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글로벌 성장전망 0.1%P 하향 조정…“경기회복 부진”

입력 2020.01.20 (22:46) 수정 2020.01.2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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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IMF는 현지 시각으로 20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자료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석 달 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3.3%로 제시했습니다.

IMF의 2020년 성장 전망치는 지난해 4월 3.6%에서 7월 3.5%, 10월 3.4% 등으로 잇따라 하향 조정됐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전망치는 2.1%에서 2.0%로, 유로존은 1.4%에서 1.3%로 각각 0.1%포인트씩 낮췄습니다. 일본은 0.5%에서 0.7%로 0.2%포인트 높였습니다.

IMF는 이런 선진경제권보다 신흥경제권의 성장전망치를 더 비관적으로 봤습니다.

특히 소비 위축과 유동성 악화, 투자 부진을 겪고 있는 인도의 올해 성장률을 7.0%에서 5.8%로 무려 1.2%포인트 깎았습니다.

IMF는 "인도를 중심으로 일부 신흥시장의 경제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반영해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제조업 및 무역 활동이 바닥에서 벗어나는 신호가 있는 데다, 각국 통화 당국이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특히 통화완화 정책이 없었다면, 지난해와 올해 성장세는 각각 0.5%포인트 낮아졌을 것이라면서, 완화적인 통화·재정 정책으로 성장 효과를 누린 국가로 미국과 중국, 한국을 꼽았습니다.

IMF는 이 밖에 올해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을 2.9%로 기존보다 0.3%포인트 내렸고, 내년 성장 전망치 역시 3.6%에서 3.4%로 0.2%포인트 내려 잡았습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이번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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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통화기금, IMF가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예상보다 더딜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IMF는 현지 시각으로 20일 스위스 다보스포럼에서 발표한 '세계 경제 전망' 자료에서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석 달 전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낮은 3.3%로 제시했습니다.

IMF의 2020년 성장 전망치는 지난해 4월 3.6%에서 7월 3.5%, 10월 3.4% 등으로 잇따라 하향 조정됐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의 올해 성장전망치는 2.1%에서 2.0%로, 유로존은 1.4%에서 1.3%로 각각 0.1%포인트씩 낮췄습니다. 일본은 0.5%에서 0.7%로 0.2%포인트 높였습니다.

IMF는 이런 선진경제권보다 신흥경제권의 성장전망치를 더 비관적으로 봤습니다.

특히 소비 위축과 유동성 악화, 투자 부진을 겪고 있는 인도의 올해 성장률을 7.0%에서 5.8%로 무려 1.2%포인트 깎았습니다.

IMF는 "인도를 중심으로 일부 신흥시장의 경제활동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반영해 성장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제조업 및 무역 활동이 바닥에서 벗어나는 신호가 있는 데다, 각국 통화 당국이 완화적인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미·중 1단계 무역협상이 마무리됐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특히 통화완화 정책이 없었다면, 지난해와 올해 성장세는 각각 0.5%포인트 낮아졌을 것이라면서, 완화적인 통화·재정 정책으로 성장 효과를 누린 국가로 미국과 중국, 한국을 꼽았습니다.

IMF는 이 밖에 올해 전 세계 교역량 증가율을 2.9%로 기존보다 0.3%포인트 내렸고, 내년 성장 전망치 역시 3.6%에서 3.4%로 0.2%포인트 내려 잡았습니다.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는 이번 자료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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