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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조국 비판’ 김경율과 ‘공정’ 주제 대담…“참 용기 있는 분”
입력 2020.01.21 (15:57) 수정 2020.01.21 (18:04) 정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을 두둔하는 여권 진영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뒤 사임한 김경율 전 참여연대 금융센터소장과 만나 비공개로 1시간 20여 분간 대담을 나눴습니다.

안 전 의원은 오늘(21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김 전 소장을 만나 "참 용기 있는 분이라 생각했다"며 "귀국하면 가장 먼저 뵙고 싶었던 분으로 궁금한 점 여러 가지를 여쭤보고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김 전 소장은 "과찬이다. 지금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냈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1년 4개월여 만에 귀국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는 김 전 소장의 말에 "오히려 열심히 마라톤을 하면서 마음고생을 다 씻었다"고 말했습니다.

비공개 대담 뒤 기자들과 만난 안 전 의원은 "우리 사회가 공정한 나라가 되기 위해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 반칙과 특권 없는 나라로 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노력하며 계속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정은 진보와 보수가 상관없는 문제"라며 "내 편이면 옳고, 상대편이면 틀리다는 비상식적인 생각이 우리나라를 어렵게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널리 퍼져있는 비상식의 바이러스를 잡아야 우리나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소장은 조 전 장관 의혹에 대해 참여연대가 감시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안철수, ‘조국 비판’ 김경율과 ‘공정’ 주제 대담…“참 용기 있는 분”
    • 입력 2020-01-21 15:57:03
    • 수정2020-01-21 18:04:12
    정치
바른미래당 안철수 전 의원은 조국 전 장관을 두둔하는 여권 진영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뒤 사임한 김경율 전 참여연대 금융센터소장과 만나 비공개로 1시간 20여 분간 대담을 나눴습니다.

안 전 의원은 오늘(21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김 전 소장을 만나 "참 용기 있는 분이라 생각했다"며 "귀국하면 가장 먼저 뵙고 싶었던 분으로 궁금한 점 여러 가지를 여쭤보고 말씀을 잘 경청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김 전 소장은 "과찬이다. 지금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고, 저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이 냈을 것"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안 전 의원은 1년 4개월여 만에 귀국해 마음고생을 많이 했을 것 같다는 김 전 소장의 말에 "오히려 열심히 마라톤을 하면서 마음고생을 다 씻었다"고 말했습니다.

비공개 대담 뒤 기자들과 만난 안 전 의원은 "우리 사회가 공정한 나라가 되기 위해 어떤 점이 부족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며 "정직하고 성실한 사람이 인정받는 나라, 반칙과 특권 없는 나라로 가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서로 각자의 영역에서 열심히 노력하며 계속 연락을 주고받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공정은 진보와 보수가 상관없는 문제"라며 "내 편이면 옳고, 상대편이면 틀리다는 비상식적인 생각이 우리나라를 어렵게 하는 것 아닌가. 이렇게 널리 퍼져있는 비상식의 바이러스를 잡아야 우리나라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전 소장은 조 전 장관 의혹에 대해 참여연대가 감시 역할을 제대로 못 하고 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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