게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최악입니다. 야외 코트에서 뛰는 선수들은 줄줄이 심각한 호흡 곤란을 호소했습니다. 아침에 예정된 경기를 오후로 연기했지만, 미봉책에 불과했습니다. 진짜 문제는 20일로 예정된 본선 개막입니다. 그때까지 대기 질이 좋아질 가능성이 없어 일부에서는 대회를 취소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톰 라너/호주오픈 운영 본부장 : "의료팀의 조언에 따라 선수는 물론 팬과 스태프들의 안전을 고려해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안전 여부에 따라 결정이 내려질 것입니다."] 산불 여파로 파행이 계속되는 가운데, 정현은 손바닥 부상으로 예선 대회 출전을 포기했습니다. 청각 장애를 딛고 프로 선수로 성장한 이덕희는 3시간 넘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예선 2회전에 진출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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