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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눈더미…네팔 ‘눈사태 순간’ 영상 공개
입력 2020.01.20 (12:20) 수정 2020.01.20 (12:24) 뉴스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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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한국인 부부가 찍은 영상을 KBS에 제보해 왔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눈사태로 한 치 앞을 보기조차 힘든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눈폭풍이 몰아칩니다.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오지 마! 오지 마! 위험해! (앉아 앉아 앉아!)"]

덮쳐오는 눈사태.

몸을 웅크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살려 주세요. 빨리 건너! 나 어떡해. 무서워."]

급박한 상황 속에 몸을 피합니다.

더욱 거세지는 눈보라에 다행히 커다란 바위 틈을 찾았습니다.

이어 다시 걸음을 옮겨보지만,

["돌아오는데? (뭐야? 무슨일이야?)"]

앞서가던 등산객들이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옵니다.

눈사태로 길이 끊겨 발길을 돌린 겁니다.

[우상범/한국인 관광객 : "현지 가이드의 의견을 구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 판단했고요. 갈 수 없다, 이렇게 가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돌아온 겁니다."]

이 영상은 사고 당시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촬영한 겁니다.

세계 여행 중인 이들 부부는 사고를 당한 충남교육청 교사 등 20여 명과 데우랄리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기상이 좋지 않았고 하산을 결정해 내려오기 시작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눈사태를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상범/한국인 관광객 : "갑자기 화면이 시야가 하나도 안 보이는 거죠. 바로 앞에 있는 것도 안 보이고, 엄청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눈사태로 길이 막혀 숙소로 다시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부부는 다음 날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현재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들은 취재진에게 히말라야 등산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리고 싶어 영상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 쏟아지는 눈더미…네팔 ‘눈사태 순간’ 영상 공개
    • 입력 2020-01-20 12:21:37
    • 수정2020-01-20 12:24:11
    뉴스 12
[앵커]

네팔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눈사태로 실종된 사람들에 대한 수색이 진행 중입니다.

사고 현장에 함께 있던 한국인 부부가 찍은 영상을 KBS에 제보해 왔습니다.

갑자기 찾아온 눈사태로 한 치 앞을 보기조차 힘든 매우 급박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세중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눈폭풍이 몰아칩니다.

한 치 앞을 분간할 수 없습니다.

["오지 마! 오지 마! 위험해! (앉아 앉아 앉아!)"]

덮쳐오는 눈사태.

몸을 웅크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살려 주세요. 빨리 건너! 나 어떡해. 무서워."]

급박한 상황 속에 몸을 피합니다.

더욱 거세지는 눈보라에 다행히 커다란 바위 틈을 찾았습니다.

이어 다시 걸음을 옮겨보지만,

["돌아오는데? (뭐야? 무슨일이야?)"]

앞서가던 등산객들이 왔던 길을 따라 되돌아옵니다.

눈사태로 길이 끊겨 발길을 돌린 겁니다.

[우상범/한국인 관광객 : "현지 가이드의 의견을 구해서 어떻게 하는 것이 맞는지 판단했고요. 갈 수 없다, 이렇게 가면 더 큰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고 이야기를 해서 돌아온 겁니다."]

이 영상은 사고 당시 한국인 관광객 부부가 촬영한 겁니다.

세계 여행 중인 이들 부부는 사고를 당한 충남교육청 교사 등 20여 명과 데우랄리 숙소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다음날 기상이 좋지 않았고 하산을 결정해 내려오기 시작한 지 1시간이 채 되지 않아 눈사태를 만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우상범/한국인 관광객 : "갑자기 화면이 시야가 하나도 안 보이는 거죠. 바로 앞에 있는 것도 안 보이고, 엄청난 눈보라가 몰아치면서..."]

눈사태로 길이 막혀 숙소로 다시 올라갈 수밖에 없었던 부부는 다음 날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현재 안전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이들은 취재진에게 히말라야 등산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알리고 싶어 영상을 전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이세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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