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과거와 미래세력의 대결…원내 교섭단체 되겠다”

입력 2020.01.21 (14:14) 수정 2020.01.21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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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이번 총선을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의 대결로 규정하고, 새로운 10년의 미래를 여는 정치혁명을 위해 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심 대표는 오늘(21일) 국회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은 양당체제를 종식하는 것이고, 다원적 정당체제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심 대표는 "이번 선거는 수구세력인 자유한국당을 퇴출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정의당과 민주당이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선거"라며 "한국당과 민주당의 오랜 대결은 과거이고, 정의당과 민주당의 경쟁이 미래"라고 밝혔습니다.

"목표는 원내교섭단체"

이어 "정의당의 목표는 20% 이상 득표와 다수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해 원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지지부진한 정치권의 이합집산과 꼼수정치를 단호히 심판하고 진정한 정치혁명의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심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번 총선을 미래를 위한 정치혁명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네 가지 개혁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정의당이 '청년 정치세력화'의 플랫폼이 돼 과감한 세대교체를 주도하겠다, 특권타파와 세습 근절, 투기금지 등을 통해 기득권 집단의 카르텔을 해체하겠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민주주의의 전면에 등장하는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 경제 방향을 '회색 뉴딜'에서 '그린 뉴딜'로 전환하겠다는 것 등입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라는 한국당 등의 비판을 두고는 "낡은 양당 대결정치가 낳은 퇴행적 언어"라며 "각 당은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것이고, 민주당과 적극 공조하는 것은 선거제도 개혁과 검찰개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정의당은 제도개혁과 장관에 대한 평가 가운데, 제도개혁의 성공이 우리 사회를 바꾸는 우선적 과제라고 봤다"면서 "조 전 장관의 특권 엘리트적인 삶에 대해서는 과감히 비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검찰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검찰개혁은 국민 절대다수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으로, 검찰은 수용해야 한다"면서도 "인사권과 검찰의 위상 사이의 갈등만 부각됐는데, 재벌과 경제권력에 대한 수사는 축소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과 선거 연대 없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의 선거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는 없다. 후보 단일화는 과거의 것이고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정책과 비전이 같고 목표가 같으면 그에 따라 공조방식이 결정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투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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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1 14:14:45
    • 수정2020-01-21 14:21:37
    정치
정의당 심상정 대표가 이번 총선을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의 대결로 규정하고, 새로운 10년의 미래를 여는 정치혁명을 위해 정의당을 선택해달라고 밝혔습니다.

심 대표는 오늘(21일) 국회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은 양당체제를 종식하는 것이고, 다원적 정당체제로 나아가는 첫 걸음"이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심 대표는 "이번 선거는 수구세력인 자유한국당을 퇴출하고,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정의당과 민주당이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선거"라며 "한국당과 민주당의 오랜 대결은 과거이고, 정의당과 민주당의 경쟁이 미래"라고 밝혔습니다.

"목표는 원내교섭단체"

이어 "정의당의 목표는 20% 이상 득표와 다수의 지역구 당선자를 배출해 원내 교섭단체가 되는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지지부진한 정치권의 이합집산과 꼼수정치를 단호히 심판하고 진정한 정치혁명의 길을 열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심 대표는 이와 관련해 "이번 총선을 미래를 위한 정치혁명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면서 네 가지 개혁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정의당이 '청년 정치세력화'의 플랫폼이 돼 과감한 세대교체를 주도하겠다, 특권타파와 세습 근절, 투기금지 등을 통해 기득권 집단의 카르텔을 해체하겠다,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가 민주주의의 전면에 등장하는 다원적 민주주의 시대를 열겠다, 경제 방향을 '회색 뉴딜'에서 '그린 뉴딜'로 전환하겠다는 것 등입니다.

심 대표는 정의당이 '민주당 2중대'라는 한국당 등의 비판을 두고는 "낡은 양당 대결정치가 낳은 퇴행적 언어"라며 "각 당은 비전과 정책으로 승부하는 것이고, 민주당과 적극 공조하는 것은 선거제도 개혁과 검찰개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정의당은 제도개혁과 장관에 대한 평가 가운데, 제도개혁의 성공이 우리 사회를 바꾸는 우선적 과제라고 봤다"면서 "조 전 장관의 특권 엘리트적인 삶에 대해서는 과감히 비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검찰 인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서는 "검찰개혁은 국민 절대다수가 요구하는 시대정신으로, 검찰은 수용해야 한다"면서도 "인사권과 검찰의 위상 사이의 갈등만 부각됐는데, 재벌과 경제권력에 대한 수사는 축소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민주당과 선거 연대 없다"

심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과의 선거연대 여부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후보 단일화는 없다. 후보 단일화는 과거의 것이고 국민들이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정책과 비전이 같고 목표가 같으면 그에 따라 공조방식이 결정되겠지만, 그렇지 않으면 투쟁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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