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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사사건건] “부장검사 탄핵 위해 특검? 한국당, 회칼 들고 벼룩 분해하나”(김갑수)
입력 2020.01.20 (17:57) 정치
- 이재오 "심재철·이성윤 과잉 충성, 검사 본분 잊어…사표 받아야"
- 김갑수 "대검 부장 탄핵 위해 특검 설치? 한국당, 회칼 들고 벼룩 분해하나"
- 김갑수 "안철수, 호남 휩쓸었지만 버림 받아…광주서 눈물 안 나면 이상"
- 이재오 "안철수 광주부터 간 건 설 앞두고 처가 가는 길에 들른 것…큰 의미 없어"
- 이재오 "조국 사태 때 정의당, 한칼에 가버려…안철수당 성적이 나을 것"
- 김갑수 "정의당 고정표에 캠페인으로 플러스 알파…이번에 20석 이상 얻을 것"
- 김갑수 "합리적 보수 중심에 섰던 유승민 보면 분노 치밀어…확장성의 마지막처럼 보여"
- 이재오 "친박들, 이미 탄핵의 강 건너…자꾸 언급하는 건 탄핵 핑계로 통합 안 하려고?"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월20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이재오 국민통합 연대 중앙집행위원장, 그리고 김갑수 시사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검찰 이야기 잠깐 하겠습니다. 토요일 밤에 일어난 일입니다. 삼성 서울병원이라고 하더군요. 장례식장에서 검찰 직원 상가가 있었는데 상가에서 신임 심재철, 이름이 원내대표하고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공교롭습니다. 반부패부장이 후배 검사에게, 후배 검사가 당신이 검사냐, 조국 무혐의라고 심재철 부장이 주장을 한 적이 있었나 본데, 설명해봐라, 이렇게. 대드는, 공개적으로 대드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저부터 얘기해요? 이게 뭐 이야깃거리가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추미애 장관이 상갓집 소동이라고 표현을 했던데, 우리가 과거에 거대한 항명 파동들을 꽤 많이 겪어왔었어요. 지금 최근의 조치들은 검찰을 한 번 크게 흔들어놓은 거니 그 안에서는 당연히 반대하고 불만 갖고, 이럴 수 있는가 분개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겠죠. 그런데 이것이 크게 사건화될 때는 일단 연서명에 들어가고 거대한 움직임도 나타납니다. 그래서 항명 파동이 일어나는데, 상갓집에서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상급자한테 쓴소리 좀 하고, 뭐 심지어는 아마 욕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게 인간사예요, 검찰 조직 내의 조직적 마찰이 아니라. 이게 비화되면 그다음 다른 맥락에서, 다른 차원에서 논의를 해야 되지만 이런 해프닝이 이런 시간에 자꾸 얘기되는 게 옳은 건가는 모르겠는데, 소소한 일이다. 그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조직적 반발은 아니다, 이 말씀이시군요?

▶김갑수 그렇죠. 지금 그런 조짐이 보인 게 전혀 포착된 게 없는데 개인 차원에서 예컨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 문제에 대해서 의견 차가 분명히 있을 수 있잖아요.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검사 사회나 저희 기사 사회나 이런 일이 아주 드문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김갑수 매우 많이 있겠죠.

◉김원장 민주당은 항명으로 규정하고.

▶이재오 사실 상갓집에서, 상갓집에서 뭐.. 하급자가 상급자한테..

◉김원장 차장 검사가 검사장을 들이받은 겁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바로 밑에 있는 사람이 들이받고 쓴소리도 하고 뭐 소리도 지르고 할 수 있는 거죠. 할 수 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지금의 검찰의 분위기, 그러니까 심재철 부장한테 들이댔다기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들이댄 거죠. 지금 이 검찰 분위기에 대해서 검사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아주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다, 그렇게 봐야 되는 거니까 단순히 심재철 부장한테 들이받았다, 이 차원을 넘어서서 봐야 되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갑수 동의해요.

◉김원장 민주당은 항명으로 규정하고, 전두환 신군부 때 하나회가 뭐.. 패거리 조직 문화라 그럴까요? 주류들의..

▶이재오 그 뭐 항명까지는 아니고. (웃음)

▶김갑수 민주당이 과한 거네요.

◉김원장 오늘 그런 비평이 나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가요. 말씀드린 것처럼 공교롭게 심재철 원내대표와 이름이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의 심재철 대검 부장에 대한 입장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심재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최측근, 심재철 대검반부패부장은 법원도 죄질이 나쁘다고 한 조국 씨에 대해서 혐의가 없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할 때 그를 보좌했던 사람, 이성윤 서울지검장입니다. 이 지검장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조국과 친분이 두터운 걸로 알려진 심 부장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무혐의 보고서를 써오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검찰 대학살이 정권 범죄 은폐용이고 수사 방해용이었음이 확인된 것입니다. 우리 한국당은 심재철 부장의 권력 농단에 대해 특검을 추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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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심재철 원내대표가 심재철 부장을 못 믿겠답니다. 정권 범죄 은폐용이고 최근에 검찰에 대한 인사도 그렇고요. 수사 방해용임이 확인됐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말은 맞는데, 그런데 이제 심재철 검사나 이성윤 검사 같은 경우에 너무 이제 좀 오버한 거지, 너무 과잉 충성한 건데. 그거는 검사의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니까 사표를 받아야지, 그걸 국회에서 특검까지 하기에는 그렇고, 그리고 나는 심재철 검사나 이성윤 지검장 같은 경우는 검사의 본분을 망각했으니까 사표는 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김원장 바뀐 지 얼마 안 됐는데, 부임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사표 받아야 한다고..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원장 저걸 여쭤볼까요? 지금 중간간부 인사가 오늘 내일 합니다. 부장급 인사들, 지금 이른바 권력형 수사하고 있는, 또 유재수 감찰 무마건 이런 부분에 대한. 곧 인사가 날 것 같은데, 교체하지 말아달라고 윤석열 총장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냈더군요. 그 인사에 본인 입장 낼 수 있으니까요.

▶김갑수 의견 낼 수 있고 그런데, 이 대목에서 아마 인사를 멈춘다는 건 불가능하겠죠.

◉김원장 그러면 추미애 장관이 중간, 그러니까 예를 들어 부장급 검사들도 그 수사팀에서 뺄 거라고 보십니까?

▶김갑수 네,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행사는 다 해야 되겠죠. 왜냐하면 지금의 검찰은, 특히나 검찰총장 이하 그동안 보여왔던 것은 현 정부의 방향성하고 정반대에 서 있다는 게 여러 각도로 입증이 된 거예요. 수사의 공정성, 이걸 문제 삼는 게 아니라 검찰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정권적 차원의 합의가 있는데 동의하지 못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재구성한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요. 조금 전에 심재철 원내대표의 특검 요구 있었지 않았습니까? 제가 좀 안타까운데, 이거는 제가 생각한 건 아니고 어디 댓글에서 봤었어요. 자유한국당의 여러 행동이 회칼을 들어서 벼룩을 분해하려고 한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해요. 언젠가 한 번 크게 쓸 칼이 있는데 그걸 번번이 쓰는 겁니다. 이게 황교안 대표 등장해서 지금까지 계속 벌어진 일이에요. 건만 되면 장외 투쟁하고 지역에서 사람 쫙 모아서 소리소리 지르고 이게 국민들에게는 굉장히 극렬한 모습으로 비친단 말이죠. 심재철 원내대표도 지금 할 수 있는, 나경원 대표와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 다시 삭발, 단식, 이런 식의 모습으로 간다면 아마 가망이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글쎄요, 대검.. 그러니까 중수부 부장 수준의 사람의 탄핵을 위해서 특검을 설치한다는 게, 그게 납득이 되는 거냐는 거예요.

◉김원장 일련의 수뇌부 인사 등에 대해서 특검을 하겠다.

▶김갑수 너무 과잉인 거죠.

▶이재오 야당을 하다 보면 무기가 마땅치 않을 때가 있는데, 닭 잡는 데 도끼 쓰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종종 있는데 또 야당으로서는 뭐 그렇게 이야기하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이야기하겠습니다. 공항에 지지자들이 많이 나왔고요. 취재진도 그렇고요. 두 분은 좀 기다리셨어요, 안철수 전 대표를?

▶이재오 저는 별로 기다린 건 아닌데.

◉김원장 보수 통합을 추진하고 계시는 분인데.

▶이재오 그렇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해서 우리가 추진하는 중도보수대통합에 동참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은 갖고 있었죠.

