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블랙박스 분석, 이란서 진행할 것…우크라이나 등에 안 보내”

입력 2020.01.20 (10:35) 수정 2020.01.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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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해, 사고기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 작업을 자국에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각 19일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사고기 블랙박스를 우크라이나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은 현재로선 이를 외국에 보내겠다는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민간항공청에서 사고 조사를 책임진 하산 레자에이파르가 "우리는 이곳 이란에서 블랙박스를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레자에이파르는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선택지는 우크라이나와 프랑스"라면서도 "그러나 현재까지 다른 국가로 블랙박스를 보낼 것이라는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무장관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에게 블랙박스를 우크라이나 또는 프랑스로 신속하게 보낼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을 방문했던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의 전문가 2명은 6일간의 사고기 잔해 조사를 마치고 출국했습니다.

교통안전위는 성명에서 현지 이란 조사관들이 협력적이었지만 이들이 블랙박스를 언제 어떻게 내려받을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확실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박스 분석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거론되는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역시 이란의 공식적인 지원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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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블랙박스 분석, 이란서 진행할 것…우크라이나 등에 안 보내”
    • 입력 2020-01-20 10:35:05
    • 수정2020-01-20 10:39:58
    국제
이란이 우크라이나 여객기 피격 사건과 관련해, 사고기 블랙박스에 대한 분석 작업을 자국에서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현지시각 19일 보도했습니다.

이란은 사고기 블랙박스를 우크라이나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지만, 당국은 현재로선 이를 외국에 보내겠다는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은 이란 민간항공청에서 사고 조사를 책임진 하산 레자에이파르가 "우리는 이곳 이란에서 블랙박스를 분석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란 국영 IRNA 통신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레자에이파르는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선택지는 우크라이나와 프랑스"라면서도 "그러나 현재까지 다른 국가로 블랙박스를 보낼 것이라는 결정은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프랑수아-필립 샹파뉴 캐나다 외무장관은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에게 블랙박스를 우크라이나 또는 프랑스로 신속하게 보낼 것을 촉구하는 편지를 썼다고 밝혔습니다.

이란을 방문했던 캐나다 교통안전위원회의 전문가 2명은 6일간의 사고기 잔해 조사를 마치고 출국했습니다.

교통안전위는 성명에서 현지 이란 조사관들이 협력적이었지만 이들이 블랙박스를 언제 어떻게 내려받을 것인지에 대해선 여전히 확실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랙박스 분석 작업이 가능한 것으로 거론되는 프랑스 항공사고조사위원회(BEA) 역시 이란의 공식적인 지원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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