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둥·상하이로 확산…시진핑 “단호히 억제하라”

입력 2020.01.21 (06:03) 수정 2020.01.2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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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확진 환자가 광둥성에서 무더기로 확인됐고, 간밤엔 상하이에서도 나왔습니다.

의심 환자도 중국 전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둥성에서만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전에서 60대 남성이 감염 판정을 받은 이후 13명이 추가로 확진 받은 겁니다.

상하이에서도 처음으로 확진환자 1명이 나왔습니다.

베이징의 감염 환자도 2명에서 5명으로 늘었습니다.

우한의 198명까지 합하면 중국 본토 내 확진 환자가 218명까지 늘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에 앞서 의심환자 통계도 공개했습니다.

쓰촨성에서 2명, 윈난성 1명, 상하이 1명, 광시 자치구 1명, 산둥성 1명 등 사실상 중국 전역에 분포해 있습니다.

저장성에서도 5명이 격리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섰습니다.

[CCTV 아나운서 : "(시 주석은) 각 방면 역량을 동원해 확실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투명하게 하고 있다, 통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단도, 방역도 한 박자 느려 보입니다.

우한 수산 시장의 집단 폐렴 발생을 발표한 지 무려 보름 뒤에야 여행객 상대 발열 검사를 시행한 겁니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춘절 연휴를 지내기 위해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 것도 변수입니다.

17년 전 통제 불능상태까지 갔던 사스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심리가 반영돼 중국에서는 지금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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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둥·상하이로 확산…시진핑 “단호히 억제하라”
    • 입력 2020-01-21 06:05:45
    • 수정2020-01-21 08:41:35
    뉴스광장 1부
[앵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실상 중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분위깁니다.

확진 환자가 광둥성에서 무더기로 확인됐고, 간밤엔 상하이에서도 나왔습니다.

의심 환자도 중국 전역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광둥성에서만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선전에서 60대 남성이 감염 판정을 받은 이후 13명이 추가로 확진 받은 겁니다.

상하이에서도 처음으로 확진환자 1명이 나왔습니다.

베이징의 감염 환자도 2명에서 5명으로 늘었습니다.

우한의 198명까지 합하면 중국 본토 내 확진 환자가 218명까지 늘었습니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에 앞서 의심환자 통계도 공개했습니다.

쓰촨성에서 2명, 윈난성 1명, 상하이 1명, 광시 자치구 1명, 산둥성 1명 등 사실상 중국 전역에 분포해 있습니다.

저장성에서도 5명이 격리 치료를 받는 중입니다.

사태가 심각해지자 시진핑 주석이 직접 나섰습니다.

[CCTV 아나운서 : "(시 주석은) 각 방면 역량을 동원해 확실하고 효과적인 조치로 전염병 확산을 억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투명하게 하고 있다, 통제가 가능하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진단도, 방역도 한 박자 느려 보입니다.

우한 수산 시장의 집단 폐렴 발생을 발표한 지 무려 보름 뒤에야 여행객 상대 발열 검사를 시행한 겁니다.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춘절 연휴를 지내기 위해 민족의 대이동이 시작된 것도 변수입니다.

17년 전 통제 불능상태까지 갔던 사스 사태가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심리가 반영돼 중국에서는 지금 마스크 가격이 폭등하고, 일부 지역에서는 품귀 현상까지 나타나는 상황입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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