▶김갑수 저는 과거에 토론회 자리에서 사실 안철수 씨를 호되게 비판적으로 언급한 바가 있어서 저렇게 생각하겠지, 하는 분이 있을 텐데, 이제 좀 생각을 바꾸려고 그래요. 생각을 해보면, 오래 전에 양김이라는 두 지도자를 제외하고는 모든 행보가 이렇게 언론에 적극적으로 보도된 사례가 안철수 전 대표 말고는 없는 정도입니다. 이게 어떤 기대감의 반영이겠죠? 하여간 지나온.. 그리 길지도 않죠, 지금. 8~9년 정도의 정치 이력을 보면, 뭔가 사람들은 다른 걸 원해요. 새 정치라는 용어가 있었고 청춘콘서트 때 어마어마한 사람이 모여서 열광을 했어요. 이 열광의 뒤안길을 우리는 또 다 봤어요. 지금 들어와서 넙죽 절하는 거는 옛날 이회창 대표가 두 번째 대통령 출마할 때 굉장히 오연하던 분인데 넙죽 절하는 모습이 있었어요. 난 다 내려놓고 뭐라도 하겠다, 이제 이런 태도인데. 저분이, 안철수 씨가 지금은 정치 낭인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보수 세력이 손짓을 하는데 그동안 그가 책을 낸 걸 제가 몇 권을 읽었는데, 재벌을 약탈적 경제의 주체라고 표현한 것부터, 남북관계부터 절대로 보수일 수가 없는 사람이에요. 그냥 정치적 편의 때문에 지금 다른 데 가볼까? 이런 거죠. 보수 진영에 몸담을 수도 없는 생각의 바탕을 가진 사람이,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 세력하고는 너무나 척을 져서 어디에도 기댈 데가 없고.

◉김원장 그래서 낭인이라고 표현하셨군요?

▶김갑수 정치 낭인으로 갈지 새로운 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지, 그 시험대에 서 있는, 굉장히 좀 안타까운 모습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안철수 현상이라고 하는 것이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 또 이런 부패스러움, 이런 것들에 대한 반사 작용으로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새로운 것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럴 때 안철수 전 의원이 등장을 했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에 대한 기대가 좀 한국 정치판에 새로움이 좀 있어야 되겠다, 이런 기대를 했는데 그동안에 보여준 것이 그걸 충족을 못 했기 때문에 이번에 들어와서 다시 국민들이 안철수 전 의원에게 한국 정치의 새로운 면을 기대할는지, 그건 좀 봐야 되겠어요.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효과라는 게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번 총선에 다시 등장했는데 다시 그 바람이 일지. 귀국할 때 모습 잠깐 한번 보겠습니다.

---(녹취 안철수 귀국)---
같이 사랑해요, 안철수!

남1 손편지와 사탕을 선물하셨습니다.

기자 생각하고 계시는 거죠?

안철수 저는 출마하지 않습니다. 다음 국회에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진입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모든 힘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기자 중도보수 통합을 위해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지금 구성 중에 있습니다.

안철수 저는 관심 없습니다. 진영 대결로 1 대 1 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 여당이 바라는 일입니다. 야권에서 혁신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의 선택권을 넓히면, 그러면 1 대 1보다도 훨씬 더 합이 더 큰, 그런 결과를 얻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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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중도보수 통합 추진하는 혁통위 참여에는 관심 없답니다.

▶이재오 저 말이 얼핏 들으면 바른 말 같은데, 대통령 중심제하에서는 정당이 1 대 1 구조입니다. 여당과 야당이 1 대 1 구조고, 안철수 전 의원이 말하는 그런 정당의 폭넓은 다당제, 이런 거는 분권형 대통령제나 내각제하에서는 다당제 연립 내각이, 그게 가능한데, 지금처럼 대통령 중심제하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1 대 1로 붙어서 어느 한 당이 과반을 얻느냐, 과반을 얻어야 정치를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거기에 관심이 있지, 대통령 중심제하에서 다당제 구조는 어렵습니다. 먼저 그렇게 하려면 개헌을 통해서 정치 구조 판부터 먼저 바꾸는 노력을 해야지, 그 판은 그대로 두고 다당제라고 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안 맞습니다.

◉김원장 안철수 전 대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혼자서 신당을 만드는 걸까요, 아니면 바른미래당을 리모델링해서 이번 총선에 참가하는 걸까요?

▶이재오 지금 말로 봐서는 애매한데요. 중도 실용 신당을 만들겠다, 이렇게 하는데, 바른미래당을 안철수 전 의원의 생각대로 바꾸기는 그 구조가 좀 어려울 거예요. 거기는 안철수계만 있는 게 아니니까.

◉김원장 지금 지지하는 의원님들은 주로 바른미래당에 남아 계시는데.

▶이재오 남아 있는데 숫자가 많은 수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손학규 대표라는 사람이 들어와 앉아 있으니까 거기는 쉽지 않을 거고, 실용적인 중도 정당을 만들겠다, 그렇게 나가겠죠. 나가는데, 그 길이 쉽지 않을 겁니다.

◉김원장 하나만요. 위원장님 나와 계시니까. 유명한 이야기가,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라는 안철수 대표의 왜 저.. 유세 당시에, 대선 주자 당시에. MB와 어떤 부분이 닮고 어떤 부분이 다릅니까?

▶이재오 아니, 그게.. 지금 안철수 전 의원이 들어오면서 공항에서 일성으로 말한 게, 실용적인 중도 정당, 중도 실용 정당을 만들겠다고 한 건데, MB 정권의 국정 철학의 기조가 중도 실용주의입니다. 우리는 MB 정권 5년 내내 중도 실용주의 기조하에서 정치를 이끌어갔거든요? 그런데 지금 안철수 전 의원이 말하는 중도 실용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MB 정권하의 국정 철학의 기조와 같은 거죠. 중도 실용이 뭐 이렇게 해석하고 저렇게 해석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본인은 뭐 차라리 솔직하게, 나는 정책의 기조가, 국정 운영의 기조는 이명박 정부가 주장한 중도 실용주의가 맞다고 본다. 거기에 합당한 정당이 없는 것이 나라의 불행이니까 나는 거기에 합당한 정당을 만들겠다, 이렇게 하면 좀 분명해지죠.

◉김원장 같은 점은 그렇고 다른 점은요? 본인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시는데, 안철수 전 대표는.

▶이재오 본인은 다르다고 말하는데, 그가 말하는 정책 기조 철학은 MB 정권 때 중도 실용주의잖아요.

◉김원장 중도 실용.. 보수적인.. 실용적인 보수, 개혁적 진보를 주장하시니까요, 안 전 대표가.

▶김갑수 그러니까 내가 MB 아바타입니까, 이 말은 구체적인 배경이 있는 얘기예요. 정책이나 철학을 갖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진보 진영에서 고의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뒤에서 자기 정책의 계승자로서 안철수 의원을 뒤에서 미는 거다. 그래서 구체적인 증거로 무슨 사외이사 한 거, 둘이 자리에서 만나고 이걸 갖고 쫙 퍼트렸어요. 지금 보면 가능성이 별로 없는 얘기인데, 선거 국면에서 그런.. 그러니까 음모론이에요, 이건. 뒤에서 제휴가 있었다. 그러면 뭘 제휴했냐, 하는 건데.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100일 계획이라고 해가지고 사실 어마어마한 민영화라든지 시장주의를 극단적으로 밀고 나가려고 계획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쇠고기 촛불 시위 때문에 그게 막힌 거예요. 그래서 분명히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적 지분이 있기 때문에 둘의 제휴는 근거가 있다, 이런 거예요. 그래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반어법으로 ‘나는 아니다’라고 주장을 했던 거죠.

▶이재오 그런데 이런 거죠. MB 아바타, 이거는 선거 국면에 있어서의 어떤 정치적 음모고, 정책 철학이나 기조는 같은 점이 있고, 그러나 정치의 행태나 그런 것은 전혀 다르고, 그리고 또 MB 정권에서 무슨 안철수 전 의원을 대타로 내세우거나 아바타로 내세우거나 그런 일은 없었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본인은 총선 안 나오겠다고. 그러면 이제 신당이나 바른미래당을 리모델링해서 총선 진두지휘하는 역할, 또는 이제 대선도 염두에 두고 있을 거고요.

▶김갑수 그러니까 안철수 씨의 제일 큰 장점이죠. 비정치적으로 보인다는 거죠. 때로 나이브하고 유치해 보인다, 이런 비평도 있지만. 보세요, 저간에, 이것도 또 한 번 음모론이에요. 지금 흔히 하는 얘기니까 그냥 제가 책임감 없이 옮기겠어요. 암만 해도 보수 진영에서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로 봐서는 대선 후보까지 힘들 것 같아. 그렇다면 숨겨둔 자원으로 안철수야. 이건 그냥 흔히 하는 얘기예요. 그러면 안철수라는, 본인은 그 점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보통 이제 얕은 수라면 넙죽 받아먹을 생각을 하겠죠. 그런데 그렇게 되는 순간 이 사람의, 안철수의 확장성은 팍 가라앉게 되죠. 그리고 신한국당의 확장성에 반대하면서 정치를 출발한 사람으로서는 공격 거리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비켜서야만 된단 말입니다. 지금의 여야 구도 바깥에 있고자 하는 거죠. 왜냐하면 대선까지 시간이 너무 많고 총선 이후에 얼마나 변수가 큽니까? 그러니까 넙죽 지금의 보수 진영의 손짓을 받아들여가지고 거기로 들어간다거나 이건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겠죠.

