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난해 무역적자 17조 원…‘수출 규제’ 韓 무역흑자폭 19% 급감

입력 2020.01.23 (11:10) 수정 2020.01.23 (11: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지난해 일본이 2년째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재무성이 오늘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치, 통관기준)를 보면, 일본은 지난해 모두 1조 6천438억 엔(17조 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이 연간 기준으로 무역적자를 낸 것은 2018년(1조 2천245억엔)에 이어 2년째로, 적자 폭은 전년보다 34.2% 커졌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은 5.6% 감소한 76조 9천278억엔, 수입은 5.0% 줄어든 78조 5천716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과 수입액이 연간 기준으로 감소한 것은 3년 만입니다.

일본이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 규제'로 한국과의 교역에서 얻은 흑자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한 해 동안 한국과의 교역에서 수출이 전년보다 12.9% 감소한 5조 441억엔, 수입은 9.1% 줄어든 3조 2천287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과의 무역수지 흑자 폭은 19.0% 급감한 1조 8천153억 엔에 머물렀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한국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지난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료품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22.6% 줄었습니다.

또 한국 시장으로의 승용차 수출은 13.1% 감소하는 등 한국에 대한 전체 자동차 수출은 11.5% 줄었습니다.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일반기계 수출은 30.2% 줄었고, 유기화합물을 포함한 화학제품 수출은 7.7% 쪼그라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 달 통계에서도 일본의 한국과의 수출액 감소율은 전년 동월 대비 16.2%, 수입액 감소율은 11.1%를 각각 기록하는 등 한국 시장으로의 일본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日 지난해 무역적자 17조 원…‘수출 규제’ 韓 무역흑자폭 19% 급감
    • 입력 2020-01-23 11:10:36
    • 수정2020-01-23 11:12:27
    국제
지난해 일본이 2년째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 재무성이 오늘 발표한 무역통계(속보치, 통관기준)를 보면, 일본은 지난해 모두 1조 6천438억 엔(17조 원)의 무역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일본이 연간 기준으로 무역적자를 낸 것은 2018년(1조 2천245억엔)에 이어 2년째로, 적자 폭은 전년보다 34.2% 커졌습니다.

지난해 일본의 수출은 5.6% 감소한 76조 9천278억엔, 수입은 5.0% 줄어든 78조 5천716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일본의 수출과 수입액이 연간 기준으로 감소한 것은 3년 만입니다.

일본이 지난해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수출 규제'로 한국과의 교역에서 얻은 흑자가 줄어든 영향을 받았습니다.

일본은 지난해 한 해 동안 한국과의 교역에서 수출이 전년보다 12.9% 감소한 5조 441억엔, 수입은 9.1% 줄어든 3조 2천287억 엔을 기록했습니다.

이로써 한국과의 무역수지 흑자 폭은 19.0% 급감한 1조 8천153억 엔에 머물렀습니다.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한국에서 일본 불매 운동이 확산하면서 지난해 일본의 한국에 대한 식료품 수출은 전년과 비교해 22.6% 줄었습니다.

또 한국 시장으로의 승용차 수출은 13.1% 감소하는 등 한국에 대한 전체 자동차 수출은 11.5% 줄었습니다.

반도체 제조 장비 등 일반기계 수출은 30.2% 줄었고, 유기화합물을 포함한 화학제품 수출은 7.7% 쪼그라들었습니다.

지난해 12월 한 달 통계에서도 일본의 한국과의 수출액 감소율은 전년 동월 대비 16.2%, 수입액 감소율은 11.1%를 각각 기록하는 등 한국 시장으로의 일본수출 감소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