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대표팀,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 쾌거

입력 2020.01.27 (07:09) 수정 2020.01.27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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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며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 혈투를 벌였지만, 정태욱이 극적인 헤딩 결승 골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방콕에서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학범 감독은 결승전에서 수비수 김진야를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전술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러나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사우디아라비아였습니다.

전반 12분엔 송범근 골키퍼의 불안한 볼 터치로 실점할 뻔한 아찔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대표팀은 반격에 나섰지만, 번번이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전 '특급 조커' 이동경과 이동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후반 13분 이동준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이 사우디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의 승부수는 연장 혈투에서 적중했습니다.

연장 후반 8분 정태욱이 이동경의 프리킥을 강력한 헤딩 슛으로 연결해 극적인 결승 골을 터트렸습니다.

정태욱의 집중력과 이동경의 정확한 왼발이 빛난 장면이었습니다.

대표팀은 사우디를 1대 0으로 꺾고, 한국 축구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정태욱/올림픽 축구 대표팀 : "많은 팬분들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고, 또 선수들도 서로 믿으면서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잘 듣고 뛰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변화무쌍한 전술로 우승을 이끈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김학범/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이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성적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까지.

새 역사를 쓴 김학범호는 이제 도쿄 올림픽 메달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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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 축구 대표팀,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 쾌거
    • 입력 2020-01-27 07:12:40
    • 수정2020-01-27 07:4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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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23세 이하 아시아 챔피언십 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하며 한국 축구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연장 혈투를 벌였지만, 정태욱이 극적인 헤딩 결승 골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습니다.

방콕에서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학범 감독은 결승전에서 수비수 김진야를 측면 공격수로 기용하는 파격적인 전술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러나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사우디아라비아였습니다.

전반 12분엔 송범근 골키퍼의 불안한 볼 터치로 실점할 뻔한 아찔한 상황을 맞았습니다.

대표팀은 반격에 나섰지만, 번번이 마무리가 아쉬웠습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전 '특급 조커' 이동경과 이동준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습니다.

하지만 후반 13분 이동준의 감각적인 왼발 슈팅이 사우디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는 등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김학범 감독의 승부수는 연장 혈투에서 적중했습니다.

연장 후반 8분 정태욱이 이동경의 프리킥을 강력한 헤딩 슛으로 연결해 극적인 결승 골을 터트렸습니다.

정태욱의 집중력과 이동경의 정확한 왼발이 빛난 장면이었습니다.

대표팀은 사우디를 1대 0으로 꺾고, 한국 축구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의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정태욱/올림픽 축구 대표팀 : "많은 팬분들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되었던 것 같고, 또 선수들도 서로 믿으면서 감독님의 지시사항을 잘 듣고 뛰어서 우승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변화무쌍한 전술로 우승을 이끈 김학범 감독은 선수들의 헹가래를 받으며 최고의 순간을 만끽했습니다.

[김학범/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 : "이제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성적 그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십 우승까지.

새 역사를 쓴 김학범호는 이제 도쿄 올림픽 메달을 향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합니다.

방콕에서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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