◉김원장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광주.. 귀국하고, 어제 귀국하고 오늘 광주를 찾았습니다. 5.18 묘역을 참배했는데, 영상이 있습니까? 영상 준비됐으면 보겠습니다. 바로 저희가 방송 직전에 들어와서, 영상이. 아직 저희가..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영상입니다. 이게 어디입니까? 현충원입니까, 아니면 5.18 묘역입니까? 광주 같습니다. 네, 광주 5.18, 오늘 오후에 5.18 묘역을 찾았습니다. 참배하는 모습이고요. 계속 보면서 이야기 들을까요? 자, 첫 질문이 이겁니다. 왜 광주인가? 왜 처음 귀국하자마자 광주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뭐 국민의당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죠. 어떻게 안철수 대표가 도대체 호남의 적자였는가, 그거는..

◉김원장 그때 뭐 싹쓸이하다시피 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김갑수 다 먹었죠. 그리고 호남만 먹은 게 아니에요. 수도권에 살고 있는 호남계의 분들이 어마어마하게 표를 줬죠, 국민의당에. 이게 뭐냐 하면 안철수를 지지했던 게 아니고 소위 호남 세속화론이라고 해가지고 그때 호남 전체를 휩쓸었던 어떤 한 논거가 있습니다. 우리가 왜 민주화의 성지 노릇만 해야 되느냐, 우리도 보수 할 수 있고 우리도 시장주의 할 수 있어, 우리도 지금의 자유한국당과 연대해서 주류가 될 수 있어, 그래서 문재인 세력과 떨어져 나오는 움직임 속에 안철수가 얹힌 겁니다. 그런데 기대만큼 역할을 못 했죠? 지금은 호남으로부터 완전히 지금은 버림을 받은 거고, 민주당..

◉김원장 호남으로부터 그만큼의 지지를 받긴 쉽지 않다?

▶김갑수 끝났죠. 호남.. 뭐 여론조사에 그냥 나오죠.

◉김원장 그때 광주 같으면 8석인가 다 가져갔습니다, 국민의당이.

▶김갑수 그런데 호남은 한 표처럼 응집해서 움직이는 표인데, 이게 다시 이제 민주당으로 복귀를 했고, 안철수 의원이 호남을 간 거는 도리상 일단 가야 됩니다. 좋건 싫건. 나를 이만큼 그대로 만들어줬지, 하고. 그리고 혹시 하는..

◉김원장 그런 배경도 있겠군요.

▶김갑수 혹시 하는 마음의 응어리를 표현할 수도 있는 거고, 어쨌든 가야 돼요. 어쨌든 가야 되고 인사를 했죠.

▶이재오 지금 김갑수 선생 말씀하신 것도 일리가 있고요. 정치인들이 뭐 현충원이나 5.18 묘지나 이런 거는 의례껏 참배하고 그러잖아요. 어디 갔다, 어디 갔다..

◉김원장 현충원 가는 건 당연한데.

▶이재오 그렇죠. 어디 갔다 오고 그러면 가는데, 저는 조금.. 외국에 갔다 와서 5.18을 간다고 하는 것은 소위 민주주의에 대한 어떤 의지 아니겠습니까, 5.18을 간다는 거는.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려면 4.19 묘지를 먼저 가야죠. 4.19 국립.. 현충원을 먼저 가고, 그러고 광주는 저는 뭐 처갓집이 그쪽이니까.

◉김원장 여수입니다. 오늘 여수 가는 일정도 있습니다.

▶이재오 처갓집이 그쪽이니까, 설 밑이니까 그 처갓집에 가는 길에 광주 들른 거다, 저는 이 정도 해석하지 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김갑수 저는 정치인들이 그렇게 함부로 눈물을 흘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몇몇 역사적인 눈물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안철수였다면, 그냥 직함 안 붙이고 한 걸 이해해 주세요. 저 호남에, 외국에 오래 있다가 찾아가면 이 복잡함과 너무나 그 회한 때문에, 저라면 눈물이 펑펑 날 것 같아요. 나의 정치 이력, 그래도 기업가로 성공하고, 또 위인전까지 나왔던 인물이..

◉김원장 저희가 그 영상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는데 연합,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연합 기사에는 5.18 묘역에서 안 대표가 어느 묘소에서 한 10분간 조금만 더 머물다 갑시다, 라고 이야기하고 거기서 눈물을 훔쳤다는 기사를 보고 제가 들어왔어요.

▶김갑수 눈물 날 만한 거예요.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김갑수 본인은 처음에 등장했을 때는 정말 사리사욕, 나 하나 뭐 하고 싶어, 이게 아니었잖아요. 한국에서 난 뭐 할 일이 있어, 선한 의지였단 말이죠. 그게 얼마나 많은 굴절과 고통스러운 과정이 있었느냐는 말이에요. 그랬을 때 자기가 어쨌든 입지를 마련하는 근거지가 호남이었는데, 애매한 자리, 거기로부터 객관적으로 지금 버림받은 입장이에요. 거기 와서 인사를 드리는데, 눈물이 안 나면 이상한 거죠.

◉김원장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이재오 대표께서는 굳이 저 행보를, 물론 간다면 4.19 묘역 가야 하겠지만, 가는 것도 좋겠지만 저걸 굳이 표를, 호남 주민들이 다시 한번 몰아주세요. 그렇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이 말씀이시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대개 우리가 구정 전에 처갓집들 가잖아요. 추석에 가고 그러니까, 자기 뭐 처갓집 고향에 외국 갔다가 한 1~2년 있다 왔으니까 그 처갓집 동네 먼저 가고, 가는 길에 뭐 광주 5.18 묘지 들른 거지, 저걸 정치적으로 뭐 큰 의미 있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전에 총선에서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안철수 전 대표, 국민의당이 28개 지역구 중의 23곳을 그때 싹쓸이했군요? 그리고 1년 뒤에 국민의당 대표로 나와서 당 경선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안철수 2017년)---
안철수 선거 때만 호남의 지지를 얻으려는 사람 뽑아서는 안 됩니다. 한 번 속으면 실수지만 두 번 속으면 바보입니다.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도, 광야에서 혈혈단신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도 저를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고 지지해 주신 곳이 바로 이곳 호남입니다. 이제 보답하겠습니다. 호남의 자존심을 되찾고 대한민국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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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때는 호남, 선거 때만 호남 지지 얻으려는 사람 뽑아서는 안 됩니다, 했는데..

▶김갑수 저 연설의 모습이..

▶이재오 저런 게, 저런 게 지역 감정에 호소하는 거죠. 뭐 대개 정치인들 들이 그 지역에 가서 그 지역과 인연을 이야기하고 그 지역의 어떤 특수성을 이야기하는데, 호남 가서 뭐 호남에 더 이상 속으면 안 된다든지, 호남이 어떻게 해야 된다든지, 이런 이야기하는 거는, 호남이 갖고 있는 어떤 고유한 그런 지역 감정에 편승하는 거니까, 저런 연설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김갑수 바로 저 연설을 기점으로 안철수라는 정치인도 기성 정치인이 돼버린 겁니다. 이전에 한국 정치판에서 다른 행보를 걸을 수 있거나 그래왔던 사람으로 인식되다가 역시나 여의도의 원 오브 뎀이다. 그리고 저분이 원하는 것은 그래도 최종적으로 권력 획득이었구나, 이렇게 돼버린 사건이 저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재오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하면요. 정치인들이 그 지역에 가면 그 지역 이야기를 하잖아요. 제가 한국당의, 한나라당의 당 대표로 출마했을 때 광주에 내려갔는데 후보들이 다 광주와 인연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나는 뭐 검사를 여기서 몇 년 했다, 나는 여기서 공무원을 했다. 그런데 나는 인연을 댈 게 없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가만 생각해 보니까, 광주교도소에서 3년을 산 거예요. 그래서 나는 광주교도소에서..

◉김원장 민주화운동 하시면서.

▶이재오 민주화운동 하다가 광주교도소에서 3년 동안 콩밥 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해서 크게 웃고 박수를 받은 적이 있는데, 정치 지도자들이 지역 감정에 편승하면 안 됩니다.

