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미쓰비시전기 사이버공격 당해…방위 기밀 등 유출 가능성”

입력 2020.01.20 (10:41) 수정 2020.01.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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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미쓰비시 전기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당해 일본 방위 기밀이나 전력·철도 등 기간 시설 관련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20일) 보도했습니다.

미쓰비시전기 본사나 주요 거점에 있는 120대가 넘는 PC와 40대가 넘는 서버에서 부정 접속의 흔적이 발견된 것이 이 회사의 내부 조사와 관계자들의 설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미쓰비시전기는 물론이며 방위성·환경성·원자력규제위원회 등 10개가 넘는 일본 행정기관과 전력·통신·철도 등 수십 개에 달하는 기업에 관한 여러 정보에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특히 인공위성 등 방위 관련 기술의 성능이나 사회 기반 시설에 관한 정보도 유출됐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6월 미쓰비시전기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서버에서 수상한 파일이 발견됐고 이를 계기로 전사적인 내부 조사를 한 결과 이런 부정 접근이 파악됐습니다.

아사히는 부정 접근이 중국에서 있는 관계 회사에서 시작돼 일본 내 거점으로 확산했다며 이번 사건에 중국 해킹 집단 틱(Tick)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서 사이버 공격 대책의 핵심을 담당하는 기업이 대규모 공격을 당한 것이라서 정보가 유출됐다면 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미쓰비시 측은 부정 접근을 파악한 지 반년이 되도록 이런 사실을 공표하지 않아 논란도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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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0 10:41:26
    • 수정2020-01-20 10:42:53
    국제
일본 미쓰비시 전기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당해 일본 방위 기밀이나 전력·철도 등 기간 시설 관련 정보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오늘(20일) 보도했습니다.

미쓰비시전기 본사나 주요 거점에 있는 120대가 넘는 PC와 40대가 넘는 서버에서 부정 접속의 흔적이 발견된 것이 이 회사의 내부 조사와 관계자들의 설명으로 확인됐습니다.

미쓰비시전기는 물론이며 방위성·환경성·원자력규제위원회 등 10개가 넘는 일본 행정기관과 전력·통신·철도 등 수십 개에 달하는 기업에 관한 여러 정보에 부정한 접근이 있었다고 아사히는 전했습니다.

아사히신문은 특히 인공위성 등 방위 관련 기술의 성능이나 사회 기반 시설에 관한 정보도 유출됐을 수도 있다고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지난해 6월 미쓰비시전기가 일본에서 운영하는 서버에서 수상한 파일이 발견됐고 이를 계기로 전사적인 내부 조사를 한 결과 이런 부정 접근이 파악됐습니다.

아사히는 부정 접근이 중국에서 있는 관계 회사에서 시작돼 일본 내 거점으로 확산했다며 이번 사건에 중국 해킹 집단 틱(Tick)이 관여했을 가능성을 거론했습니다.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일본에서 사이버 공격 대책의 핵심을 담당하는 기업이 대규모 공격을 당한 것이라서 정보가 유출됐다면 그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러나 미쓰비시 측은 부정 접근을 파악한 지 반년이 되도록 이런 사실을 공표하지 않아 논란도 예상됩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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