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안정적, 유증상자 3명 검사 중”

질병관리본부 국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의 상태는 안정적이며, 심층 역학조사 후 접촉자는 능동감시를 시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인천의료원의 격리 병상에서 치료를 받는 35살 중국인 여성 A 씨는 현재 폐렴 소견 없이 안정적이고, 동행자 5명도 특이 소견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가 중국 우한에서 국내로 지난 19일 낮 12시 15분, 입국할 당시 이용한 항공편(중국 남방항공 CZ6079, 좌석번호 39B)을 이용한 승객과 공항관계자 접촉자는 총 44명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가운데 승객 29명, 승무원 5명, 공항관계자 10명이 포함됐습니다. 이 중 9명은 출국하였고 35명은 해당 보건소를 통해 모니터링 중으로 현재까지 특이사항은 없다고 전해졌습니다.

이들 접촉자는 환자와 근거리에서 개인 보호구 착용 없이 함께 거주, 근무, 의료처치, 이동 수단 이용한 경우로 비행기 내 환자 좌석 앞, 뒤 3열을 포함한 총 7열에 탑승한 승객이 포함됐습니다. 또, 마지막 접촉일(19일) 로부터 14일 동안, 첫째 날, 둘째 날, 일주일째 되는 날 전화로 연락해 발열, 호흡기 증상 여부를 확인하고, 의심증상 발생 시 격리 및 검사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접촉자 가운데 출국한 9명 가운데 확진자의 동행자 3명도 포함됐습니다. 한 명은 어제(20일) 일본으로, 2명은 오늘 중국으로 출국 예정입니다.

질병 관리본부는 오늘(21일) 오전 9시 기준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총 11명으로 이 가운데 1명은 확진자, 그리고 3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7명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서는 국민과 의료계의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중국을 방문하는 국민께서는 중국 현지에서 동물 접촉을 피하고 시장 방문을 자제할 것,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을 자제하고 발열, 기침, 숨가쁨 등 호흡기 증상자와의 접촉을 피해야 합니다.

또, 감염병 예방을 위해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증상자가 의료기관 방문할 때는 반드시 마스크 착용하고,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