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가 상승 아파트가 하락, 원인은?

[앵커멘트]
지난해 대구의
주택 매매가격은 올랐지만
아파트 매매가격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신규 분양 시장의 열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는데,
올해 부동산 가격 역시
분양이 주요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김재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해 12월부터
670여 가구를 분양하고 있는
아파트 견본 주택입니다.

재건축 정비사업으로
분양이 진행됐고
유리한 입지 조건도 갖추면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인터뷰]
정한모/서한 분양소장
"교육이라든지 교통, 주변 생활편의시설 부분들이 갖춰진 지역에 들어가기 때문에 만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성적도 좋았던 것 같습니다."

이처럼 지난해 대구 부동산은
재개발, 재건축 분양 시장이 주도하면서
이례적인 가격 변동이 나타났습니다.

한국 감정원 조사 결과
지난해 대구의 주택 매매가격은
1.21%가 오른 반면
아파트매매가격은
0.09%가 하락한 겁니다.

이 같은 움직임을 보인 곳은
전국에서 대구와 광주밖에 없었습니다.

감정원은 분양시장 호황으로
기존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줄었고,
재개발, 재건축을 노린 주택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이준용/한국감정원 시장분석연구부장
"최근 분양 물량 증가로 인해서 향후 2, 3년간 입주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에 시장이 영향을 받았다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신규 분양 시장의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존의 부동산 가격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인터뷰]
이진우/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장
"올해도 물량이 많기 때문에 올 1분기, 특히 상반기 분양시장의 결과가 하반기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체적으로는 지난해보다 약세 가능성이 클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문가들은 또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 정책도
대구 부동산 약세의
한 원인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KBS뉴스 김재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