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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통합 관심 없다”…앞으로 안철수의 길은?
입력 2020.01.20 (08:12) 수정 2020.01.20 (08:57) 아침뉴스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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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하며 정계 복귀를 알렸습니다.

지난 2018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 낙선하고 은퇴를 선언한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오랜만에 한국 땅을 밟은 안 전 의원, 상기된 모습으로 이리 저리 둘러봅니다.

공항에는 수 많은 지지자들이 나와 안 전 의원을 반겼습니다.

["사랑해요, 안철수!"]

오랜만에 듣는 환호 때문일까요, 안 전 의원은 지지자들을 향해 넙죽 큰 절까지 했습니다.

복귀 첫마디, 뭐라고 했을까요.

[안철수/바른미래당 전 의원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안철수입니다. (사랑해요 안철수! 사랑해요 안철수!) 먼저 새해인사 드립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는 바 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안 전 의원, 준비한 이야기를 덤덤히 해갔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죠, 현 정치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일단, 당장 올 4월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현재 보수 진영에서 논의되고 있는 통합 논의에 과연 참여할 것이냐, 즉 앞으로 범보수로 불러도 되는 지를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도는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는 관심 없습니다. (안철수!)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는 말씀드렸지만 야권도 혁신적인 변화가 꼭 필요합니다.진영 대결로 1대 1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여당이 바라는 길."]

보수냐 진보냐하는 식의 1대 1대 진영 대결 방식을 반대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진영 정신에서 벗어난, 실용적 중도정신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독자적 중도 노선의 제 3지대를 가겠다고 한 겁니다.

자, 그런데 안 전 의원의 이런 방향.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지난 2016년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당시에도 안 전 의원은 진영 논리를 거부하며 제 3지대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당시에 "양당 기득권권에 균열을 내겠다"며 전국 각지를 돌며 호소했습니다.

목소리를 높여가며 했던 호소가 통했을까요.

안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은 당시 전국 단위 비례대표 선거에서 모두 38석을 얻으며 정당 득표 2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렇게 안 전 의원은 성공한 정치인의 길을 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순탄했던 여정은 오래가지 못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안 전 의원이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낙선한 뒤 갖은 후폭풍을 겪으며 창당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국민의당을 거쳐 지난 2018년 2월 바른미래당을 창당할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안 전 의원은 둘로 갈라진 영호남 화합에 나서겠다며 국민의당과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을 합해 지금의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바른미래당, 어떤 모습인가요?

유승민계 의원들이 탈당해 '새로운 보수당'을 만들어 이미 바른미래당은 반쪽짜리가 돼버렸습니다.

이 당, 저 당이 아닌 제 3지대를 가겠다는 방향이 다시 한 번 좌절된 셈이죠.

어제 귀국을 해서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똑같은 정치 해법을 밝히자, 정치권에선 일제히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정치인은 확고한 자기정체성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원칙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지만 안철수 전 의원은 여전히 '전략적 모호성'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때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호남 중심의 대안신당은 장정숙 수석대변인을 통해 "금의환향이 아닌 돌아온 탕자(蕩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가 8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안 전 의원의 평가에는 동의한다"면서 "안 전 의원은 자신이 그 원인제공자 중 하나라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의원이 다시 정치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두 번의 실패에도 왜 또 안철수여야 하는가를 안 전 의원 자신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엇으로 실용 정당을 만들 것인지, 어떻게 해서 정치를 바꿀 것인지 설득력 있는 무언가를 제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단 안 전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과거에 비해 지금 바뀐 점을 물으니 "더 간절해졌다"고 했습니다.

그 간절한 마음을, 안 전 의원은 어떤 것으로 국민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줄까요.

안 전 의원이 또 한번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
  • “보수 통합 관심 없다”…앞으로 안철수의 길은?
    • 입력 2020-01-20 08:13:25
    • 수정2020-01-20 08:5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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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후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하며 정계 복귀를 알렸습니다.

지난 2018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로 나섰다 낙선하고 은퇴를 선언한 지 1년 4개월 만입니다.

오랜만에 한국 땅을 밟은 안 전 의원, 상기된 모습으로 이리 저리 둘러봅니다.

공항에는 수 많은 지지자들이 나와 안 전 의원을 반겼습니다.

