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폐렴’ 신종 바이러스 감염 확진 국내 첫 확인…위기단계 ‘관심’→‘주의’

입력 2020.01.20 (18:59) 수정 2020.01.20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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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어제 입국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은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감영병 위기 경보는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아졌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인 35살 여성이 중국 우한 폐렴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로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선 첫 번째 확진환자입니다.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어제 12시 11분, 인천국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1월 19일 중국 입국자 검역하는 과정에서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환자를 발견해 검역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환자는 곧바로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인 인천 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오늘 최종 확진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에서 받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전정보와 비교한 결과, 일치해 확진으로 판정했습니다.

이 환자는 입국 하루 전인 지난 18일, 발열과 오한, 근육통 증상이 있어 우한의 병원에서 감기 처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폐렴의 주 발병지로 추정되는 화난 해산물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고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공항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자가 탑승한 비행기 좌석 인근 밀접 접촉자와 승무원을 파악하고 있고, 환자와 동행한 5명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국내 첫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한단계 높아졌습니다.

공항의 검역은 메르스 발병 당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증 증상이 의심될 때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외국에서 야생동물 접촉과 시장 방문을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고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을 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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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한 폐렴’ 신종 바이러스 감염 확진 국내 첫 확인…위기단계 ‘관심’→‘주의’
    • 입력 2020-01-20 19:02:45
    • 수정2020-01-20 19: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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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국내에서 처음 확인됐습니다.

어제 입국한 중국 국적의 30대 여성은 현재 격리 치료를 받고 있고, 감영병 위기 경보는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높아졌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인 35살 여성이 중국 우한 폐렴 원인인 신종 코로나바이로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국내에선 첫 번째 확진환자입니다.

중국 우한시에 거주하는 이 여성은 어제 12시 11분, 인천국제 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1월 19일 중국 입국자 검역하는 과정에서 발열, 오한, 근육통 등의 환자를 발견해 검역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이 환자는 곧바로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인 인천 의료원으로 이송됐고 오늘 최종 확진 환자로 분류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환자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밝혔습니다.

또 중국에서 받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유전정보와 비교한 결과, 일치해 확진으로 판정했습니다.

이 환자는 입국 하루 전인 지난 18일, 발열과 오한, 근육통 증상이 있어 우한의 병원에서 감기 처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현재 폐렴의 주 발병지로 추정되는 화난 해산물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고 야생동물과의 접촉도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가 공항 검역단계에서 확인돼 지역사회 노출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환자가 탑승한 비행기 좌석 인근 밀접 접촉자와 승무원을 파악하고 있고, 환자와 동행한 5명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설 명절을 앞두고 국내 첫 확진자 발생으로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은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한단계 높아졌습니다.

공항의 검역은 메르스 발병 당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감염증 증상이 의심될 때 적극적으로 신고하고 외국에서 야생동물 접촉과 시장 방문을 피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꼼꼼히 씻고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을 하는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부탁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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