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5년째 1위

입력 2020.01.22 (11:00) 수정 2020.01.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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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이 5년째 최고가 표준주택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22일) 발표한 '2020년 표준단독주택 가격 공시' 자료를 보면 대지면적 1천758.9㎡에 연면적 2천861.83㎡ 규모인 이 주택은 지난해 270억 원에서 올해 277억 원으로 올라 전국 22만 개 표준주택 중 가장 비싼 주택으로 평가됐습니다.

표준 단독주택은 한국감정원이 감정가를 선정할 때 표본으로 삼는 주택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개별단독주택의 공시가를 정할 때 기준이 됩니다.

전국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4.47% 올랐고, 서울은 6.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장의 주택은 2016년 표준주택이 된 이후 5년 연속 최고가 표준주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회장 자택은 표준 단독주택 22만 호 중에서 가장 비쌀 뿐, 전체 주택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회장의 자택은 표준 단독주택에 포함돼 있지 않은데, 지난해 3월 개별 단독주택 공시에서 398억 원으로 평가됐습니다.

고가 표준주택 상위 10위권의 공시가격은 모두 100억 원을 넘겼습니다.

2위는 강남구의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의 주택(대지면적 1천33.7㎡·연면적 2천617.37㎡)으로, 지난해 167억 원에서 179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3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주택(1천6.4㎡·1천184.62㎡)으로 지난해 165억 원에서 올해 168억 원으로 소폭 올랐습니다.

4위는 용산구 이태원 최 모 씨의 주택(1천223.0㎡·460.63㎡)으로 지난해 156억 원에서 올해 160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이어 안정호 시몬스침대 대표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868.3㎡·1천496.60㎡)은 지난해 137억 원에서 올해 148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6위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한남동 주택(1천118.0㎡·488.99㎡)으로 공시가격이 141억 원에서 145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7위는 용산구 한남동의 주택(968.0㎡·1천30.12㎡)으로 공시가는 지난해 131억 원에서 올해 135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이 집은 SPC 허영인 회장의 부인 이미향 씨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번째로 비싼 표준주택은 이종철 풍농 회장의 성북구 성북동 주택(2천824.0㎡·502.48㎡)으로 132억 원에서 133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9위는 이동혁 전 고려해운 회장 자택(883.0㎡·878.82㎡)으로 123억 원에서 126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10위는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삼성동 다가구 주택(1천293.0㎡·555.64㎡)으로 117억 원에서 124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싼 표준단독주택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주택(115㎡·26.4㎡)으로 공시가격은 17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4.47% 올랐습니다.

표준주택들의 시세변동 폭이 작아 지난해 9.13%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으며,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 변동률(4.41%)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8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가 5.85%, 대구가 5.74%로 뒤를 이었습니다. 세종도 4.65%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울산(-0.15%)과 경남(-0.35%), 제주(-1.55%)는 지난해보다 표준공시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시세구간별로는 현실화율 제고가 적용된 9억 원 이상의 주택의 공시가격 변동률은 높고, 9억 원 미만 주택의 변동률은 낮게 나타났습니다.

전체 표준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53.6%로 나타나, 지난해 53%에 비해 0.6%p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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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명희 신세계 회장 자택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 5년째 1위
    • 입력 2020-01-22 11:00:25
    • 수정2020-01-22 11:03:13
    경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이 5년째 최고가 표준주택 자리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토교통부가 오늘(22일) 발표한 '2020년 표준단독주택 가격 공시' 자료를 보면 대지면적 1천758.9㎡에 연면적 2천861.83㎡ 규모인 이 주택은 지난해 270억 원에서 올해 277억 원으로 올라 전국 22만 개 표준주택 중 가장 비싼 주택으로 평가됐습니다.

표준 단독주택은 한국감정원이 감정가를 선정할 때 표본으로 삼는 주택으로, 지방자치단체가 개별단독주택의 공시가를 정할 때 기준이 됩니다.

전국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4.47% 올랐고, 서울은 6.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회장의 주택은 2016년 표준주택이 된 이후 5년 연속 최고가 표준주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회장 자택은 표준 단독주택 22만 호 중에서 가장 비쌀 뿐, 전체 주택 중에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한남동 단독주택이 차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회장의 자택은 표준 단독주택에 포함돼 있지 않은데, 지난해 3월 개별 단독주택 공시에서 398억 원으로 평가됐습니다.

고가 표준주택 상위 10위권의 공시가격은 모두 100억 원을 넘겼습니다.

2위는 강남구의 이해욱 대림그룹 회장의 주택(대지면적 1천33.7㎡·연면적 2천617.37㎡)으로, 지난해 167억 원에서 179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3위는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소유한 이태원 주택(1천6.4㎡·1천184.62㎡)으로 지난해 165억 원에서 올해 168억 원으로 소폭 올랐습니다.

4위는 용산구 이태원 최 모 씨의 주택(1천223.0㎡·460.63㎡)으로 지난해 156억 원에서 올해 160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이어 안정호 시몬스침대 대표의 강남구 삼성동 자택(868.3㎡·1천496.60㎡)은 지난해 137억 원에서 올해 148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6위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한남동 주택(1천118.0㎡·488.99㎡)으로 공시가격이 141억 원에서 145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7위는 용산구 한남동의 주택(968.0㎡·1천30.12㎡)으로 공시가는 지난해 131억 원에서 올해 135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이 집은 SPC 허영인 회장의 부인 이미향 씨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8번째로 비싼 표준주택은 이종철 풍농 회장의 성북구 성북동 주택(2천824.0㎡·502.48㎡)으로 132억 원에서 133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9위는 이동혁 전 고려해운 회장 자택(883.0㎡·878.82㎡)으로 123억 원에서 126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10위는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상무의 삼성동 다가구 주택(1천293.0㎡·555.64㎡)으로 117억 원에서 124억 원으로 올랐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싼 표준단독주택은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에 있는 주택(115㎡·26.4㎡)으로 공시가격은 170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올해 전국 표준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보다 4.47% 올랐습니다.

표준주택들의 시세변동 폭이 작아 지난해 9.13%에 비해 상승 폭이 축소됐으며, 최근 10년 동안의 평균 변동률(4.41%)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82%로 가장 많이 올랐고 광주가 5.85%, 대구가 5.74%로 뒤를 이었습니다. 세종도 4.65% 올라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울산(-0.15%)과 경남(-0.35%), 제주(-1.55%)는 지난해보다 표준공시가격이 떨어졌습니다.

시세구간별로는 현실화율 제고가 적용된 9억 원 이상의 주택의 공시가격 변동률은 높고, 9억 원 미만 주택의 변동률은 낮게 나타났습니다.

전체 표준주택 공시가격 현실화율은 53.6%로 나타나, 지난해 53%에 비해 0.6%p 올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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