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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당국 “안나푸르나 수색 20일 걸릴 수도…좋은 날씨 기다려야”
입력 2020.01.20 (09:54) 수정 2020.01.20 (09:56) 국제
네팔 당국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지난 17일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는 데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라 아차야 네팔 관광부 담당자는 "네팔 트레킹 여행사협회 소속 구조대원 7명이 장비를 가지고 (19일) 현장에 도착했으나 새로운 눈사태와 비 때문에 수색에 착수하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어 "구조대원들은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다"며 "수색 작전에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구조대원 중 한 명은 "날씨가 개더라도 눈이 녹는 데 몇 주가 걸려서 수색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20일 언론 통화에서 "사고 현장이 최악의 상황을 맞은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엄 대장은 "현장에 접근한 이의 말에 따르면 눈만 쏟아진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높은 지대에 쌓였던 엄청난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함께 무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눈과 얼음이 깊은 계곡으로 쏟아진 상태로 이 얼음들은 봄이 와도 잘 녹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색이 장기화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히말라야는 지리적 특성과 날씨로 수색·구조작업 기간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5월 26일에는 다국적 원정대(영국·미국·호주) 중 8명이 인도 방면 히말라야의 '난다 데비 이스트'에서 실종됐습니다. 인도 공군헬기가 같은 해 6월 3일 상공에서 시신을 발견했지만, 악천후로 수습할 수 없었고, 수색팀이 약 2주 동안 육로로 이동해 6월 23일 7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구조대는 희생자들을 베이스캠프로 옮겨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다 7월 3일에서야 헬기를 띄워 산 아래로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수색을 포기했습니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해발 3천230m)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2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도 함께 실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네팔 당국 “안나푸르나 수색 20일 걸릴 수도…좋은 날씨 기다려야”
    • 입력 2020-01-20 09:54:44
    • 수정2020-01-20 09:56:02
    국제
네팔 당국은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트레킹 코스에서 지난 17일 눈사태로 실종된 한국인 교사 4명을 찾는 데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라 아차야 네팔 관광부 담당자는 "네팔 트레킹 여행사협회 소속 구조대원 7명이 장비를 가지고 (19일) 현장에 도착했으나 새로운 눈사태와 비 때문에 수색에 착수하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에서 밝혔습니다. 이어 "구조대원들은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고 있다"며 "수색 작전에 20일이 걸릴 수 있다"고 예상했습니다.

구조대원 중 한 명은 "날씨가 개더라도 눈이 녹는 데 몇 주가 걸려서 수색에 지장이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산악인 엄홍길 대장도 20일 언론 통화에서 "사고 현장이 최악의 상황을 맞은 듯하다"고 말했습니다. 엄 대장은 "현장에 접근한 이의 말에 따르면 눈만 쏟아진 게 아니라 오래전부터 높은 지대에 쌓였던 엄청난 크기의 얼음덩어리가 함께 무너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눈과 얼음이 깊은 계곡으로 쏟아진 상태로 이 얼음들은 봄이 와도 잘 녹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수색이 장기화할까 우려된다"고 덧붙였습니다.

히말라야는 지리적 특성과 날씨로 수색·구조작업 기간을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지난해 5월 26일에는 다국적 원정대(영국·미국·호주) 중 8명이 인도 방면 히말라야의 '난다 데비 이스트'에서 실종됐습니다. 인도 공군헬기가 같은 해 6월 3일 상공에서 시신을 발견했지만, 악천후로 수습할 수 없었고, 수색팀이 약 2주 동안 육로로 이동해 6월 23일 7명의 시신을 수습했습니다.

구조대는 희생자들을 베이스캠프로 옮겨 날씨가 좋아지길 기다리다 7월 3일에서야 헬기를 띄워 산 아래로 이송할 수 있었습니다. 나머지 1명에 대해서는 수색을 포기했습니다.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7일 오전 안나푸르나 데우랄리(해발 3천230m)에서 하산하던 중 네팔인 가이드 2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도 함께 실종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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