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접 접촉자 추적조사 어떻게?…연휴 앞두고 방역 비상

입력 2020.01.21 (07:00) 수정 2020.01.21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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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와 가까이 앉았던 비행기 탑승자 등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환자가 춘절을 맞아 한국에 관광차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중국남방항공편으로 입국했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39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했습니다.

확진 환자는 춘절을 맞아 일행 5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들 5명에겐 아직 별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앉았던 좌석 열을 포함해 앞뒤 3열, 모두 7열의 탑승자를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할 예정입니다. 동행자 5명도 모두 여기에 앉았습니다.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도 밀접 접촉자로 관리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중국에 우한시 보건당국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특히 가족 간의 전파가 있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아마 저희 생각은 가족, 사람 간의 전파의 가능성이 있다."]

중국 우한 발 여객기 탑승객들이 들어오는 입국 게이트에선 최고 단계의 검역이 적용 중입니다.

입국자 한 명 한 명, 일일이 체온을 재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한계는 있습니다.

잠복기이거나 해열제를 복용해 발열 등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우한시를 다녀와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모두 유증상자로 분류해 격리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유증상자 7명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모두 격리 해제됐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을 만큼 증상이 심하지 않은 우한시 방문자 14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보건소에서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 시를 다녀온 뒤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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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접 접촉자 추적조사 어떻게?…연휴 앞두고 방역 비상
    • 입력 2020-01-21 07:03:17
    • 수정2020-01-21 07: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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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당국은 확진 환자와 가까이 앉았던 비행기 탑승자 등 밀접하게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조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 환자가 춘절을 맞아 한국에 관광차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설 연휴를 앞두고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는 중국남방항공편으로 입국했습니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139명과 승무원 8명이 탑승했습니다.

확진 환자는 춘절을 맞아 일행 5명과 함께 한국을 찾았습니다.

이들 5명에겐 아직 별다른 증상은 없습니다.

보건당국은 환자가 앉았던 좌석 열을 포함해 앞뒤 3열, 모두 7열의 탑승자를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할 예정입니다. 동행자 5명도 모두 여기에 앉았습니다.

환자를 담당했던 승무원도 밀접 접촉자로 관리합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중국에 우한시 보건당국도 제한된 범위 내에서 특히 가족 간의 전파가 있다고 밝힌 바가 있습니다. 아마 저희 생각은 가족, 사람 간의 전파의 가능성이 있다."]

중국 우한 발 여객기 탑승객들이 들어오는 입국 게이트에선 최고 단계의 검역이 적용 중입니다.

입국자 한 명 한 명, 일일이 체온을 재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한계는 있습니다.

잠복기이거나 해열제를 복용해 발열 등 증상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우한시를 다녀와 발열과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은 모두 유증상자로 분류해 격리상태에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유증상자 7명은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 모두 격리 해제됐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을 만큼 증상이 심하지 않은 우한시 방문자 14명은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해 보건소에서 주시하고 있습니다.

중국 우한 시를 다녀온 뒤 14일 이내에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반드시 보건당국에 신고해야 합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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