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영화 ‘천문’ 관람 “세종대왕 시절, 과학기술 융성”

입력 2020.01.19 (15:26) 수정 2020.01.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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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휴일인 오늘(19일)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천문'을 기상청 직원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12시20분까지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처럼 하늘을 관측해 국민께 봉사하고 있는 기상청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밝혔습니다.

오늘 영화 관람엔 기상청 직원들 외에 허진호 감독, 김홍파, 임원희, 김원해 배우 등도 함께했습니다.

영화 관람에 앞서 진행된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 시절은 우리 역사상 과학기술이 융성했던 시기"라면서 당시 기상학, 천문학의 수준에 대해 관심을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관노였던 장영실을 발탁해 종3품의 벼슬을 내렸는데, '안여사건'(임금이 타는 안여가 부서지는 사건) 이후로 조선왕조실록에서도 기록이 사라져 그 이야기에 대해 궁금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석 기상청장은 "측우기가 세계 최초였다는 역사 기록이 있다"고 답했고, 조경모 기상청 예보정책과 기상사무관은 "우수한 기상과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감독과 배우들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절기와 잘 맞지 않던 당시 중국력 대신에, 우리 절기에 가장 잘 맞는 우리의 역법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뜻깊은 영화"라면서 "국민들께서도 많은 분들이 함께 영화를 봐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허진호 감독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영화 '호우시절'은 지난 중국 방문 시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와 회담할 때 대화의 소재"이기도 했다면서, 한중 양국 간 우호에도 도움 되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영화 관람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실력 있는 인재가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인정받고 대우받는 사회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알리고, 한국적 소재를 영화화해 새해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한 우수한 작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문대통령은 지난 2017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관람했고, 2018년 1월 〈1987〉, 2019년 6월 〈기생충〉을 관람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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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1-19 15: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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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휴일인 오늘(19일) 세종대왕과 장영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천문'을 기상청 직원들과 함께 관람했습니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9시50분부터 오후 12시20분까지 서울 시내 한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하고, 세종대왕과 장영실처럼 하늘을 관측해 국민께 봉사하고 있는 기상청 공무원들을 격려했다" 밝혔습니다.

오늘 영화 관람엔 기상청 직원들 외에 허진호 감독, 김홍파, 임원희, 김원해 배우 등도 함께했습니다.

영화 관람에 앞서 진행된 환담에서 문 대통령은 "세종대왕 시절은 우리 역사상 과학기술이 융성했던 시기"라면서 당시 기상학, 천문학의 수준에 대해 관심을 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관노였던 장영실을 발탁해 종3품의 벼슬을 내렸는데, '안여사건'(임금이 타는 안여가 부서지는 사건) 이후로 조선왕조실록에서도 기록이 사라져 그 이야기에 대해 궁금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종석 기상청장은 "측우기가 세계 최초였다는 역사 기록이 있다"고 답했고, 조경모 기상청 예보정책과 기상사무관은 "우수한 기상과학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감독과 배우들도 격려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우리 절기와 잘 맞지 않던 당시 중국력 대신에, 우리 절기에 가장 잘 맞는 우리의 역법을 만드는 과정을 담은 뜻깊은 영화"라면서 "국민들께서도 많은 분들이 함께 영화를 봐주시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허진호 감독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영화 '호우시절'은 지난 중국 방문 시 시진핑 주석, 리커창 총리와 회담할 때 대화의 소재"이기도 했다면서, 한중 양국 간 우호에도 도움 되는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청와대는 "오늘 영화 관람은 영화의 이야기처럼 실력 있는 인재가 능력에 따라 공정하게 인정받고 대우받는 사회가 중요하다는 의미를 알리고, 한국적 소재를 영화화해 새해 첫 100만 관객을 돌파한 우수한 작품을 응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문대통령은 지난 2017년 10월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를 관람했고, 2018년 1월 〈1987〉, 2019년 6월 〈기생충〉을 관람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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