◉김원장 김홍걸 민화협 대표도 오늘.. 아무래도 이제 여당 쪽.. 출마 이야기도 나오고요. 호남 정서를 대표하니까요. 선거 때만 나타나서 표를 달라고 하는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하더니 자신이 했던 말은 다 잊은 모양이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안철수표 제3의 바람이 또다시 불지, 오늘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제3의 바람은 안철수가 아니고 정의당이 주도할 거다, 했는데 제가 질문을 이렇게 드려볼까요? 정당 득표가 중요합니다, 아시다시피. 이제 선거법이 바뀌어서 정당 득표에 따라 비례대표가 더 많이 나옵니다.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은 한 26% 정당 득표를 획득했고 정의당은 7% 정도 얻었는데, 오는 4월 15일 총선 때는 정의당과 안철수 정당만 놓고 본다면 어디가 더 얻을 것 같습니까? 정당 득표만 본다면, 지역구 말고.

▶이재오 안철수 씨가 당을 만들었어야지. 만든다면?

◉김원장 곧 가시화될 거니까요.

▶이재오 만든다면 글쎄, 그건 뭐.. 안철수 당이 조금 더 얻을 수 있는 것이, 정의당 이번에 조국 사태 때문에 완전 버렸거든요. 정의당 한 칼로 가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정의당이 안정의당이 돼버렸지. 그러니까 그것이 국민들은 말은 안 하지만 국민들 머릿속에 정의당이 가짜 정의당이구나, 이런 인식이 있기 때문에 표로 한다면 그래도 안철수..

◉김원장 신당이나.

▶이재오 신당을 좀 만들어서 뭐 또 포장을 할 거 아닙니까? 포장을 하면..

◉김원장 거기가 더 얻을 것이다.

▶이재오 그래서 좀 더 얻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죠.

◉김원장 저희 바람은 총선 이후에도 두 분을 계속 모시고 싶으니까 그때까지 한번 보겠습니다. (웃음) 어떤 분 예측이 맞는지.

▶김갑수 될수록 이재오 대표 의견에 동의를 하려고 하는데, 이건 정반대인데요?

▶이재오 그래요?

▶김갑수 왜냐하면 정의당은 민주당이 자유한국당하고 별로 안 다른 당이에요. 왜냐하면 경제 정책이 시장주의거든요. 그런데 사회적 경제를 주장하는 유일한 당이 정의당이어서, 정의당 지지자들은 고정표입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갑수 거기에 플러스 선거 캠페인을 통한 알파가 붙기 때문에 그동안은 굉장히 얻은 표에 비해서 의석을 못 얻었다가 이번에 얻으니까 20석 이상은 분명히 넘어간다고 지금 예상이 되고 있는 건데요.

▶이재오 그렇게 안 될걸요?

▶김갑수 반면에 안철수 표는 어디서 오냐는 말이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갑수 공천 탈락자들을 모아서 하나 당 만들어서 나올 텐데, 방법이 없죠.

◉김원장 네, 두 분 어떤 말씀이 맞을지. 일단 안철수 전 대표는 보수 통합 열차는 안 타기로 했고, 쉽진 않을 것 같고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도 이거 매일 살얼음판입니다. 이러다 잘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유승민 대표 오늘 얘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이야기군요.

---(녹취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유승민 당연히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사면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고, 인간적으로는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다만 제가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이야기했던 이유가 보수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건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된다. 제가 이해하는 통합이라는 말에는 당연히 그런 합당뿐만 아니라 후보 단일화나 연대 같은 거, 넓은 의미에서는 통합의 범주 안에는 당연히 들어가는 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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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또 탄핵의 강 이야기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해서 사면을 이야기했어요. 그 부분은 이제 친박이라고 할까요? 자유한국당의 주류분들에게 어떻게 보면 일종의 사인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김갑수 그렇죠.

▶이재오 사면이 이제 법적으로 재판 다 끝나고 형이 확정되고..

◉김원장 조만간 형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기결수가 돼야 되니까, 기결수가 될 경우에는 사면을 검토하는 건 맞죠. 그건 왜냐하면 전직 대통령인데, 잘못한 것도 있지만 꼭 잘못한 것만 있겠습니까? 어쨌든 한 나라의 전직 대통령을 너무 오래 감옥에 가둬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형을 확정짓는다고 하는 것은 죄를 인정했다는 거니까, 죄는 죄대로 인정하고 그러면 석방은 검토할 필요가 있죠.

▶김갑수 유승민 의원을 화면에서 보게 되면 안타까움을 넘어서 좀 분노까지 항상 치밀게 돼요. 그가 짊어진 짐이 얼마나 컸던가, 한국의 보수가 극단주의로 휘말리지 않고 합리적 보수로 전환하는 중심에 있었던 사람인데, 지금 이제 박근혜 사면 이야기하고 있고 등등인데, 그 개인은 굉장히 깨끗하고 맑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정치력에 있어서만은 그동안 보여준 모습 보면 너무나 안타깝고요. 세력을 확장해서 세력을 끌고 가는 데 있어서는 정말, 정말 어려웠구나, 싶은데. 최근 보이는 모습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이거잖아요. 탄핵에 대해서 두 말하지 말자, 우리 묻어두자, 기정사실화하자, 이건데. 이것만 먹히면 지금 완전히 갈라설 것처럼 보이는 세력이 합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거든요? 유승민 의원의 확장성의 마지막, 그러니까 자기 지분의 확장에서 마지막 기회같이 보이는 상황이네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유승민 의원이 입만 열면 탄핵의 강 건너자고 하는데, 지금 한국당의 친박 의원들 만나보면 이미 자기네들은 탄핵의 강 벌써 건넜다는 거 아닙니까? 금년 선거에 탄핵이 선거에 장애가 돼선 안 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유승민 의원은 말만 자꾸 탄핵의 강 건너자 그러는데 그 강이 무슨 강인지 모르겠다. 지금 한국당 안에 있는 친박 의원들은 자기들은 이미 그 강을 벌써 건넜다는 거예요. 건너고..

▶김갑수 박근혜를 지우자는 의미죠, 탄핵의 강을 넘자는 건.

▶이재오 그러니까 그건 바로 이번 총선에 탄핵 때문에 지장이 와서는 안 된다, 그 생각을 친박 의원들도 갖고 있다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뭐 자꾸 말만 하면 탄핵의 강 건너자고 그러니까 한국당 의원들은 진짜 통합을 하려고 그러는가 아니면..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탄핵의 강 핑계로 안 하려고 그러는가, 이렇게 의심을 하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그래도 여쭤봐야겠습니다. 이재오 위원장께서는 이미 보수 통합에서 탄핵의 강은 건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재오 진작 건넜죠.

◉김원장 마무리가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또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 [여의도 사사건건] “부장검사 탄핵 위해 특검? 한국당, 회칼 들고 벼룩 분해하나”(김갑수)
    • 입력 2020-01-20 17:57:59
    정치
- 이재오 "심재철·이성윤 과잉 충성, 검사 본분 잊어…사표 받아야"
- 김갑수 "대검 부장 탄핵 위해 특검 설치? 한국당, 회칼 들고 벼룩 분해하나"
- 김갑수 "안철수, 호남 휩쓸었지만 버림 받아…광주서 눈물 안 나면 이상"
- 이재오 "안철수 광주부터 간 건 설 앞두고 처가 가는 길에 들른 것…큰 의미 없어"
- 이재오 "조국 사태 때 정의당, 한칼에 가버려…안철수당 성적이 나을 것"
- 김갑수 "정의당 고정표에 캠페인으로 플러스 알파…이번에 20석 이상 얻을 것"
- 김갑수 "합리적 보수 중심에 섰던 유승민 보면 분노 치밀어…확장성의 마지막처럼 보여"
- 이재오 "친박들, 이미 탄핵의 강 건너…자꾸 언급하는 건 탄핵 핑계로 통합 안 하려고?"

■ 프로그램명 : 사사건건
■ 코너명 : 여의도 사사건건
■ 방송시간 : 1월20일(월) 16:00~17:00 KBS1
■ 출연자 :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 김갑수 시사평론가
■ 유튜브 / 페이스북 [사사건건]

※ 본 기사 내용을 인용할 경우 프로그램명을 [KBS 1TV '사사건건']으로 표기해주시기 바랍니다.


