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공항 이전 주민투표, 경북 의성 비안 1위

입력 2020.01.22 (06:21) 수정 2020.01.22 (06:4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대구경북지역의 통합신공항이 경북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어제 열린 군 공항 이전 주민투표에서 이 지역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군위군측이 우보면에 공항을 건설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치러진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민투표.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 결과 의성 비안 후보지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의성 비안은 투표율 88.69%에 찬성률 90.36%를 얻어 합산 점수가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를 앞섰습니다.

지난해 11월, 군위와 의성 주민으로 구성된 시민 의견조사위원회가 정한 후보지 선정 기준에 따라 공항 이전지는 의성군 비안면, 군위군 소보면에 걸친 공동후보지로 잠정 결정됐습니다.

공항이전 특별법에 규정된 대로 자치단체장이 국방부에 군 공항 유치 신청을 하고, 이전부지선정위원회가 심의를 거치면 이전지가 최종 확정됩니다.

지난 2016년, 군 공항, 민간 공항 통합 이전을 발표한 지 5년 만에 공항 이전 부지가 잠정적으로 정해지면서 이전 작업의 큰 산을 넘은 겁니다.

이후 실무 작업과 공항 건설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6년 새로운 통합 공항이 문을 열고, 공항 주변에는 마이스와 관광·레저 등이 어우러진 공항복합도시가 들어서게 됩니다.

또 K2 군 공항이 떠난 대구 동구 일대에는 싱가포르 등을 모델로 삼은 수변 도시가 조성됩니다.

다만 일각에선 군위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우보 단독후보지를 지지한 점이 후보지 선정 과정 전체를 뒤흔들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군위군은 오늘 오전 주민설명회를 열고 투표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군 공항 이전 주민투표, 경북 의성 비안 1위
    • 입력 2020-01-22 06:24:30
    • 수정2020-01-22 06:40:53
    뉴스광장 1부
[앵커]

대구경북지역의 통합신공항이 경북 의성군 비안면과 군위군 소보면에 들어서게 됐습니다.

어제 열린 군 공항 이전 주민투표에서 이 지역이 1위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군위군측이 우보면에 공항을 건설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사업추진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치러진 대구 군 공항 이전 주민투표.

오늘 새벽까지 이어진 개표 결과 의성 비안 후보지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의성 비안은 투표율 88.69%에 찬성률 90.36%를 얻어 합산 점수가 군위 우보 단독후보지를 앞섰습니다.

지난해 11월, 군위와 의성 주민으로 구성된 시민 의견조사위원회가 정한 후보지 선정 기준에 따라 공항 이전지는 의성군 비안면, 군위군 소보면에 걸친 공동후보지로 잠정 결정됐습니다.

공항이전 특별법에 규정된 대로 자치단체장이 국방부에 군 공항 유치 신청을 하고, 이전부지선정위원회가 심의를 거치면 이전지가 최종 확정됩니다.

지난 2016년, 군 공항, 민간 공항 통합 이전을 발표한 지 5년 만에 공항 이전 부지가 잠정적으로 정해지면서 이전 작업의 큰 산을 넘은 겁니다.

이후 실무 작업과 공항 건설 공정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26년 새로운 통합 공항이 문을 열고, 공항 주변에는 마이스와 관광·레저 등이 어우러진 공항복합도시가 들어서게 됩니다.

또 K2 군 공항이 떠난 대구 동구 일대에는 싱가포르 등을 모델로 삼은 수변 도시가 조성됩니다.

다만 일각에선 군위 주민들이 압도적으로 우보 단독후보지를 지지한 점이 후보지 선정 과정 전체를 뒤흔들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군위군은 오늘 오전 주민설명회를 열고 투표 결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도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