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해 시 외국인에게 쉬운 말로 정보 전달

입력 2020.01.22 (09:49) 수정 2020.01.2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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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년전 고베 대지진 당시 외국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쉬운 일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런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고베 대지진 당시 일본어라는 장벽에 직면한 외국인들.

'지진 진도'나 '피난소' 같은 어려운 말을 이해하지 못해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고베 대지진 당시 피해 외국인 : "말(일본어)을 잘 못합니다."]

당시 외국인 지원단체 사무국장을 맡았던 다무라 씨는 대지진 직후, 외국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15개 언어로 전화상담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통역을 구하지 못해 결국 쉬운 일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지대로 피난한다'는 '높은 곳으로 도망쳐라', '정전중이다'는 말은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식으로 바꿨습니다.

이를 계기로 재해시 쉬운 일본어를 사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됐는데요.

지난해 태풍 피해 당시에는 지자체가 트위터에, '히라가나'만 사용해 짧게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얼마전에는 외국인이 많은 피난소를 가정해 훈련했는데요.

이곳에서는 언어가 아니라 그림이나 기호로 정보를 전달하는 '픽토그램'을 사용해 호평을 얻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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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재해 시 외국인에게 쉬운 말로 정보 전달
    • 입력 2020-01-22 09:47:25
    • 수정2020-01-22 09: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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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5년전 고베 대지진 당시 외국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쉬운 일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는데요.

이런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고베 대지진 당시 일본어라는 장벽에 직면한 외국인들.

'지진 진도'나 '피난소' 같은 어려운 말을 이해하지 못해 제대로 지원을 받지 못했습니다.

[고베 대지진 당시 피해 외국인 : "말(일본어)을 잘 못합니다."]

당시 외국인 지원단체 사무국장을 맡았던 다무라 씨는 대지진 직후, 외국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15개 언어로 전화상담을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통역을 구하지 못해 결국 쉬운 일본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예를 들어 '고지대로 피난한다'는 '높은 곳으로 도망쳐라', '정전중이다'는 말은 '전기를 사용할 수 없다'는 식으로 바꿨습니다.

이를 계기로 재해시 쉬운 일본어를 사용하는 움직임이 확산됐는데요.

지난해 태풍 피해 당시에는 지자체가 트위터에, '히라가나'만 사용해 짧게 정보를 전달했습니다.

얼마전에는 외국인이 많은 피난소를 가정해 훈련했는데요.

이곳에서는 언어가 아니라 그림이나 기호로 정보를 전달하는 '픽토그램'을 사용해 호평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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