◉김원장 이재오 국민통합 연대 중앙집행위원장, 그리고 김갑수 시사평론가 자리했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검찰 이야기 잠깐 하겠습니다. 토요일 밤에 일어난 일입니다. 삼성 서울병원이라고 하더군요. 장례식장에서 검찰 직원 상가가 있었는데 상가에서 신임 심재철, 이름이 원내대표하고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공교롭습니다. 반부패부장이 후배 검사에게, 후배 검사가 당신이 검사냐, 조국 무혐의라고 심재철 부장이 주장을 한 적이 있었나 본데, 설명해봐라, 이렇게. 대드는, 공개적으로 대드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저부터 얘기해요? 이게 뭐 이야깃거리가 되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일단 추미애 장관이 상갓집 소동이라고 표현을 했던데, 우리가 과거에 거대한 항명 파동들을 꽤 많이 겪어왔었어요. 지금 최근의 조치들은 검찰을 한 번 크게 흔들어놓은 거니 그 안에서는 당연히 반대하고 불만 갖고, 이럴 수 있는가 분개하는 사람들이 존재하겠죠. 그런데 이것이 크게 사건화될 때는 일단 연서명에 들어가고 거대한 움직임도 나타납니다. 그래서 항명 파동이 일어나는데, 상갓집에서 불만을 품은 사람들이 상급자한테 쓴소리 좀 하고, 뭐 심지어는 아마 욕을 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게 인간사예요, 검찰 조직 내의 조직적 마찰이 아니라. 이게 비화되면 그다음 다른 맥락에서, 다른 차원에서 논의를 해야 되지만 이런 해프닝이 이런 시간에 자꾸 얘기되는 게 옳은 건가는 모르겠는데, 소소한 일이다. 그 생각을 합니다.

◉김원장 조직적 반발은 아니다, 이 말씀이시군요?

▶김갑수 그렇죠. 지금 그런 조짐이 보인 게 전혀 포착된 게 없는데 개인 차원에서 예컨대, 조국 전 장관에 대한 수사 문제에 대해서 의견 차가 분명히 있을 수 있잖아요.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검사 사회나 저희 기사 사회나 이런 일이 아주 드문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

▶김갑수 매우 많이 있겠죠.

◉김원장 민주당은 항명으로 규정하고.

▶이재오 사실 상갓집에서, 상갓집에서 뭐.. 하급자가 상급자한테..

◉김원장 차장 검사가 검사장을 들이받은 겁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바로 밑에 있는 사람이 들이받고 쓴소리도 하고 뭐 소리도 지르고 할 수 있는 거죠. 할 수 있는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지금의 검찰의 분위기, 그러니까 심재철 부장한테 들이댔다기보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게 들이댄 거죠. 지금 이 검찰 분위기에 대해서 검사들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를 아주 단적으로 드러낸 사건이다, 그렇게 봐야 되는 거니까 단순히 심재철 부장한테 들이받았다, 이 차원을 넘어서서 봐야 되겠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갑수 동의해요.

◉김원장 민주당은 항명으로 규정하고, 전두환 신군부 때 하나회가 뭐.. 패거리 조직 문화라 그럴까요? 주류들의..

▶이재오 그 뭐 항명까지는 아니고. (웃음)

▶김갑수 민주당이 과한 거네요.

◉김원장 오늘 그런 비평이 나왔습니다, 이인영 원내대표가요. 말씀드린 것처럼 공교롭게 심재철 원내대표와 이름이 같습니다. 자유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의 심재철 대검 부장에 대한 입장을 좀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심재철 한국당 원내대표)---
심재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최측근, 심재철 대검반부패부장은 법원도 죄질이 나쁘다고 한 조국 씨에 대해서 혐의가 없다고 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일할 때 그를 보좌했던 사람, 이성윤 서울지검장입니다. 이 지검장은 청와대 압수수색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습니다. 조국과 친분이 두터운 걸로 알려진 심 부장은 조국 전 장관에 대해 무혐의 보고서를 써오라고 지시했다고 합니다. 문재인 정권의 검찰 대학살이 정권 범죄 은폐용이고 수사 방해용이었음이 확인된 것입니다. 우리 한국당은 심재철 부장의 권력 농단에 대해 특검을 추진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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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심재철 원내대표가 심재철 부장을 못 믿겠답니다. 정권 범죄 은폐용이고 최근에 검찰에 대한 인사도 그렇고요. 수사 방해용임이 확인됐다. 어떻게 보십니까?

▶이재오 말은 맞는데, 그런데 이제 심재철 검사나 이성윤 검사 같은 경우에 너무 이제 좀 오버한 거지, 너무 과잉 충성한 건데. 그거는 검사의 자리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니까 사표를 받아야지, 그걸 국회에서 특검까지 하기에는 그렇고, 그리고 나는 심재철 검사나 이성윤 지검장 같은 경우는 검사의 본분을 망각했으니까 사표는 받아야 된다고 봅니다.

◉김원장 바뀐 지 얼마 안 됐는데, 부임한 지 얼마 안 됐는데 사표 받아야 한다고..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원장 저걸 여쭤볼까요? 지금 중간간부 인사가 오늘 내일 합니다. 부장급 인사들, 지금 이른바 권력형 수사하고 있는, 또 유재수 감찰 무마건 이런 부분에 대한. 곧 인사가 날 것 같은데, 교체하지 말아달라고 윤석열 총장이 공식적으로 입장을 냈더군요. 그 인사에 본인 입장 낼 수 있으니까요.

▶김갑수 의견 낼 수 있고 그런데, 이 대목에서 아마 인사를 멈춘다는 건 불가능하겠죠.

◉김원장 그러면 추미애 장관이 중간, 그러니까 예를 들어 부장급 검사들도 그 수사팀에서 뺄 거라고 보십니까?

▶김갑수 네, 권한 내에서 할 수 있는 행사는 다 해야 되겠죠. 왜냐하면 지금의 검찰은, 특히나 검찰총장 이하 그동안 보여왔던 것은 현 정부의 방향성하고 정반대에 서 있다는 게 여러 각도로 입증이 된 거예요. 수사의 공정성, 이걸 문제 삼는 게 아니라 검찰이 어떤 역할을 해야 되는지에 대한 정권적 차원의 합의가 있는데 동의하지 못하는 조직이기 때문에 재구성한다, 이렇게 볼 수밖에 없는데요. 조금 전에 심재철 원내대표의 특검 요구 있었지 않았습니까? 제가 좀 안타까운데, 이거는 제가 생각한 건 아니고 어디 댓글에서 봤었어요. 자유한국당의 여러 행동이 회칼을 들어서 벼룩을 분해하려고 한다, 지금 이런 얘기를 해요. 언젠가 한 번 크게 쓸 칼이 있는데 그걸 번번이 쓰는 겁니다. 이게 황교안 대표 등장해서 지금까지 계속 벌어진 일이에요. 건만 되면 장외 투쟁하고 지역에서 사람 쫙 모아서 소리소리 지르고 이게 국민들에게는 굉장히 극렬한 모습으로 비친단 말이죠. 심재철 원내대표도 지금 할 수 있는, 나경원 대표와는 다른 행보를 보인다고 기대를 하고 있는데 다시 삭발, 단식, 이런 식의 모습으로 간다면 아마 가망이 없을 거예요. 그러니까.. 글쎄요, 대검.. 그러니까 중수부 부장 수준의 사람의 탄핵을 위해서 특검을 설치한다는 게, 그게 납득이 되는 거냐는 거예요.

◉김원장 일련의 수뇌부 인사 등에 대해서 특검을 하겠다.

▶김갑수 너무 과잉인 거죠.

▶이재오 야당을 하다 보면 무기가 마땅치 않을 때가 있는데, 닭 잡는 데 도끼 쓰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종종 있는데 또 야당으로서는 뭐 그렇게 이야기하는 거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안철수 전 대표 이야기하겠습니다. 공항에 지지자들이 많이 나왔고요. 취재진도 그렇고요. 두 분은 좀 기다리셨어요, 안철수 전 대표를?

▶이재오 저는 별로 기다린 건 아닌데.

◉김원장 보수 통합을 추진하고 계시는 분인데.

▶이재오 그렇습니다. 안철수 전 의원이 귀국해서 우리가 추진하는 중도보수대통합에 동참하면 좋겠다, 그런 생각은 갖고 있었죠.

