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교수 “외상 쳐다도 안 보고 싶다…외상센터 관여 안 할 것”

입력 2020.01.20 (13:32) 수정 2020.01.20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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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아주대 외상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국종 교수가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20일) KBS와의 통화에서 "외상센터 운영을 아주대(병원)에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것에는 나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 달 3일 다시 출근하면 병원에 공식으로 (센터장 사임) 서류를 접수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 교수에게 욕설을 한 게 알려진 지난 13일 이후 이 교수가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이 교수는 외상센터장에서 물러나 평교수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제 외상이라는 걸 쳐다도 안 보고 싶다"며 "외상 이 쪽을 아예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다른 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 아니냐는 소문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주대 외상센터에 대해서 이 교수는 "나는 처음부터 아주대병원에서 외상센터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여기(아주대병원) 말고 (외상센터를) 더 잘하겠다고 하는, 하고 싶다고 하는 병원이 많으니까 제대로 하는 데서 가져가서 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의 입장 표명에 대해 직접 전해들은 건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와 대화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교수가 병원에 나와야 대화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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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0 13:32:45
    • 수정2020-01-20 13:37:16
    사회
경기남부권역 외상센터(아주대 외상센터)를 이끌고 있는 이국종 교수가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오늘(20일) KBS와의 통화에서 "외상센터 운영을 아주대(병원)에서 이런 식으로 하는 것에는 나도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음 달 3일 다시 출근하면 병원에 공식으로 (센터장 사임) 서류를 접수시킬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유희석 아주대 의료원장이 이 교수에게 욕설을 한 게 알려진 지난 13일 이후 이 교수가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힌 건 처음입니다.

이 교수는 외상센터장에서 물러나 평교수로 일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이제 외상이라는 걸 쳐다도 안 보고 싶다"며 "외상 이 쪽을 아예 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교수는 다른 병원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 아니냐는 소문에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아주대 외상센터에 대해서 이 교수는 "나는 처음부터 아주대병원에서 외상센터를 하면 안 된다고 했다"며 "여기(아주대병원) 말고 (외상센터를) 더 잘하겠다고 하는, 하고 싶다고 하는 병원이 많으니까 제대로 하는 데서 가져가서 하는 게 맞다"고 말했습니다.

아주대병원 측은 이 교수의 입장 표명에 대해 직접 전해들은 건 아직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와 대화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 교수가 병원에 나와야 대화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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