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도 ‘추위 실종’, 겨울 이대로 끝나나?

입력 2020.01.22 (19:31) 수정 2020.01.22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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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겨울은 추위가 실종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설 연휴 기간에도 포근한 가운데 비나 눈이 잦겠습니다.

이후에도 큰 추위 없이 겨울이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지만, 한낮의 햇살은 초봄처럼 따뜻하기만 합니다.

도심의 공원은 산책을 즐기는 인파로 활기를 띱니다.

[홍순남/서울 관악구 : "손자랑 보라매공원에 모처럼 나왔는데 점심 때 지나서부터 더 날씨가 따뜻해진 것 같아요."]

올 설 연휴에도 예년 기온을 3도에서 최고 10도나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예보됐습니다.

또 연휴 첫날 동해안을 시작으로 연휴 마지막 날에는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대신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겨울 들어 계속된 고온현상 속에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겨울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의 평균기온을 봤더니 12월에 두 차례의 한파가 찾아왔을 뿐, 추위는 완전히 실종됐습니다.

특히 1월 들어서는 한파가 아예 비껴가면서 전국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2.7도나 높았고, 기상 관측 이후 가장 포근했습니다.

[김동준/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겨울철에 우리나라를 춥게 만드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예년보다 약한 상태로 지속되고 있어서 올겨울에는 큰 한파 없이 기온이 높은 상태로 지속되고 있고요."]

이어지는 2월까지도 강력한 한파는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어 이번 겨울이 기록적으로 따뜻한 겨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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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도 ‘추위 실종’, 겨울 이대로 끝나나?
    • 입력 2020-01-22 19:34:30
    • 수정2020-01-22 19:37:54
    뉴스 7
[앵커]

이번 겨울은 추위가 실종됐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온화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설 연휴 기간에도 포근한 가운데 비나 눈이 잦겠습니다.

이후에도 큰 추위 없이 겨울이 물러날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년 중 가장 추운 시기지만, 한낮의 햇살은 초봄처럼 따뜻하기만 합니다.

도심의 공원은 산책을 즐기는 인파로 활기를 띱니다.

[홍순남/서울 관악구 : "손자랑 보라매공원에 모처럼 나왔는데 점심 때 지나서부터 더 날씨가 따뜻해진 것 같아요."]

올 설 연휴에도 예년 기온을 3도에서 최고 10도나 웃도는 포근한 날씨가 예보됐습니다.

또 연휴 첫날 동해안을 시작으로 연휴 마지막 날에는 산간 지역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 대신 비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겨울 들어 계속된 고온현상 속에 남쪽에서 많은 양의 수증기가 유입되는 것이 원인입니다.

겨울이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전국의 평균기온을 봤더니 12월에 두 차례의 한파가 찾아왔을 뿐, 추위는 완전히 실종됐습니다.

특히 1월 들어서는 한파가 아예 비껴가면서 전국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2.7도나 높았고, 기상 관측 이후 가장 포근했습니다.

[김동준/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겨울철에 우리나라를 춥게 만드는 시베리아 고기압의 세력이 예년보다 약한 상태로 지속되고 있어서 올겨울에는 큰 한파 없이 기온이 높은 상태로 지속되고 있고요."]

이어지는 2월까지도 강력한 한파는 없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어 이번 겨울이 기록적으로 따뜻한 겨울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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