▶김갑수 저는 과거에 토론회 자리에서 사실 안철수 씨를 호되게 비판적으로 언급한 바가 있어서 저렇게 생각하겠지, 하는 분이 있을 텐데, 이제 좀 생각을 바꾸려고 그래요. 생각을 해보면, 오래 전에 양김이라는 두 지도자를 제외하고는 모든 행보가 이렇게 언론에 적극적으로 보도된 사례가 안철수 전 대표 말고는 없는 정도입니다. 이게 어떤 기대감의 반영이겠죠? 하여간 지나온.. 그리 길지도 않죠, 지금. 8~9년 정도의 정치 이력을 보면, 뭔가 사람들은 다른 걸 원해요. 새 정치라는 용어가 있었고 청춘콘서트 때 어마어마한 사람이 모여서 열광을 했어요. 이 열광의 뒤안길을 우리는 또 다 봤어요. 지금 들어와서 넙죽 절하는 거는 옛날 이회창 대표가 두 번째 대통령 출마할 때 굉장히 오연하던 분인데 넙죽 절하는 모습이 있었어요. 난 다 내려놓고 뭐라도 하겠다, 이제 이런 태도인데. 저분이, 안철수 씨가 지금은 정치 낭인에 가까운 모습입니다. 그리고 보수 세력이 손짓을 하는데 그동안 그가 책을 낸 걸 제가 몇 권을 읽었는데, 재벌을 약탈적 경제의 주체라고 표현한 것부터, 남북관계부터 절대로 보수일 수가 없는 사람이에요. 그냥 정치적 편의 때문에 지금 다른 데 가볼까? 이런 거죠. 보수 진영에 몸담을 수도 없는 생각의 바탕을 가진 사람이, 그러니까 문재인 정부를 구성하고 있는 기본 세력하고는 너무나 척을 져서 어디에도 기댈 데가 없고.

◉김원장 그래서 낭인이라고 표현하셨군요?

▶김갑수 정치 낭인으로 갈지 새로운 세력을 규합할 수 있는지, 그 시험대에 서 있는, 굉장히 좀 안타까운 모습이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안철수 현상이라고 하는 것이 기성 정치에 대한 불신, 또 이런 부패스러움, 이런 것들에 대한 반사 작용으로 뭔가 새로운 것에 대한 갈망, 새로운 것이 좀 있었으면 좋겠다, 이럴 때 안철수 전 의원이 등장을 했기 때문에 안철수 의원에 대한 기대가 좀 한국 정치판에 새로움이 좀 있어야 되겠다, 이런 기대를 했는데 그동안에 보여준 것이 그걸 충족을 못 했기 때문에 이번에 들어와서 다시 국민들이 안철수 전 의원에게 한국 정치의 새로운 면을 기대할는지, 그건 좀 봐야 되겠어요.

◉김원장 말씀하신 것처럼 안철수 효과라는 게 분명히 있었습니다. 이번 총선에 다시 등장했는데 다시 그 바람이 일지. 귀국할 때 모습 잠깐 한번 보겠습니다.

---(녹취 안철수 귀국)---
같이 사랑해요, 안철수!

남1 손편지와 사탕을 선물하셨습니다.

기자 생각하고 계시는 거죠?

안철수 저는 출마하지 않습니다. 다음 국회에서 그런 일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이 가능한 많이 진입하는 것이 제 목표입니다. 모든 힘을 다해서 돕겠습니다.

기자 중도보수 통합을 위해서 혁신통합추진위원회가 지금 구성 중에 있습니다.

안철수 저는 관심 없습니다. 진영 대결로 1 대 1 구도로 가는 것은 오히려 정부 여당이 바라는 일입니다. 야권에서 혁신 경쟁을 통해서 국민들의 선택권을 넓히면, 그러면 1 대 1보다도 훨씬 더 합이 더 큰, 그런 결과를 얻을 거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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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중도보수 통합 추진하는 혁통위 참여에는 관심 없답니다.

▶이재오 저 말이 얼핏 들으면 바른 말 같은데, 대통령 중심제하에서는 정당이 1 대 1 구조입니다. 여당과 야당이 1 대 1 구조고, 안철수 전 의원이 말하는 그런 정당의 폭넓은 다당제, 이런 거는 분권형 대통령제나 내각제하에서는 다당제 연립 내각이, 그게 가능한데, 지금처럼 대통령 중심제하에서는 여당과 야당이 1 대 1로 붙어서 어느 한 당이 과반을 얻느냐, 과반을 얻어야 정치를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까, 거기에 관심이 있지, 대통령 중심제하에서 다당제 구조는 어렵습니다. 먼저 그렇게 하려면 개헌을 통해서 정치 구조 판부터 먼저 바꾸는 노력을 해야지, 그 판은 그대로 두고 다당제라고 하는 것은 국민 정서에 안 맞습니다.

◉김원장 안철수 전 대표가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건 혼자서 신당을 만드는 걸까요, 아니면 바른미래당을 리모델링해서 이번 총선에 참가하는 걸까요?

▶이재오 지금 말로 봐서는 애매한데요. 중도 실용 신당을 만들겠다, 이렇게 하는데, 바른미래당을 안철수 전 의원의 생각대로 바꾸기는 그 구조가 좀 어려울 거예요. 거기는 안철수계만 있는 게 아니니까.

◉김원장 지금 지지하는 의원님들은 주로 바른미래당에 남아 계시는데.

▶이재오 남아 있는데 숫자가 많은 수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또 손학규 대표라는 사람이 들어와 앉아 있으니까 거기는 쉽지 않을 거고, 실용적인 중도 정당을 만들겠다, 그렇게 나가겠죠. 나가는데, 그 길이 쉽지 않을 겁니다.

◉김원장 하나만요. 위원장님 나와 계시니까. 유명한 이야기가, 제가 MB 아바타입니까, 라는 안철수 대표의 왜 저.. 유세 당시에, 대선 주자 당시에. MB와 어떤 부분이 닮고 어떤 부분이 다릅니까?

▶이재오 아니, 그게.. 지금 안철수 전 의원이 들어오면서 공항에서 일성으로 말한 게, 실용적인 중도 정당, 중도 실용 정당을 만들겠다고 한 건데, MB 정권의 국정 철학의 기조가 중도 실용주의입니다. 우리는 MB 정권 5년 내내 중도 실용주의 기조하에서 정치를 이끌어갔거든요? 그런데 지금 안철수 전 의원이 말하는 중도 실용 정당이라고 하는 것은, MB 정권하의 국정 철학의 기조와 같은 거죠. 중도 실용이 뭐 이렇게 해석하고 저렇게 해석할 수가 없잖아요. 그런데 본인은 뭐 차라리 솔직하게, 나는 정책의 기조가, 국정 운영의 기조는 이명박 정부가 주장한 중도 실용주의가 맞다고 본다. 거기에 합당한 정당이 없는 것이 나라의 불행이니까 나는 거기에 합당한 정당을 만들겠다, 이렇게 하면 좀 분명해지죠.

◉김원장 같은 점은 그렇고 다른 점은요? 본인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하시는데, 안철수 전 대표는.

▶이재오 본인은 다르다고 말하는데, 그가 말하는 정책 기조 철학은 MB 정권 때 중도 실용주의잖아요.

◉김원장 중도 실용.. 보수적인.. 실용적인 보수, 개혁적 진보를 주장하시니까요, 안 전 대표가.

▶김갑수 그러니까 내가 MB 아바타입니까, 이 말은 구체적인 배경이 있는 얘기예요. 정책이나 철학을 갖고 하는 얘기가 아니라, 진보 진영에서 고의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이 뒤에서 자기 정책의 계승자로서 안철수 의원을 뒤에서 미는 거다. 그래서 구체적인 증거로 무슨 사외이사 한 거, 둘이 자리에서 만나고 이걸 갖고 쫙 퍼트렸어요. 지금 보면 가능성이 별로 없는 얘기인데, 선거 국면에서 그런.. 그러니까 음모론이에요, 이건. 뒤에서 제휴가 있었다. 그러면 뭘 제휴했냐, 하는 건데. 이명박 대통령은 집권 100일 계획이라고 해가지고 사실 어마어마한 민영화라든지 시장주의를 극단적으로 밀고 나가려고 계획했었거든요? 그런데 그때 쇠고기 촛불 시위 때문에 그게 막힌 거예요. 그래서 분명히 이명박 전 대통령도 정치적 지분이 있기 때문에 둘의 제휴는 근거가 있다, 이런 거예요. 그래서 정말 그렇게 생각하십니까? 반어법으로 ‘나는 아니다’라고 주장을 했던 거죠.

▶이재오 그런데 이런 거죠. MB 아바타, 이거는 선거 국면에 있어서의 어떤 정치적 음모고, 정책 철학이나 기조는 같은 점이 있고, 그러나 정치의 행태나 그런 것은 전혀 다르고, 그리고 또 MB 정권에서 무슨 안철수 전 의원을 대타로 내세우거나 아바타로 내세우거나 그런 일은 없었고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본인은 총선 안 나오겠다고. 그러면 이제 신당이나 바른미래당을 리모델링해서 총선 진두지휘하는 역할, 또는 이제 대선도 염두에 두고 있을 거고요.

