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환자 2,100명 육박…“우한에서만 1천명 더 나올 듯”

입력 2020.01.27 (06:00) 수정 2020.01.27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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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보건당국이 이른바 '우한 폐렴'이 전염속도가 빠르고, 또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환자가 2100명 선에 육박한 가운데, 후베이성 '우한'에서만도 앞으로 천 명의 환자가 더 나올 것이라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이 되고, 또 전염 속도도 빨라 당분간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보건 당국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마샤오웨이/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장 : "전염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전염병이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중국 내 환자는 티벳을 제외한 30개 성시에서 2100명 선에 이르르렀습니다.

특히 전체 환자의 3분의 1에 달하는 우한에서는 의심환자가 2천 2백여 명에 달해, 앞으로도 최소 천명은 더 확진자가 나올 거라는 우한 시장의 고백도 있었습니다.

들불처럼 번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중국 정부는 초강경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 주재 중국공산당 '전염병 영도 소조'는 당초 30일까지인 춘절 연휴를 2월 2일까지 사흘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각급 학교 개학도 늦춥니다.

중국내 단체 여행을 금지한데 이어 오늘부턴 해외 단체여행도 금지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질책 속에 우한 임시 병원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350명의 의료진이 우한에 파견됐습니다.

천 명이 더 추가 파견될 예정이라고 우한시는 밝혔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내 주요 성급 도시와 외부를 연결하는 시외버스 운행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중국질병통제센터 백신연구소는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해 후속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 추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3일 우한 봉쇄 전 우한을 떠난 사람이 500여 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초동 대처에 실패한 이번 사태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수습될 수 있을 지, 회의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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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환자 2,100명 육박…“우한에서만 1천명 더 나올 듯”
    • 입력 2020-01-27 06:02:49
    • 수정2020-01-27 10:3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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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보건당국이 이른바 '우한 폐렴'이 전염속도가 빠르고, 또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력'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환자가 2100명 선에 육박한 가운데, 후베이성 '우한'에서만도 앞으로 천 명의 환자가 더 나올 것이라는 발표도 나왔습니다.

베이징 안양봉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스와 달리 잠복기에도 전염이 되고, 또 전염 속도도 빨라 당분간 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 보건 당국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내용입니다.

[마샤오웨이/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 국장 : "전염속도가 빨라졌습니다. 전염병이 한동안 더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중국 내 환자는 티벳을 제외한 30개 성시에서 2100명 선에 이르르렀습니다.

특히 전체 환자의 3분의 1에 달하는 우한에서는 의심환자가 2천 2백여 명에 달해, 앞으로도 최소 천명은 더 확진자가 나올 거라는 우한 시장의 고백도 있었습니다.

들불처럼 번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중국 정부는 초강경 대책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리커창 총리 주재 중국공산당 '전염병 영도 소조'는 당초 30일까지인 춘절 연휴를 2월 2일까지 사흘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각급 학교 개학도 늦춥니다.

중국내 단체 여행을 금지한데 이어 오늘부턴 해외 단체여행도 금지합니다.

시진핑 주석의 질책 속에 우한 임시 병원 건립이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1350명의 의료진이 우한에 파견됐습니다.

천 명이 더 추가 파견될 예정이라고 우한시는 밝혔습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중국 내 주요 성급 도시와 외부를 연결하는 시외버스 운행도 모두 중단됐습니다.

중국질병통제센터 백신연구소는 바이러스 분리에 성공해 후속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치료에 효과가 있는 약물 추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23일 우한 봉쇄 전 우한을 떠난 사람이 500여 만명이나 되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초동 대처에 실패한 이번 사태가 어느 정도 수준에서 수습될 수 있을 지, 회의적인 시각도 많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안양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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