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고 섬세한 로봇 손…상용화 성큼

입력 2020.01.22 (22:19) 수정 2020.01.23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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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손처럼 섬세하게 움직이는
로봇 손을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한계로 지적돼온
소형화에도 성공해
가위 등 일상 도구 조작도 가능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 손과 비슷한 크기의
로봇 손입니다.

손가락 마디마디가
섬세하게 움직이며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가위를 쥐여주자
종이를 능숙하게 잘라내고,

깨지기 쉬운 계란도
정교하게 잡아 옮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은
손가락 끝과 마디,
손바닥에 장착된 촉각 센서와
12개의 초소형 모터 덕분입니다.

물건을 잡으면 촉각 센서가
접촉한 물체의 특성을 자동으로 파악하고 모터가 16개의 관절을 조작해
인간의 손처럼 정교하게
작업 할 수 있습니다.

도현민/[인터뷰]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저희 고유의 메커니즘을 사용해서
사람 손 같이 작게 만들면서도,
사람 손가락 같은 섬세한 움직임을
구현한 것이 저희 기술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의 무게는 1kg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처럼 빈 페트병도 쉽게
찌그러트릴 정도로 손의 힘이
성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손바닥 내부에
모든 구동장치가 들어 있어,
구조변경 없이도
다른 로봇에 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김의겸/[인터뷰]
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크기가 작아도 손바닥 안에
모든 모터랑 부품이 내장돼 있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로봇 팔에 붙이기가
굉장히 용이합니다."

로봇 개발의 걸림돌인
소형화와 섬세함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가정용 로봇 등 로봇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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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고 섬세한 로봇 손…상용화 성큼
    • 입력 2020-01-22 22:19:16
    • 수정2020-01-23 01:45:52
    뉴스9(대전)
[앵커멘트]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손처럼 섬세하게 움직이는 로봇 손을 개발했습니다. 그동안 한계로 지적돼온 소형화에도 성공해 가위 등 일상 도구 조작도 가능합니다. 황정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람 손과 비슷한 크기의 로봇 손입니다. 손가락 마디마디가 섬세하게 움직이며 피아노를 연주합니다. 가위를 쥐여주자 종이를 능숙하게 잘라내고, 깨지기 쉬운 계란도 정교하게 잡아 옮길 수 있습니다. 이처럼 섬세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은 손가락 끝과 마디, 손바닥에 장착된 촉각 센서와 12개의 초소형 모터 덕분입니다. 물건을 잡으면 촉각 센서가 접촉한 물체의 특성을 자동으로 파악하고 모터가 16개의 관절을 조작해 인간의 손처럼 정교하게 작업 할 수 있습니다. 도현민/[인터뷰]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 "저희 고유의 메커니즘을 사용해서 사람 손 같이 작게 만들면서도, 사람 손가락 같은 섬세한 움직임을 구현한 것이 저희 기술의 중요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손의 무게는 1kg 정도에 불과하지만, 이처럼 빈 페트병도 쉽게 찌그러트릴 정도로 손의 힘이 성인과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손바닥 내부에 모든 구동장치가 들어 있어, 구조변경 없이도 다른 로봇에 쉽게 장착할 수 있습니다. 김의겸/[인터뷰] 기계연구원 선임연구원 "크기가 작아도 손바닥 안에 모든 모터랑 부품이 내장돼 있거든요. 그래서 일반적으로 로봇 팔에 붙이기가 굉장히 용이합니다." 로봇 개발의 걸림돌인 소형화와 섬세함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가정용 로봇 등 로봇 상용화에 한 발 더 다가서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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