▶김갑수 그러니까 안철수 씨의 제일 큰 장점이죠. 비정치적으로 보인다는 거죠. 때로 나이브하고 유치해 보인다, 이런 비평도 있지만. 보세요, 저간에, 이것도 또 한 번 음모론이에요. 지금 흔히 하는 얘기니까 그냥 제가 책임감 없이 옮기겠어요. 암만 해도 보수 진영에서 황교안 대표의 지지율로 봐서는 대선 후보까지 힘들 것 같아. 그렇다면 숨겨둔 자원으로 안철수야. 이건 그냥 흔히 하는 얘기예요. 그러면 안철수라는, 본인은 그 점을 어떻게 생각했을까. 보통 이제 얕은 수라면 넙죽 받아먹을 생각을 하겠죠. 그런데 그렇게 되는 순간 이 사람의, 안철수의 확장성은 팍 가라앉게 되죠. 그리고 신한국당의 확장성에 반대하면서 정치를 출발한 사람으로서는 공격 거리가 너무 많아요. 그래서 비켜서야만 된단 말입니다. 지금의 여야 구도 바깥에 있고자 하는 거죠. 왜냐하면 대선까지 시간이 너무 많고 총선 이후에 얼마나 변수가 큽니까? 그러니까 넙죽 지금의 보수 진영의 손짓을 받아들여가지고 거기로 들어간다거나 이건 대단히 어리석은 일이겠죠.

◉김원장 무슨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광주.. 귀국하고, 어제 귀국하고 오늘 광주를 찾았습니다. 5.18 묘역을 참배했는데, 영상이 있습니까? 영상 준비됐으면 보겠습니다. 바로 저희가 방송 직전에 들어와서, 영상이. 아직 저희가.. 그대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도 처음 보는 영상입니다. 이게 어디입니까? 현충원입니까, 아니면 5.18 묘역입니까? 광주 같습니다. 네, 광주 5.18, 오늘 오후에 5.18 묘역을 찾았습니다. 참배하는 모습이고요. 계속 보면서 이야기 들을까요? 자, 첫 질문이 이겁니다. 왜 광주인가? 왜 처음 귀국하자마자 광주인가? 어떻게 보십니까?

▶김갑수 뭐 국민의당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밖에 없죠. 어떻게 안철수 대표가 도대체 호남의 적자였는가, 그거는..

◉김원장 그때 뭐 싹쓸이하다시피 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이.

▶김갑수 다 먹었죠. 그리고 호남만 먹은 게 아니에요. 수도권에 살고 있는 호남계의 분들이 어마어마하게 표를 줬죠, 국민의당에. 이게 뭐냐 하면 안철수를 지지했던 게 아니고 소위 호남 세속화론이라고 해가지고 그때 호남 전체를 휩쓸었던 어떤 한 논거가 있습니다. 우리가 왜 민주화의 성지 노릇만 해야 되느냐, 우리도 보수 할 수 있고 우리도 시장주의 할 수 있어, 우리도 지금의 자유한국당과 연대해서 주류가 될 수 있어, 그래서 문재인 세력과 떨어져 나오는 움직임 속에 안철수가 얹힌 겁니다. 그런데 기대만큼 역할을 못 했죠? 지금은 호남으로부터 완전히 지금은 버림을 받은 거고, 민주당..

◉김원장 호남으로부터 그만큼의 지지를 받긴 쉽지 않다?

▶김갑수 끝났죠. 호남.. 뭐 여론조사에 그냥 나오죠.

◉김원장 그때 광주 같으면 8석인가 다 가져갔습니다, 국민의당이.

▶김갑수 그런데 호남은 한 표처럼 응집해서 움직이는 표인데, 이게 다시 이제 민주당으로 복귀를 했고, 안철수 의원이 호남을 간 거는 도리상 일단 가야 됩니다. 좋건 싫건. 나를 이만큼 그대로 만들어줬지, 하고. 그리고 혹시 하는..

◉김원장 그런 배경도 있겠군요.

▶김갑수 혹시 하는 마음의 응어리를 표현할 수도 있는 거고, 어쨌든 가야 돼요. 어쨌든 가야 되고 인사를 했죠.

▶이재오 지금 김갑수 선생 말씀하신 것도 일리가 있고요. 정치인들이 뭐 현충원이나 5.18 묘지나 이런 거는 의례껏 참배하고 그러잖아요. 어디 갔다, 어디 갔다..

◉김원장 현충원 가는 건 당연한데.

▶이재오 그렇죠. 어디 갔다 오고 그러면 가는데, 저는 조금.. 외국에 갔다 와서 5.18을 간다고 하는 것은 소위 민주주의에 대한 어떤 의지 아니겠습니까, 5.18을 간다는 거는. 민주주의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려면 4.19 묘지를 먼저 가야죠. 4.19 국립.. 현충원을 먼저 가고, 그러고 광주는 저는 뭐 처갓집이 그쪽이니까.

◉김원장 여수입니다. 오늘 여수 가는 일정도 있습니다.

▶이재오 처갓집이 그쪽이니까, 설 밑이니까 그 처갓집에 가는 길에 광주 들른 거다, 저는 이 정도 해석하지 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김갑수 저는 정치인들이 그렇게 함부로 눈물을 흘리는 걸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데요. 몇몇 역사적인 눈물들이 있거든요? 그런데 제가 안철수였다면, 그냥 직함 안 붙이고 한 걸 이해해 주세요. 저 호남에, 외국에 오래 있다가 찾아가면 이 복잡함과 너무나 그 회한 때문에, 저라면 눈물이 펑펑 날 것 같아요. 나의 정치 이력, 그래도 기업가로 성공하고, 또 위인전까지 나왔던 인물이..

◉김원장 저희가 그 영상을 아직 확보하지 못했는데 연합, 제가 방송 들어오기 전에 연합 기사에는 5.18 묘역에서 안 대표가 어느 묘소에서 한 10분간 조금만 더 머물다 갑시다, 라고 이야기하고 거기서 눈물을 훔쳤다는 기사를 보고 제가 들어왔어요.

▶김갑수 눈물 날 만한 거예요.

◉김원장 그렇게 보십니까?

▶김갑수 본인은 처음에 등장했을 때는 정말 사리사욕, 나 하나 뭐 하고 싶어, 이게 아니었잖아요. 한국에서 난 뭐 할 일이 있어, 선한 의지였단 말이죠. 그게 얼마나 많은 굴절과 고통스러운 과정이 있었느냐는 말이에요. 그랬을 때 자기가 어쨌든 입지를 마련하는 근거지가 호남이었는데, 애매한 자리, 거기로부터 객관적으로 지금 버림받은 입장이에요. 거기 와서 인사를 드리는데, 눈물이 안 나면 이상한 거죠.

◉김원장 만감이 교차할 것이다? 이재오 대표께서는 굳이 저 행보를, 물론 간다면 4.19 묘역 가야 하겠지만, 가는 것도 좋겠지만 저걸 굳이 표를, 호남 주민들이 다시 한번 몰아주세요. 그렇게 해석할 필요는 없다, 이 말씀이시죠?

▶이재오 그렇습니다. 왜냐하면 대개 우리가 구정 전에 처갓집들 가잖아요. 추석에 가고 그러니까, 자기 뭐 처갓집 고향에 외국 갔다가 한 1~2년 있다 왔으니까 그 처갓집 동네 먼저 가고, 가는 길에 뭐 광주 5.18 묘지 들른 거지, 저걸 정치적으로 뭐 큰 의미 있게 해석할 필요가 없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전에 총선에서 호남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은 안철수 전 대표, 국민의당이 28개 지역구 중의 23곳을 그때 싹쓸이했군요? 그리고 1년 뒤에 국민의당 대표로 나와서 당 경선에서 이런 말을 합니다. 들어보겠습니다.

---(녹취 안철수 2017년)---
안철수 선거 때만 호남의 지지를 얻으려는 사람 뽑아서는 안 됩니다. 한 번 속으면 실수지만 두 번 속으면 바보입니다. 제가 정치를 처음 시작했을 때도, 광야에서 혈혈단신 국민의당을 창당했을 때도 저를 가장 따뜻하게 안아주고 지지해 주신 곳이 바로 이곳 호남입니다. 이제 보답하겠습니다. 호남의 자존심을 되찾고 대한민국 새롭게 바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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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그때는 호남, 선거 때만 호남 지지 얻으려는 사람 뽑아서는 안 됩니다, 했는데..

▶김갑수 저 연설의 모습이..