["사랑해요, 안철수!"]

오랜만에 듣는 환호 때문일까요, 안 전 의원은 지지자들을 향해 넙죽 큰 절까지 했습니다.

복귀 첫마디, 뭐라고 했을까요.

[안철수/바른미래당 전 의원 :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안철수입니다. (사랑해요 안철수! 사랑해요 안철수!) 먼저 새해인사 드립니다. 새해복 많이 받으시고 뜻하는 바 성취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그렇게 해서 도착한 안 전 의원, 준비한 이야기를 덤덤히 해갔습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이야기죠, 현 정치 상황에서 어떻게 할 것인지를 놓고 그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일단, 당장 올 4월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현재 보수 진영에서 논의되고 있는 통합 논의에 과연 참여할 것이냐, 즉 앞으로 범보수로 불러도 되는 지를 놓고 이런저런 이야기가 나도는 것에 대해서는 이렇게 답했습니다.

["저는 관심 없습니다. (안철수!) 제가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서는 말씀드렸지만 야권도 혁신적인 변화가 꼭 필요합니다.진영 대결로 1대 1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여당이 바라는 길."]

보수냐 진보냐하는 식의 1대 1대 진영 대결 방식을 반대한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진영 정신에서 벗어난, 실용적 중도정신의 정당을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한마디로 말해서 독자적 중도 노선의 제 3지대를 가겠다고 한 겁니다.

자, 그런데 안 전 의원의 이런 방향. 이번이 처음은 아니죠.

지난 2016년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당시에도 안 전 의원은 진영 논리를 거부하며 제 3지대의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당시에 "양당 기득권권에 균열을 내겠다"며 전국 각지를 돌며 호소했습니다.

목소리를 높여가며 했던 호소가 통했을까요.

안 전 의원이 창당한 국민의당은 당시 전국 단위 비례대표 선거에서 모두 38석을 얻으며 정당 득표 2위를 차지하는 등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그렇게 안 전 의원은 성공한 정치인의 길을 가는 듯 했습니다.

하지만 순탄했던 여정은 오래가지 못 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안 전 의원이 지난 2017년 대선에서 낙선한 뒤 갖은 후폭풍을 겪으며 창당 3년을 채우지 못하고 막을 내리고 말았습니다.

국민의당을 거쳐 지난 2018년 2월 바른미래당을 창당할 당시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당시 안 전 의원은 둘로 갈라진 영호남 화합에 나서겠다며 국민의당과 유승민 의원을 중심으로 한 바른정당을 합해 지금의 '바른미래당'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바른미래당, 어떤 모습인가요?

유승민계 의원들이 탈당해 '새로운 보수당'을 만들어 이미 바른미래당은 반쪽짜리가 돼버렸습니다.

이 당, 저 당이 아닌 제 3지대를 가겠다는 방향이 다시 한 번 좌절된 셈이죠.

어제 귀국을 해서도 과거와 마찬가지로 사실상 똑같은 정치 해법을 밝히자, 정치권에선 일제히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정치인은 확고한 자기정체성을 기반으로 자신만의 원칙과 비전을 제시해야 하지만 안철수 전 의원은 여전히 '전략적 모호성'을 구사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 때 국민의당에서 한솥밥을 먹은, 호남 중심의 대안신당은 장정숙 수석대변인을 통해 "금의환향이 아닌 돌아온 탕자(蕩子)"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가 8년 전보다 더 나빠졌다는 안 전 의원의 평가에는 동의한다"면서 "안 전 의원은 자신이 그 원인제공자 중 하나라는 점을 인식하기 바란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정치권에서는 안 전 의원이 다시 정치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두 번의 실패에도 왜 또 안철수여야 하는가를 안 전 의원 자신이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무엇으로 실용 정당을 만들 것인지, 어떻게 해서 정치를 바꿀 것인지 설득력 있는 무언가를 제시해야 한다는 겁니다.

일단 안 전 의원은 정치인으로서 과거에 비해 지금 바뀐 점을 물으니 "더 간절해졌다"고 했습니다.

그 간절한 마음을, 안 전 의원은 어떤 것으로 국민들에게 새로운 메시지를 줄까요.

안 전 의원이 또 한번 시험대 위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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