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 경기전망 2분기째 하락…“저성장 고착화 우려”

입력 2020.01.21 (11:17) 수정 2020.01.2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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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가 전 분기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1,000개 사를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88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전망이 기준치 100을 웃돌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입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이 3개월 전(103)보다 10포인트 떨어진 93으로 조사돼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올겨울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와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패션 분야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상의는 설명했습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도 각각 전분기보다 1포인트, 3포인트씩 하락해 80, 75를 기록했습니다.

대형마트는 전자상거래 확대로 고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편의점은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 비수기라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슈퍼마켓은 전망지수 75로 지난 분기에 이어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습니다.

온라인쇼핑과 홈쇼핑은 전분기와 같은 105를 기록해 40분기 연속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쇼핑 누적 거래액은 11월 기준 121조 원을 돌파해 2018년 연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소매유통업 1분기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37%에 달해 전분기(28%)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이밖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은 54%, '호전될 것'이란 응답은 9%였습니다.

유통업체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소비심리 위축'(57%)이었고, '비용 상승'(23%), '업태 간 경쟁 심화'(15%), '정부규제'(4%) 등의 답변도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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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1-21 11:30:48
    경제
올 1분기 소매유통업 경기가 전 분기에 이어 하락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소매유통업체 1,000개 사를 대상으로 '2020년 1분기 경기전망지수(RBSI)'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4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88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경기전망이 기준치 100을 웃돌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이고, 100을 밑돌면 그 반대입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이 3개월 전(103)보다 10포인트 떨어진 93으로 조사돼 낙폭이 가장 컸습니다.

올겨울 상대적으로 따뜻한 날씨와 소비 부진이 겹치면서 패션 분야 약세가 두드러졌다고 상의는 설명했습니다.

대형마트와 편의점 업계도 각각 전분기보다 1포인트, 3포인트씩 하락해 80, 75를 기록했습니다.

대형마트는 전자상거래 확대로 고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편의점은 야외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철 비수기라는 점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슈퍼마켓은 전망지수 75로 지난 분기에 이어 부정적인 전망이 이어졌습니다.

온라인쇼핑과 홈쇼핑은 전분기와 같은 105를 기록해 40분기 연속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온라인쇼핑 누적 거래액은 11월 기준 121조 원을 돌파해 2018년 연간 기록을 넘어섰습니다.

소매유통업 1분기 수익성이 '악화할 것'이라는 전망은 37%에 달해 전분기(28%)보다 크게 늘었습니다. 이밖에 '변화가 없을 것'이란 응답은 54%, '호전될 것'이란 응답은 9%였습니다.

유통업체들이 생각하는 가장 큰 애로사항은 '소비심리 위축'(57%)이었고, '비용 상승'(23%), '업태 간 경쟁 심화'(15%), '정부규제'(4%) 등의 답변도 나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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