▶이재오 저런 게, 저런 게 지역 감정에 호소하는 거죠. 뭐 대개 정치인들 들이 그 지역에 가서 그 지역과 인연을 이야기하고 그 지역의 어떤 특수성을 이야기하는데, 호남 가서 뭐 호남에 더 이상 속으면 안 된다든지, 호남이 어떻게 해야 된다든지, 이런 이야기하는 거는, 호남이 갖고 있는 어떤 고유한 그런 지역 감정에 편승하는 거니까, 저런 연설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김갑수 바로 저 연설을 기점으로 안철수라는 정치인도 기성 정치인이 돼버린 겁니다. 이전에 한국 정치판에서 다른 행보를 걸을 수 있거나 그래왔던 사람으로 인식되다가 역시나 여의도의 원 오브 뎀이다. 그리고 저분이 원하는 것은 그래도 최종적으로 권력 획득이었구나, 이렇게 돼버린 사건이 저거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재오 제가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나 하면요. 정치인들이 그 지역에 가면 그 지역 이야기를 하잖아요. 제가 한국당의, 한나라당의 당 대표로 출마했을 때 광주에 내려갔는데 후보들이 다 광주와 인연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나는 뭐 검사를 여기서 몇 년 했다, 나는 여기서 공무원을 했다. 그런데 나는 인연을 댈 게 없는 거예요. 그래서 나는 가만 생각해 보니까, 광주교도소에서 3년을 산 거예요. 그래서 나는 광주교도소에서..

◉김원장 민주화운동 하시면서.

▶이재오 민주화운동 하다가 광주교도소에서 3년 동안 콩밥 먹고 살았다고 그렇게 해서 크게 웃고 박수를 받은 적이 있는데, 정치 지도자들이 지역 감정에 편승하면 안 됩니다.

◉김원장 김홍걸 민화협 대표도 오늘.. 아무래도 이제 여당 쪽.. 출마 이야기도 나오고요. 호남 정서를 대표하니까요. 선거 때만 나타나서 표를 달라고 하는 정치를 청산하겠다고 하더니 자신이 했던 말은 다 잊은 모양이다, 이렇게 비판했습니다. 안철수표 제3의 바람이 또다시 불지, 오늘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제3의 바람은 안철수가 아니고 정의당이 주도할 거다, 했는데 제가 질문을 이렇게 드려볼까요? 정당 득표가 중요합니다, 아시다시피. 이제 선거법이 바뀌어서 정당 득표에 따라 비례대표가 더 많이 나옵니다. 지난 총선 때 국민의당은 한 26% 정당 득표를 획득했고 정의당은 7% 정도 얻었는데, 오는 4월 15일 총선 때는 정의당과 안철수 정당만 놓고 본다면 어디가 더 얻을 것 같습니까? 정당 득표만 본다면, 지역구 말고.

▶이재오 안철수 씨가 당을 만들었어야지. 만든다면?

◉김원장 곧 가시화될 거니까요.

▶이재오 만든다면 글쎄, 그건 뭐.. 안철수 당이 조금 더 얻을 수 있는 것이, 정의당 이번에 조국 사태 때문에 완전 버렸거든요. 정의당 한 칼로 가버린 거예요. 그러니까 정의당이 안정의당이 돼버렸지. 그러니까 그것이 국민들은 말은 안 하지만 국민들 머릿속에 정의당이 가짜 정의당이구나, 이런 인식이 있기 때문에 표로 한다면 그래도 안철수..

◉김원장 신당이나.

▶이재오 신당을 좀 만들어서 뭐 또 포장을 할 거 아닙니까? 포장을 하면..

◉김원장 거기가 더 얻을 것이다.

▶이재오 그래서 좀 더 얻지 않겠느냐, 그렇게 보죠.

◉김원장 저희 바람은 총선 이후에도 두 분을 계속 모시고 싶으니까 그때까지 한번 보겠습니다. (웃음) 어떤 분 예측이 맞는지.

▶김갑수 될수록 이재오 대표 의견에 동의를 하려고 하는데, 이건 정반대인데요?

▶이재오 그래요?

▶김갑수 왜냐하면 정의당은 민주당이 자유한국당하고 별로 안 다른 당이에요. 왜냐하면 경제 정책이 시장주의거든요. 그런데 사회적 경제를 주장하는 유일한 당이 정의당이어서, 정의당 지지자들은 고정표입니다.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갑수 거기에 플러스 선거 캠페인을 통한 알파가 붙기 때문에 그동안은 굉장히 얻은 표에 비해서 의석을 못 얻었다가 이번에 얻으니까 20석 이상은 분명히 넘어간다고 지금 예상이 되고 있는 건데요.

▶이재오 그렇게 안 될걸요?

▶김갑수 반면에 안철수 표는 어디서 오냐는 말이에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김갑수 공천 탈락자들을 모아서 하나 당 만들어서 나올 텐데, 방법이 없죠.

◉김원장 네, 두 분 어떤 말씀이 맞을지. 일단 안철수 전 대표는 보수 통합 열차는 안 타기로 했고, 쉽진 않을 것 같고요.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의 통합도 이거 매일 살얼음판입니다. 이러다 잘될 수도 있을 것 같고. 유승민 대표 오늘 얘기 잠깐 들어보겠습니다. 어제 이야기군요.

---(녹취 유승민 보수재건위원장)---
유승민 당연히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사면이 됐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고, 인간적으로는 너무나 가슴이 아픕니다. 다만 제가 탄핵의 강을 건너자고 이야기했던 이유가 보수가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이건 역사의 평가에 맡겨야 된다. 제가 이해하는 통합이라는 말에는 당연히 그런 합당뿐만 아니라 후보 단일화나 연대 같은 거, 넓은 의미에서는 통합의 범주 안에는 당연히 들어가는 말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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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장 또 탄핵의 강 이야기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이야기해서 사면을 이야기했어요. 그 부분은 이제 친박이라고 할까요? 자유한국당의 주류분들에게 어떻게 보면 일종의 사인일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김갑수 그렇죠.

▶이재오 사면이 이제 법적으로 재판 다 끝나고 형이 확정되고..

◉김원장 조만간 형이 확정될 것 같습니다.

▶이재오 기결수가 돼야 되니까, 기결수가 될 경우에는 사면을 검토하는 건 맞죠. 그건 왜냐하면 전직 대통령인데, 잘못한 것도 있지만 꼭 잘못한 것만 있겠습니까? 어쨌든 한 나라의 전직 대통령을 너무 오래 감옥에 가둬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형을 확정짓는다고 하는 것은 죄를 인정했다는 거니까, 죄는 죄대로 인정하고 그러면 석방은 검토할 필요가 있죠.

▶김갑수 유승민 의원을 화면에서 보게 되면 안타까움을 넘어서 좀 분노까지 항상 치밀게 돼요. 그가 짊어진 짐이 얼마나 컸던가, 한국의 보수가 극단주의로 휘말리지 않고 합리적 보수로 전환하는 중심에 있었던 사람인데, 지금 이제 박근혜 사면 이야기하고 있고 등등인데, 그 개인은 굉장히 깨끗하고 맑은 사람이라고 하지만, 정치력에 있어서만은 그동안 보여준 모습 보면 너무나 안타깝고요. 세력을 확장해서 세력을 끌고 가는 데 있어서는 정말, 정말 어려웠구나, 싶은데. 최근 보이는 모습은 탄핵의 강을 건너자, 이거잖아요. 탄핵에 대해서 두 말하지 말자, 우리 묻어두자, 기정사실화하자, 이건데. 이것만 먹히면 지금 완전히 갈라설 것처럼 보이는 세력이 합칠 수 있는 명분이 생기거든요? 유승민 의원의 확장성의 마지막, 그러니까 자기 지분의 확장에서 마지막 기회같이 보이는 상황이네요.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유승민 의원이 입만 열면 탄핵의 강 건너자고 하는데, 지금 한국당의 친박 의원들 만나보면 이미 자기네들은 탄핵의 강 벌써 건넜다는 거 아닙니까? 금년 선거에 탄핵이 선거에 장애가 돼선 안 된다, 다들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예요. 그런데 유승민 의원은 말만 자꾸 탄핵의 강 건너자 그러는데 그 강이 무슨 강인지 모르겠다. 지금 한국당 안에 있는 친박 의원들은 자기들은 이미 그 강을 벌써 건넜다는 거예요. 건너고..

▶김갑수 박근혜를 지우자는 의미죠, 탄핵의 강을 넘자는 건.

▶이재오 그러니까 그건 바로 이번 총선에 탄핵 때문에 지장이 와서는 안 된다, 그 생각을 친박 의원들도 갖고 있다는 이야기예요. 그런데 뭐 자꾸 말만 하면 탄핵의 강 건너자고 그러니까 한국당 의원들은 진짜 통합을 하려고 그러는가 아니면..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탄핵의 강 핑계로 안 하려고 그러는가, 이렇게 의심을 하죠.

◉김원장 알겠습니다. 시간이 지났지만 그래도 여쭤봐야겠습니다. 이재오 위원장께서는 이미 보수 통합에서 탄핵의 강은 건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재오 진작 건넜죠.

◉김원장 마무리가 됐다고 생각하십니까?

▶이재오 그렇습니다.

◉김원장 알겠습니다. 이재오 국민통합연대 중앙집행위원장, 또 김갑수 시사평론가와 함께했습니다.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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