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두 번째 확진 환자 ‘50대 한국인’…69명 접촉

입력 2020.01.24 (19:09) 수정 2020.01.24 (19: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질병관리본부는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의 접촉자가 6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인데 우한시에 근무하던 55살 남성입니다.

현재 이 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예빈 기자, 먼저 오늘 브리핑 내용 간단히 정리 좀 해볼까요?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던데 환자와의 접촉자가 69명이 된다면서요?

[기자]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인 55살 남성과 국내에서 접촉한 사람은 모두 69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기내 환자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2명 등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접촉자들로부터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14일간 능동 감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환자는 2019년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1월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습니다.

이후 몸살 등의 증상이 심해져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 환자는 23일 인후통이 심해짐을 느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 오전 두번째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는 우한시에 머무는 도중 화난 해산물시장에 방문한 적은 없었지만 같이 근무하는 중국인 동료 직원 중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었다고 질본은 덧붙였습니다.

[앵커]

현재 환자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는 이곳 병원 8층 격리병동 1인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 연휴 첫날이지만, 마스크를 쓴 의료진들 병원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감염내과 의료진들과 감염 관리팀이 전원 출근해 환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응급실 앞에는 추가 환자들이 몰려들 경우를 대비해 선별 진료소 역할을 할 컨테이너와 대기 장소로 사용 할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앵커]

설 명절, 이동이 많은 만큼 예방에 힘써야 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침과 호흡기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누로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담당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곧바로 신고해야합니다.

오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으로 가는 직항편이 중국 측의 요청으로 중단됐습니다.

설 연휴 동안 100만 명의 이용객이 몰릴 인천공항도 비상 대응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입국장 전체 소독을 한 번에서 세 번으로 늘리고, 주요 시설물도 매일 두 번씩 소독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정부도 오늘 오후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복지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과 17개 시·도지사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질병관리본부와 관계부처는 검역과정과 증상자들에 대한 관리에 빈틈이 없는지 잘 살펴보고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다른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역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두 번째 확진 환자 ‘50대 한국인’…69명 접촉
    • 입력 2020-01-24 19:12:23
    • 수정2020-01-24 19:19:53
    뉴스 7
[앵커]

질병관리본부는 조금 전 브리핑을 통해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의 접촉자가 69명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인데 우한시에 근무하던 55살 남성입니다.

현재 이 환자가 격리 치료를 받고 있는 병원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양예빈 기자, 먼저 오늘 브리핑 내용 간단히 정리 좀 해볼까요?

김포공항으로 입국했다던데 환자와의 접촉자가 69명이 된다면서요?

[기자]

국내 두 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환자인 55살 남성과 국내에서 접촉한 사람은 모두 69명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항공기내 환자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2명 등입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 접촉자들로부터 증상이 있는지 없는지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으며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관할 보건소에 통보해 14일간 능동 감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 환자는 2019년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1월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꼈습니다.

이후 몸살 등의 증상이 심해져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한 뒤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습니다.

이 환자는 23일 인후통이 심해짐을 느껴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실시한 결과 오늘 오전 두번째 환자로 확인됐습니다.

이 환자는 우한시에 머무는 도중 화난 해산물시장에 방문한 적은 없었지만 같이 근무하는 중국인 동료 직원 중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었다고 질본은 덧붙였습니다.

[앵커]

현재 환자 상태는 어떤가요?

[기자]

네, 현재 환자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자는 이곳 병원 8층 격리병동 1인실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설 연휴 첫날이지만, 마스크를 쓴 의료진들 병원에서 바삐 움직이고 있습니다.

감염내과 의료진들과 감염 관리팀이 전원 출근해 환자 치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응급실 앞에는 추가 환자들이 몰려들 경우를 대비해 선별 진료소 역할을 할 컨테이너와 대기 장소로 사용 할 천막을 설치했습니다.

[앵커]

설 명절, 이동이 많은 만큼 예방에 힘써야 겠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설 명절 연휴 동안 지역 간 이동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질병관리본부는 이에 대비해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기침과 호흡기 증상이 보이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비누로 꼼꼼하게 손을 씻어야 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될 경우 담당 보건소 또는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곧바로 신고해야합니다.

오늘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진원지인 우한으로 가는 직항편이 중국 측의 요청으로 중단됐습니다.

설 연휴 동안 100만 명의 이용객이 몰릴 인천공항도 비상 대응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입국장 전체 소독을 한 번에서 세 번으로 늘리고, 주요 시설물도 매일 두 번씩 소독한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정부도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고 하던데요?

[기자]

네, 정부도 오늘 오후 긴급 관계기관 회의를 열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복지부 장관 등 관계 부처 장관과 17개 시·도지사가 모두 참석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질병관리본부와 관계부처는 검역과정과 증상자들에 대한 관리에 빈틈이 없는지 잘 살펴보고 인천공항 뿐만 아니라 다른 공항과 항만에 대한 검역도 강화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KBS 뉴스 양예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