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탄핵안 한달 만에 상원행…美 민주, 탄핵 소추위원 7명 발표

입력 2020.01.16 (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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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상원 탄핵 심판에 회부됐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현지시간 15일, 미 의회에서 탄핵 소추위원 7명을 발표했습니다.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필두로 제리 내들러 법사위원장, 조 로프그렌, 하킴 제프리스, 밸 디밍스, 실비아 가르시아, 그리고 제이슨 크로우 의원 등 7명이 탄핵 소추위원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것은 미국 헌법에 관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유권자들이 우리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소추위원으로 발표된 7명에 대한 승인 절차와 함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개의 탄핵 조항을 상원으로 보내기 위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의 소추한 통과 한 달 만에 상원으로 넘겨져 탄핵 재판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하원이 지명한 소추위원은 상원의 탄핵소추안 심판 과정에서 검사 역할을 맡게 되며, 백악관 법률고문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또, 상원의원 100명은 배심원을, 론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습니다.

앞서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이 상원으로 넘어오면 21일 탄핵 심판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입니다.

공화당은 신속하게 심리를 끝내고 무죄 판결을 내린다는 전략이지만, 민주당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인 소환을 추진하며 기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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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탄핵안 한달 만에 상원행…美 민주, 탄핵 소추위원 7명 발표
    • 입력 2020-01-16 02:18:24
    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상원 탄핵 심판에 회부됐습니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현지시간 15일, 미 의회에서 탄핵 소추위원 7명을 발표했습니다. 애덤 쉬프 하원 정보위원장을 필두로 제리 내들러 법사위원장, 조 로프그렌, 하킴 제프리스, 밸 디밍스, 실비아 가르시아, 그리고 제이슨 크로우 의원 등 7명이 탄핵 소추위원을 담당하게 됐습니다.

펠로시 의장은 "이것은 미국 헌법에 관한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미국의 유권자들이 우리의 대통령이 누구인지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탄핵 소추위원으로 발표된 7명에 대한 승인 절차와 함께 권력 남용과 의회 방해 등 두 개의 탄핵 조항을 상원으로 보내기 위한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미 하원의 소추한 통과 한 달 만에 상원으로 넘겨져 탄핵 재판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하원이 지명한 소추위원은 상원의 탄핵소추안 심판 과정에서 검사 역할을 맡게 되며, 백악관 법률고문 등이 트럼프 대통령의 변호인 역할을 할 예정입니다. 또, 상원의원 100명은 배심원을, 론 로버츠 연방대법원장이 재판장을 맡습니다.

앞서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는 탄핵소추안이 상원으로 넘어오면 21일 탄핵 심판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현재 공화당이 다수인 상원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될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입니다.

공화당은 신속하게 심리를 끝내고 무죄 판결을 내린다는 전략이지만, 민주당은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증인 소환을 추진하며 기 싸움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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