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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저조 '울산페이' 어쩌나?
입력 2020.01.21 (19:50) 수정 2020.01.22 (09:07) 뉴스9(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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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울산의 지역화폐,
울산페이가 출시됐는데
결제방식이 생소해
발행실적이 기대보다 부진합니다.
사용자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카드로도 지역화폐를 쓸 수 있지만,
'수수료 무료'라는 본래 취지가
퇴색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설 대목을 맞아
북적이는 전통시장,

울산페이를 광고하는
큰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사용자는 5% 할인과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가맹점은 수수료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울산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맹점이 곳곳에 있어도
정작 사용자가 없습니다.

김성미 / 시장상인
사업 시작할 때 제일 먼저 저희가 신청을 했거든요. (결제횟수가) 한 10회 이내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스마트폰 기반의
QR코드 결제 방식이다 보니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사용법
익히기도 어렵습니다.

이귀향 / 남구 달동
애플리케이션(앱)을 깐다 하는 건 아는데 저희들이 직접 앱을 까는 방법을 모르니까 기계 기능이 (뜻대로) 잘 안 되니까 마음 따로 몸 따로니까..

이렇게
생소한 사용법과
제한적인 가맹점을 보완한 게
체크카드와 연동된
'울산페이카드'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주유소 등
사용제한 업종을 제외하고
일반 카드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이 가게는
울산페이 가맹점이 아닌 곳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QR코드로는 결제할 수
없지만, 이렇게 울산페이카드를 쓰면
지역 화폐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업장이
내야 하는 카드수수료입니다.

수수료가 무료인 게
QR코드 기반의 현재 시스템을 도입한
주요 이유인데,
편리성 때문에 카드결제가 늘어나면
원래 도입 취지가 퇴색됩니다.

울산시 관계자
카드로 결제를 받았을 때는 체크카드 수준의 수수료를 부담하셔야 해요. QR코드가 조금만 정착이 되면 더 편리한 결제시스템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난해 말까지
울산페이 결제 건수는 11만 8천여 건,
그 가운데 45%가 카드로 결제됐습니다.

혁신적인
결제 방식 도입을 원했지만,
현실은 카드가
발행 실적의 상당 부분을 채우는
모양새입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 실적 저조 '울산페이' 어쩌나?
    • 입력 2020-01-22 00:03:54
    • 수정2020-01-22 09:07:44
    뉴스9(울산)
지난해 울산의 지역화폐,
울산페이가 출시됐는데
결제방식이 생소해
발행실적이 기대보다 부진합니다.
사용자 편리성을 높이기 위해
카드로도 지역화폐를 쓸 수 있지만,
'수수료 무료'라는 본래 취지가
퇴색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김홍희 기자입니다.


설 대목을 맞아
북적이는 전통시장,

울산페이를 광고하는
큰 현수막이 붙어있습니다.

사용자는 5% 할인과
소득공제 혜택을 받고
가맹점은 수수료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울산페이로 결제하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가맹점이 곳곳에 있어도
정작 사용자가 없습니다.

김성미 / 시장상인
사업 시작할 때 제일 먼저 저희가 신청을 했거든요. (결제횟수가) 한 10회 이내밖에 안 되는 것 같아요.

스마트폰 기반의
QR코드 결제 방식이다 보니
연령대가 올라갈수록 사용법
익히기도 어렵습니다.

이귀향 / 남구 달동
애플리케이션(앱)을 깐다 하는 건 아는데 저희들이 직접 앱을 까는 방법을 모르니까 기계 기능이 (뜻대로) 잘 안 되니까 마음 따로 몸 따로니까..

이렇게
생소한 사용법과
제한적인 가맹점을 보완한 게
체크카드와 연동된
'울산페이카드'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주유소 등
사용제한 업종을 제외하고
일반 카드처럼 쓸 수 있습니다.

이 가게는
울산페이 가맹점이 아닌 곳입니다.
그래서 스마트폰 QR코드로는 결제할 수
없지만, 이렇게 울산페이카드를 쓰면
지역 화폐로 계산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사업장이
내야 하는 카드수수료입니다.

수수료가 무료인 게
QR코드 기반의 현재 시스템을 도입한
주요 이유인데,
편리성 때문에 카드결제가 늘어나면
원래 도입 취지가 퇴색됩니다.

울산시 관계자
카드로 결제를 받았을 때는 체크카드 수준의 수수료를 부담하셔야 해요. QR코드가 조금만 정착이 되면 더 편리한 결제시스템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고요.

지난해 말까지
울산페이 결제 건수는 11만 8천여 건,
그 가운데 45%가 카드로 결제됐습니다.

혁신적인
결제 방식 도입을 원했지만,
현실은 카드가
발행 실적의 상당 부분을 채우는
모양새입니다.
KBS뉴스, 김홍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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