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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공동 어장의
수산 자원을 보호하고 수익을 늘리는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에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데요.
일부 어촌에서는
가두리 양식장 사업을 지원받아 놓고
이를 개별 어민에게
다시 넘기는 등 사실상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복 가두리 양식장이 빼곡한데
시설의 10% 정도는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육성 사업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원받아 설치한 겁니다.

6년 동안 지원된 보조금이 4억3천만 원.
가두리 6백여 칸을 설치하고
어린 전복 53만 마리를 입식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해당 시설을 5년 동안 사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특정 회원 4명에게 넘겼습니다.
사실상 공동 양식장은 없는 건데,
양식장 관리선의 기관 구입비 명목으로
8천만 원도 지원됐습니다.
5년 뒤 명의 이전을 조건으로
개인 배에 지원된 겁니다.


가두리 6백 몇 칸을 지원 받아가지고
다 팔아먹은거에요.
배도 보조금을 거짓말로 해가지고
지금 한 것 아니요.
바다에 어린 종자를 뿌리거나
어획량을 줄이고 정화 작업을 하는 등
마을 공동 어장의
수산 자원 보호라는 애초
자율관리어업 취지와는 동떨어졌습니다.

양식장 시설을 가져간 회원들에게
보조금 지원액에 상당한 비용을
사용료로 받았고
이 수익금을 전체 회원들에게 나누거나
해외 견학 비용 등으로 썼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업공동체 내부 수익금 배분은
공동체 재량이라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만든 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하는 건 금지돼 있고,
당국의 사후 관리는 느슨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 '부실' 보조금 지원 마을공동체 사업
-
- 입력 2020-01-21 21:01:08

마을 공동 어장의
수산 자원을 보호하고 수익을 늘리는
자율관리어업 공동체에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이 지원되고 있는데요.
일부 어촌에서는
가두리 양식장 사업을 지원받아 놓고
이를 개별 어민에게
다시 넘기는 등 사실상
돈벌이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유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전복 가두리 양식장이 빼곡한데
시설의 10% 정도는
자율관리어업공동체
육성 사업 명목으로
보조금을 지원받아 설치한 겁니다.

6년 동안 지원된 보조금이 4억3천만 원.
가두리 6백여 칸을 설치하고
어린 전복 53만 마리를 입식한 것으로
돼 있습니다.

해당 시설을 5년 동안 사용료를 내는
조건으로 특정 회원 4명에게 넘겼습니다.
사실상 공동 양식장은 없는 건데,
양식장 관리선의 기관 구입비 명목으로
8천만 원도 지원됐습니다.
5년 뒤 명의 이전을 조건으로
개인 배에 지원된 겁니다.


가두리 6백 몇 칸을 지원 받아가지고
다 팔아먹은거에요.
배도 보조금을 거짓말로 해가지고
지금 한 것 아니요.
바다에 어린 종자를 뿌리거나
어획량을 줄이고 정화 작업을 하는 등
마을 공동 어장의
수산 자원 보호라는 애초
자율관리어업 취지와는 동떨어졌습니다.

양식장 시설을 가져간 회원들에게
보조금 지원액에 상당한 비용을
사용료로 받았고
이 수익금을 전체 회원들에게 나누거나
해외 견학 비용 등으로 썼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어업공동체 내부 수익금 배분은
공동체 재량이라 문제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만든 자산을
양도하거나 대여하는 건 금지돼 있고,
당국의 사후 관리는 느슨하기만 합니다.
KBS뉴스 유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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