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앞두고 현직 판사 줄사표…사법부 중립성 훼손 우려
입력 2020.01.16 (12:27)
수정 2020.01.1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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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1대 총선이 약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사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정치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
건강이 안 좋다며 줄곧 출석을 거부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재판이 지연돼 왔습니다.
그런데 전 씨 재판을 맡아온 장동혁 부장판사가 최근 사표를 냈습니다.
대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 농단 의혹'을 비판한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도 지난 13일 법복을 벗었습니다.
일부 언론에 "정치권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여당행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제 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도 법원을 떠났습니다.
역시 총선 출마 때문이고, 여당의 인재 영입 대상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총선을 앞둔 시점, 판사들의 줄사표에 사법부 정치화와 중립성 훼손 우려가 나옵니다.
[김한규/변호사/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 "판사가 특정 정파에 소속돼 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국민들에게 커다란 사법 불신을 야기할 수밖에 없고 법관 독립도 훼손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검찰에서는 검찰개혁 법안 통과 등으로 미묘한 시점에 네 명의 검사가 사표를 냈습니다.
수사권 조정을 강하게 비판한 김웅 법무연수원 교수가 사의를 밝히며 쓴 내부 게시판 글에는 검사들의 댓글이 500개 넘게 달렸는데 지지와 격려 댓글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21대 총선이 약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사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정치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
건강이 안 좋다며 줄곧 출석을 거부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재판이 지연돼 왔습니다.
그런데 전 씨 재판을 맡아온 장동혁 부장판사가 최근 사표를 냈습니다.
대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 농단 의혹'을 비판한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도 지난 13일 법복을 벗었습니다.
일부 언론에 "정치권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여당행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제 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도 법원을 떠났습니다.
역시 총선 출마 때문이고, 여당의 인재 영입 대상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총선을 앞둔 시점, 판사들의 줄사표에 사법부 정치화와 중립성 훼손 우려가 나옵니다.
[김한규/변호사/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 "판사가 특정 정파에 소속돼 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국민들에게 커다란 사법 불신을 야기할 수밖에 없고 법관 독립도 훼손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검찰에서는 검찰개혁 법안 통과 등으로 미묘한 시점에 네 명의 검사가 사표를 냈습니다.
수사권 조정을 강하게 비판한 김웅 법무연수원 교수가 사의를 밝히며 쓴 내부 게시판 글에는 검사들의 댓글이 500개 넘게 달렸는데 지지와 격려 댓글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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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선 앞두고 현직 판사 줄사표…사법부 중립성 훼손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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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16 12:29:31
- 수정2020-01-16 12:35:48
[앵커]
21대 총선이 약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사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정치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
건강이 안 좋다며 줄곧 출석을 거부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재판이 지연돼 왔습니다.
그런데 전 씨 재판을 맡아온 장동혁 부장판사가 최근 사표를 냈습니다.
대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 농단 의혹'을 비판한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도 지난 13일 법복을 벗었습니다.
일부 언론에 "정치권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여당행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제 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도 법원을 떠났습니다.
역시 총선 출마 때문이고, 여당의 인재 영입 대상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총선을 앞둔 시점, 판사들의 줄사표에 사법부 정치화와 중립성 훼손 우려가 나옵니다.
[김한규/변호사/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 "판사가 특정 정파에 소속돼 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국민들에게 커다란 사법 불신을 야기할 수밖에 없고 법관 독립도 훼손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검찰에서는 검찰개혁 법안 통과 등으로 미묘한 시점에 네 명의 검사가 사표를 냈습니다.
수사권 조정을 강하게 비판한 김웅 법무연수원 교수가 사의를 밝히며 쓴 내부 게시판 글에는 검사들의 댓글이 500개 넘게 달렸는데 지지와 격려 댓글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21대 총선이 약 석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판사들이 잇따라 사표를 내고 정치권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사법부의 정치적 중립성 훼손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최형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5·18 민주화 운동과 관련해 고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두환 씨.
건강이 안 좋다며 줄곧 출석을 거부했고,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여 재판이 지연돼 왔습니다.
그런데 전 씨 재판을 맡아온 장동혁 부장판사가 최근 사표를 냈습니다.
대전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총선 준비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승태 대법원의 '사법 농단 의혹'을 비판한 최기상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도 지난 13일 법복을 벗었습니다.
일부 언론에 "정치권의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는데 여당행 가능성이 높습니다.
강제 징용 재판 지연 의혹을 폭로했던 이수진 전 수원지법 부장판사도 법원을 떠났습니다.
역시 총선 출마 때문이고, 여당의 인재 영입 대상으로 거론돼 왔습니다.
총선을 앞둔 시점, 판사들의 줄사표에 사법부 정치화와 중립성 훼손 우려가 나옵니다.
[김한규/변호사/전 서울지방변호사회 회장 : "판사가 특정 정파에 소속돼 선거에 출마하게 되면 국민들에게 커다란 사법 불신을 야기할 수밖에 없고 법관 독립도 훼손된다고 생각합니다."]
한편, 검찰에서는 검찰개혁 법안 통과 등으로 미묘한 시점에 네 명의 검사가 사표를 냈습니다.
수사권 조정을 강하게 비판한 김웅 법무연수원 교수가 사의를 밝히며 쓴 내부 게시판 글에는 검사들의 댓글이 500개 넘게 달렸는데 지지와 격려 댓글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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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원 기자 roedie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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