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공천 배제... 현역 의원들 '고심'

입력 2020.01.22 (22:50) 수정 2020.01.22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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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자유한국당이
대구와 경북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입지가 좁아진 현역 의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센 용퇴 압박 속에
정종섭 의원에 이은
불출마 선언이 잇따를지 주목됩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지역과 계파, 계층과 진영을
뛰어넘는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성과 청년 등
정치 신인을 중용하겠다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김형오/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여성과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자유한국당에 좀 몰려들 수 있도록 그렇게 우리가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인적 쇄신의 화살은 우선
대구경북 의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현역 1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것,
전원이 교체 대상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주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에서 대구경북 의원들을
불편해 한다는 말로
당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지난 총선에서
이른바 친박 공천으로 혜택을 본
대구경북 의원들은
불출마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정종섭 의원도
탄핵 책임론을 제기하며
현역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종섭/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아무리 억울한 부분이 다소 있다 하더라도 내가 통합의 걸림돌이 된다면 다 비켜주면 새로운 사람들이 얼마나 자유롭게 구상을 하고, 해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자유한국당은
설 연휴 민심을 파악한 뒤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할 계획,
거센 불출마 압박 속에
대구경북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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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당 공천 배제... 현역 의원들 '고심'
    • 입력 2020-01-22 22:50:49
    • 수정2020-01-22 22:51:41
    뉴스9(포항)
<앵커멘트> 자유한국당이 대구와 경북 현역 의원 절반 이상을 공천에서 배제하기로 하면서 입지가 좁아진 현역 의원들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거센 용퇴 압박 속에 정종섭 의원에 이은 불출마 선언이 잇따를지 주목됩니다. 우동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유한국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지역과 계파, 계층과 진영을 뛰어넘는 공천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여성과 청년 등 정치 신인을 중용하겠다며 대대적인 인적 쇄신을 예고했습니다. [녹취] 김형오/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 "여성과 청년들이, 미래를 꿈꾸는 사람들이 자유한국당에 좀 몰려들 수 있도록 그렇게 우리가 만들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인적 쇄신의 화살은 우선 대구경북 의원들을 향하고 있습니다. 현역 19명 가운데 절반 이상을 공천에서 배제하겠다는 것, 전원이 교체 대상이라는 말도 나옵니다. 이와 관련해 김병준 전 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주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당에서 대구경북 의원들을 불편해 한다는 말로 당내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또, 지난 총선에서 이른바 친박 공천으로 혜택을 본 대구경북 의원들은 불출마해야 한다고 압박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처음으로 불출마를 선언한 정종섭 의원도 탄핵 책임론을 제기하며 현역 의원들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녹취] 정종섭/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아무리 억울한 부분이 다소 있다 하더라도 내가 통합의 걸림돌이 된다면 다 비켜주면 새로운 사람들이 얼마나 자유롭게 구상을 하고, 해나갈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자유한국당은 설 연휴 민심을 파악한 뒤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할 계획, 거센 불출마 압박 속에 대구경북 의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우동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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