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새 7배…독감 의심환자 급증

입력 2020.01.21 (15:00) 수정 2020.01.22 (02:1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이웃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독감 의심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지
두 달 만에 7배나 늘었는데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절실합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어린이 전문 병원입니다.

오전부터
병원을 찾은 환자들로
대기실이 북새통입니다.

지난주 고열 증상으로
병원에 왔던 한 어린이는
독감으로 확진됐습니다.


[인터뷰]
이현숙 /독감 확진 어린이 보호자
"순간적으로 열도 나고 하니까, 안 내려가
니까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바이러스 검사
했더니 독감이라고…."

두 달 전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뒤
의심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전국의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 천 명당 7명 수준이었지만
이달 초 49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주로 고열과 구토를 동반하는
증세가 많은데 두 달 만에
7배나 불어난 겁니다.

같은 기간
대전에서는 더 빠른 속도로
독감이 퍼졌습니다.


[인터뷰]
원방연 /대전시 위생안전과장
"발령 이후에 대전지역 의심 환자 발생이 꾸준히 증가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천 명당) 3.4명 에서 이달 초 50명대로 크게 는
상황입니다."

통상 독감은
봄까지 유행하는 데다
한 차례 앓았어도
다른 독감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태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특히 임산부라든가 노약자, 24개월 미만의
환자들 같은 경우는 면역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예방 접종을 꼭 맞는 것이
좋습니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외에도
설 연휴 감염병 확산 우려에 따라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두 달 새 7배…독감 의심환자 급증
    • 입력 2020-01-22 02:16:36
    • 수정2020-01-22 02:18:25
    뉴스9(대전)
[앵커멘트] 이웃 중국에서 우한 폐렴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내에서는 독감 의심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독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지 두 달 만에 7배나 늘었는데 이동이 많은 설 연휴를 앞두고 감염병 예방 수칙 준수가 절실합니다. 한솔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전의 한 어린이 전문 병원입니다. 오전부터 병원을 찾은 환자들로 대기실이 북새통입니다. 지난주 고열 증상으로 병원에 왔던 한 어린이는 독감으로 확진됐습니다. [인터뷰] 이현숙 /독감 확진 어린이 보호자 "순간적으로 열도 나고 하니까, 안 내려가 니까 너무 걱정되더라고요. 바이러스 검사 했더니 독감이라고…." 두 달 전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뒤 의심 환자 수가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전국의 독감 의심 환자 수는 지난해 11월 천 명당 7명 수준이었지만 이달 초 49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주로 고열과 구토를 동반하는 증세가 많은데 두 달 만에 7배나 불어난 겁니다. 같은 기간 대전에서는 더 빠른 속도로 독감이 퍼졌습니다. [인터뷰] 원방연 /대전시 위생안전과장 "발령 이후에 대전지역 의심 환자 발생이 꾸준히 증가 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천 명당) 3.4명 에서 이달 초 50명대로 크게 는 상황입니다." 통상 독감은 봄까지 유행하는 데다 한 차례 앓았어도 다른 독감에 걸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인터뷰] 김태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특히 임산부라든가 노약자, 24개월 미만의 환자들 같은 경우는 면역력이 취약하기 때문에 합병증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그래서 예방 접종을 꼭 맞는 것이 좋습니다." 보건당국은 예방접종 외에도 설 연휴 감염병 확산 우려에 따라 손 씻기와 기침 예절 등 개인위생 수칙 준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한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대전-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