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FBI 항의로 아이폰 100% 암호화 계획 접어”

입력 2020.01.22 (04:09) 수정 2020.01.22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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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아이폰 콘텐츠의 100% 암호화 계획을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항의로 포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이용자들이 기기 데이터를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에 백업할 때 이를 완전히 암호화할 수 있게 하려던 계획을 2년 전 애플이 접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100% 암호화가 되면 법원 명령이 있어도 애플이 자료를 수사 기관에 넘길 수 없어 수사를 방해할 수 있다고 FBI가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폰을 쓰는 용의자로부터 증거를 확보할 가장 효율적인 수단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후 애플이 전 과정 암호화 계획을 폐기했는데 전면적인 암호화 대신 비밀번호나 건강 데이터 같은 일부 민감한 이용자 정보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전환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애플의 이런 입장 전환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며 "이는 애플이 미 수사 당국과 정보기관들을 얼마나 기꺼이 도우려 해왔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특정 수사와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애플은 배후에서 FBI에 전면적인 도움을 줘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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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2 04:09:47
    • 수정2020-01-22 04:17:08
    국제
애플이 아이폰 콘텐츠의 100% 암호화 계획을 미국 연방수사국(FBI)의 항의로 포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는 관계자를 인용해 아이폰 이용자들이 기기 데이터를 애플의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에 백업할 때 이를 완전히 암호화할 수 있게 하려던 계획을 2년 전 애플이 접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100% 암호화가 되면 법원 명령이 있어도 애플이 자료를 수사 기관에 넘길 수 없어 수사를 방해할 수 있다고 FBI가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습니다.

아이폰을 쓰는 용의자로부터 증거를 확보할 가장 효율적인 수단을 잃게 된다는 것입니다.

이후 애플이 전 과정 암호화 계획을 폐기했는데 전면적인 암호화 대신 비밀번호나 건강 데이터 같은 일부 민감한 이용자 정보를 보호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쪽으로 전환했다고 전했습니다.

로이터는 "애플의 이런 입장 전환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것"이라며 "이는 애플이 미 수사 당국과 정보기관들을 얼마나 기꺼이 도우려 해왔는지 보여준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특정 수사와 연관된 것은 아니지만 애플은 배후에서 FBI에 전면적인 도움을 줘왔다"고 비판했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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