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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팩트체크K] 文 대통령은 정말로 영화 ‘판도라’ 보고 탈원전 결심했나?
입력 2020.01.21 (16:46) 팩트체크K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천문>을 관람한 이후, 3년여 전 개봉한 '원전 재난 영화' <판도라>가 또 회자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김성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화 '천문'을 감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걱정부터 앞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 판도라를 보고 탈원전을 결심했다."

▲오늘(21일) 매일신문 기사
<文대통령과 영화>
"KBS가 팩트체크라며 문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탈원전을 공약한 만큼 영화 '판도라'와 탈원전은 관련이 없다고 했지만 '판도라'를 본 문 대통령이 탈원전 결심을 확실하게 굳혔다는 것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어제(20일) '펜앤드마이크' 기사
<文의 '두 얼굴'…오전에 "안나푸르나 실종자 생각하면 애가 탄다"더니, 오후엔 김정숙 여사와 '영화관람'>
"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2월 재난영화 '판도라'를 관람한 후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원전이 밀집된 고리 지역 반경 30㎞ 이내에는 340만 명이 살고 있어, 만에 하나 원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최악의 재난이 될 것"이라며 "원전 추가건설을 막고 앞으로 탈핵·탈원전 국가로 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실제로 취임 후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상태다."

또 같은 주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판도라>를 관람하며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도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팩트체크했지만(영화 ‘판도라’ 때문에 ‘탈원전’ 시작됐다?…사실은?), 여전히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영화 <판도라>가 '탈원전 정책' 계기?

타임라인을 다시 따져보겠습니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이 영화를 관람한 시점은 2016년 12월 18일입니다. 당시엔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분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화 시사회에서 "탈핵·탈원전 국가로 만들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듬해 대통령 취임 이후 6월 19일 '원전 중심 발전정책의 폐기'를 선포합니다. '판도라' 관람 6개월 뒤입니다.

이 두 가지 사실만 엮으면 문 대통령이 <판도라> 관람을 계기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을 것이라는 개연성을 이야기하는 게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 <판도라> 관람 이전에도 꾸준히 '탈원전' 주장

그런데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이전에도 꾸준히 탈원전을 주장했습니다.


일단 2012년 18대 대선 공약에부터 신규 원전 백지화 등 현 정권 정책과 유사한 내용을 넣었습니다.

낙선 후 이듬해 11월에는 국회에서 '한국사회의 탈원전, 불가능한 얘기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합니다.

2014년 7월엔 새정치민주연합 원전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같은 해 9월엔 고리1호기를 방문해 "30년 넘은 원전 가동에 대해선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9월 경주 지진 이후엔 "신고리 5·6호기 건설 취소 등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영화 때문에 탈원전 정책이 시작됐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영화 <판도라>로 '탈원전 정책' 시작됐다?

  • [팩트체크K] 文 대통령은 정말로 영화 ‘판도라’ 보고 탈원전 결심했나?
    • 입력 2020-01-21 16:46:20
    팩트체크K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천문>을 관람한 이후, 3년여 전 개봉한 '원전 재난 영화' <판도라>가 또 회자되고 있습니다.

▲오늘(21일) 자유한국당 원내대책회의
<김성태 자유한국당 비례대표 의원>
"지난 주말 문재인 대통령께서 영화 '천문'을 감상했다고 한다. 그런데 걱정부터 앞선다. 문재인 대통령은 영화 판도라를 보고 탈원전을 결심했다."

▲오늘(21일) 매일신문 기사
<文대통령과 영화>
"KBS가 팩트체크라며 문 대통령이 2012년 대선에서 탈원전을 공약한 만큼 영화 '판도라'와 탈원전은 관련이 없다고 했지만 '판도라'를 본 문 대통령이 탈원전 결심을 확실하게 굳혔다는 것은 쉽게 유추할 수 있다."

▲어제(20일) '펜앤드마이크' 기사
<文의 '두 얼굴'…오전에 "안나푸르나 실종자 생각하면 애가 탄다"더니, 오후엔 김정숙 여사와 '영화관람'>
"문 대통령은 지난 2016년 12월 재난영화 '판도라'를 관람한 후 "세계에서 가장 심하게 원전이 밀집된 고리 지역 반경 30㎞ 이내에는 340만 명이 살고 있어, 만에 하나 원전사고가 발생한다면 최악의 재난이 될 것"이라며 "원전 추가건설을 막고 앞으로 탈핵·탈원전 국가로 가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실제로 취임 후 무리한 탈원전 정책으로 국가를 혼란에 빠뜨린 상태다."

또 같은 주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화 <판도라>를 관람하며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기로 결심했다는 것입니다. 지난해에도 이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팩트체크했지만(영화 ‘판도라’ 때문에 ‘탈원전’ 시작됐다?…사실은?), 여전히 같은 내용이 반복되고 있는 겁니다.

영화 <판도라>가 '탈원전 정책' 계기?

타임라인을 다시 따져보겠습니다.

일단 문재인 대통령이 이 영화를 관람한 시점은 2016년 12월 18일입니다. 당시엔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분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영화 시사회에서 "탈핵·탈원전 국가로 만들어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듬해 대통령 취임 이후 6월 19일 '원전 중심 발전정책의 폐기'를 선포합니다. '판도라' 관람 6개월 뒤입니다.

이 두 가지 사실만 엮으면 문 대통령이 <판도라> 관람을 계기로 탈원전 정책을 추진했을 것이라는 개연성을 이야기하는 게 가능할 것 같기도 합니다.

문 대통령, <판도라> 관람 이전에도 꾸준히 '탈원전' 주장

그런데 문 대통령은 영화 관람 이전에도 꾸준히 탈원전을 주장했습니다.


일단 2012년 18대 대선 공약에부터 신규 원전 백지화 등 현 정권 정책과 유사한 내용을 넣었습니다.

낙선 후 이듬해 11월에는 국회에서 '한국사회의 탈원전, 불가능한 얘기인가'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합니다.

2014년 7월엔 새정치민주연합 원전대책특위 위원장을 맡았습니다.

같은 해 9월엔 고리1호기를 방문해 "30년 넘은 원전 가동에 대해선 전면적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2016년 9월 경주 지진 이후엔 "신고리 5·6호기 건설 취소 등 원전 정책을 전면 재검토하라"고 주장했습니다.

영화 때문에 탈원전 정책이 시작됐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영화 <판도라>로 '탈원전 정책'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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