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 ‘동물 장묘식장’…주민 반대에 소송전까지 ‘시끌’
입력 2020.01.20 (07:37)
수정 2020.01.2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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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동물 장묘식장도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화장까지 이뤄지다 보니 주민들이 반기지 않는다는 건데요,
부산의 한 지역에서는 사업자와 자치단체가 무려 4건의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물 장례식장을 둘러싼 갈등,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한 동물 장묘식장입니다.
완공한 지 6개월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신청한 영업 등록을 군청이 반려했기 때문입니다.
[기장군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는 공원이 하나 있어서 (화장 장소 반경) 300m 이내에. 그거 때문에 동물 장묘업 등록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저희가 냈죠."]
사업자는 곧바로 행정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성 공사가 한창인 기장군의 또 다른 동물 장례 시설.
기장 미역으로 유명한 마을과 전원주택 단지, 그리고 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이 있습니다.
군청은 애초 건축 허가를 내 주지 않았지만. 사업자가 소송을 걸어 이긴 후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박영기/기장군 동백마을 이장 : "피해라든가 이런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자기네들(법원과 군청)이 어떤 법에 대한 그것(적법성 여부)만 생각해서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서 많은 주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물 화장 시설을 둘러싸고 기장군에서만 4건의 소송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조례를 만들거나 해서 건립을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정순/기장군 기룡마을 주민 : "(분진이) 안 나르나. 그죠? 그러니까 이런 데 날리면 피해를 다 본다고요. 작물이고 뭐고. 여기 누가 살겠다고 들어오겠어요. 납골당 생기고 이러면."]
전국에 등록된 동물 장묘식장은 모두 40여 곳.
반려동물의 장례 문화가 확산하면서 장례 시설 건립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동물 장묘식장도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화장까지 이뤄지다 보니 주민들이 반기지 않는다는 건데요,
부산의 한 지역에서는 사업자와 자치단체가 무려 4건의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물 장례식장을 둘러싼 갈등,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한 동물 장묘식장입니다.
완공한 지 6개월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신청한 영업 등록을 군청이 반려했기 때문입니다.
[기장군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는 공원이 하나 있어서 (화장 장소 반경) 300m 이내에. 그거 때문에 동물 장묘업 등록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저희가 냈죠."]
사업자는 곧바로 행정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성 공사가 한창인 기장군의 또 다른 동물 장례 시설.
기장 미역으로 유명한 마을과 전원주택 단지, 그리고 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이 있습니다.
군청은 애초 건축 허가를 내 주지 않았지만. 사업자가 소송을 걸어 이긴 후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박영기/기장군 동백마을 이장 : "피해라든가 이런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자기네들(법원과 군청)이 어떤 법에 대한 그것(적법성 여부)만 생각해서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서 많은 주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물 화장 시설을 둘러싸고 기장군에서만 4건의 소송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조례를 만들거나 해서 건립을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정순/기장군 기룡마을 주민 : "(분진이) 안 나르나. 그죠? 그러니까 이런 데 날리면 피해를 다 본다고요. 작물이고 뭐고. 여기 누가 살겠다고 들어오겠어요. 납골당 생기고 이러면."]
전국에 등록된 동물 장묘식장은 모두 40여 곳.
반려동물의 장례 문화가 확산하면서 장례 시설 건립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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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곳곳 ‘동물 장묘식장’…주민 반대에 소송전까지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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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1-20 07:40:42
- 수정2020-01-20 09:02:58
[앵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동물 장묘식장도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화장까지 이뤄지다 보니 주민들이 반기지 않는다는 건데요,
부산의 한 지역에서는 사업자와 자치단체가 무려 4건의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물 장례식장을 둘러싼 갈등,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한 동물 장묘식장입니다.
완공한 지 6개월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신청한 영업 등록을 군청이 반려했기 때문입니다.
[기장군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는 공원이 하나 있어서 (화장 장소 반경) 300m 이내에. 그거 때문에 동물 장묘업 등록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저희가 냈죠."]
사업자는 곧바로 행정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성 공사가 한창인 기장군의 또 다른 동물 장례 시설.
기장 미역으로 유명한 마을과 전원주택 단지, 그리고 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이 있습니다.
군청은 애초 건축 허가를 내 주지 않았지만. 사업자가 소송을 걸어 이긴 후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박영기/기장군 동백마을 이장 : "피해라든가 이런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자기네들(법원과 군청)이 어떤 법에 대한 그것(적법성 여부)만 생각해서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서 많은 주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물 화장 시설을 둘러싸고 기장군에서만 4건의 소송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조례를 만들거나 해서 건립을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정순/기장군 기룡마을 주민 : "(분진이) 안 나르나. 그죠? 그러니까 이런 데 날리면 피해를 다 본다고요. 작물이고 뭐고. 여기 누가 살겠다고 들어오겠어요. 납골당 생기고 이러면."]
전국에 등록된 동물 장묘식장은 모두 40여 곳.
반려동물의 장례 문화가 확산하면서 장례 시설 건립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크게 늘면서 동물 장묘식장도 늘고 있습니다.
문제는 화장까지 이뤄지다 보니 주민들이 반기지 않는다는 건데요,
부산의 한 지역에서는 사업자와 자치단체가 무려 4건의 소송을 벌이고 있습니다.
동물 장례식장을 둘러싼 갈등, 이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부산 기장군의 한 동물 장묘식장입니다.
완공한 지 6개월이 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업자가 신청한 영업 등록을 군청이 반려했기 때문입니다.
[기장군 관계자/음성변조 : "거기는 공원이 하나 있어서 (화장 장소 반경) 300m 이내에. 그거 때문에 동물 장묘업 등록이 부적합하다는 의견을 저희가 냈죠."]
사업자는 곧바로 행정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조성 공사가 한창인 기장군의 또 다른 동물 장례 시설.
기장 미역으로 유명한 마을과 전원주택 단지, 그리고 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이 있습니다.
군청은 애초 건축 허가를 내 주지 않았지만. 사업자가 소송을 걸어 이긴 후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박영기/기장군 동백마을 이장 : "피해라든가 이런 것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단지 자기네들(법원과 군청)이 어떤 법에 대한 그것(적법성 여부)만 생각해서 허가를 내준 것에 대해서 많은 주민이 분노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동물 화장 시설을 둘러싸고 기장군에서만 4건의 소송이 벌어졌습니다.
주민들은 조례를 만들거나 해서 건립을 제한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신정순/기장군 기룡마을 주민 : "(분진이) 안 나르나. 그죠? 그러니까 이런 데 날리면 피해를 다 본다고요. 작물이고 뭐고. 여기 누가 살겠다고 들어오겠어요. 납골당 생기고 이러면."]
전국에 등록된 동물 장묘식장은 모두 40여 곳.
반려동물의 장례 문화가 확산하면서 장례 시설 건립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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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기자 alleyle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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