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부르는 정치권…“선거 때마다 소비”
입력 2020.01.27 (07:18)
수정 2020.01.27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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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18세 유권자를 포함해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화두, 바로 '청년'입니다.
모든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청년을 겨냥한 공약과 정책 비전 등을 쏟아내거나 준비 중인데, 어떤 내용인지, 청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혜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머릿속에 문과가 들었나."]
당 대표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젊은 감각의 홍보영상.
["아 공짜 와이파이에 취한다."]
민주당의 1호 공약, 무료 와이파이 확대입니다.
청년층을 겨냥한 건데 실제 반응은 어떨까?
[손세희/27살 : "와이파이가 부족해서 허덕이고 이런 상황이 별로 없잖아요."]
["청년이 미래다!"]
한국당의 청년행사.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사회자가 청년이 아니어서…."]
90년대생 감성으로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청년 러브콜이 이어지는데 아직 공약 소식은 없습니다.
[이영환/30살 : "쇼가 아닌 실질적인 현장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사보상 3법, 만 20세 3천만 원 지급, 1억 아파트 100만 호 공급 등 정당마다 청년을 겨냥한 공약과 정책들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립니다.
[손세희/27살 : "선거철만 되면 그렇게 청년층을 공략하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흔들면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밝음/32살 : "요즘 유행하는 것들을 따라 하거나 코스프레 하거나 그런 말투를 쓴다거나 그런다고 해서 청년이 좀 공감할 것 같지는 않고요."]
선거철마다 청년을 소비하기만 한다는 겁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이게 실효성을 가지려면 청년들에게 의석수 할당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되고요."]
변화가 없는 건 아닙니다.
공천 심사에서 최대 25%의 청년 가산점을 주겠다, 청년 정치인을 30% 이상 공천하겠다고 했는데, 함정은 청년의 기준입니다.
민주당은 35살 한국당은 45살 미만입니다.
지금까지 한 약속, 청년들은 이것만이라도 지켜주길 바랄 뿐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18세 유권자를 포함해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화두, 바로 '청년'입니다.
모든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청년을 겨냥한 공약과 정책 비전 등을 쏟아내거나 준비 중인데, 어떤 내용인지, 청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혜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머릿속에 문과가 들었나."]
당 대표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젊은 감각의 홍보영상.
["아 공짜 와이파이에 취한다."]
민주당의 1호 공약, 무료 와이파이 확대입니다.
청년층을 겨냥한 건데 실제 반응은 어떨까?
[손세희/27살 : "와이파이가 부족해서 허덕이고 이런 상황이 별로 없잖아요."]
["청년이 미래다!"]
한국당의 청년행사.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사회자가 청년이 아니어서…."]
90년대생 감성으로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청년 러브콜이 이어지는데 아직 공약 소식은 없습니다.
[이영환/30살 : "쇼가 아닌 실질적인 현장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사보상 3법, 만 20세 3천만 원 지급, 1억 아파트 100만 호 공급 등 정당마다 청년을 겨냥한 공약과 정책들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립니다.
[손세희/27살 : "선거철만 되면 그렇게 청년층을 공략하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흔들면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밝음/32살 : "요즘 유행하는 것들을 따라 하거나 코스프레 하거나 그런 말투를 쓴다거나 그런다고 해서 청년이 좀 공감할 것 같지는 않고요."]
선거철마다 청년을 소비하기만 한다는 겁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이게 실효성을 가지려면 청년들에게 의석수 할당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되고요."]
변화가 없는 건 아닙니다.
공천 심사에서 최대 25%의 청년 가산점을 주겠다, 청년 정치인을 30% 이상 공천하겠다고 했는데, 함정은 청년의 기준입니다.
민주당은 35살 한국당은 45살 미만입니다.
지금까지 한 약속, 청년들은 이것만이라도 지켜주길 바랄 뿐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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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년’ 부르는 정치권…“선거 때마다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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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1-27 08:33:46
[앵커]
18세 유권자를 포함해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화두, 바로 '청년'입니다.
모든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청년을 겨냥한 공약과 정책 비전 등을 쏟아내거나 준비 중인데, 어떤 내용인지, 청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혜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머릿속에 문과가 들었나."]
당 대표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젊은 감각의 홍보영상.
["아 공짜 와이파이에 취한다."]
민주당의 1호 공약, 무료 와이파이 확대입니다.
청년층을 겨냥한 건데 실제 반응은 어떨까?
[손세희/27살 : "와이파이가 부족해서 허덕이고 이런 상황이 별로 없잖아요."]
["청년이 미래다!"]
한국당의 청년행사.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사회자가 청년이 아니어서…."]
90년대생 감성으로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청년 러브콜이 이어지는데 아직 공약 소식은 없습니다.
[이영환/30살 : "쇼가 아닌 실질적인 현장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사보상 3법, 만 20세 3천만 원 지급, 1억 아파트 100만 호 공급 등 정당마다 청년을 겨냥한 공약과 정책들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립니다.
[손세희/27살 : "선거철만 되면 그렇게 청년층을 공략하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흔들면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밝음/32살 : "요즘 유행하는 것들을 따라 하거나 코스프레 하거나 그런 말투를 쓴다거나 그런다고 해서 청년이 좀 공감할 것 같지는 않고요."]
선거철마다 청년을 소비하기만 한다는 겁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이게 실효성을 가지려면 청년들에게 의석수 할당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되고요."]
변화가 없는 건 아닙니다.
공천 심사에서 최대 25%의 청년 가산점을 주겠다, 청년 정치인을 30% 이상 공천하겠다고 했는데, 함정은 청년의 기준입니다.
민주당은 35살 한국당은 45살 미만입니다.
지금까지 한 약속, 청년들은 이것만이라도 지켜주길 바랄 뿐입니다.
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18세 유권자를 포함해 이번 총선의 가장 큰 화두, 바로 '청년'입니다.
모든 정당이 총선을 앞두고 청년을 겨냥한 공약과 정책 비전 등을 쏟아내거나 준비 중인데, 어떤 내용인지, 청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박혜진 기자가 짚어봅니다.
[리포트]
["머릿속에 문과가 들었나."]
당 대표 머릿속을 들여다보는 젊은 감각의 홍보영상.
["아 공짜 와이파이에 취한다."]
민주당의 1호 공약, 무료 와이파이 확대입니다.
청년층을 겨냥한 건데 실제 반응은 어떨까?
[손세희/27살 : "와이파이가 부족해서 허덕이고 이런 상황이 별로 없잖아요."]
["청년이 미래다!"]
한국당의 청년행사.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사회자가 청년이 아니어서…."]
90년대생 감성으로 젊고 자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청년 러브콜이 이어지는데 아직 공약 소식은 없습니다.
[이영환/30살 : "쇼가 아닌 실질적인 현장정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병사보상 3법, 만 20세 3천만 원 지급, 1억 아파트 100만 호 공급 등 정당마다 청년을 겨냥한 공약과 정책들을 앞다퉈 쏟아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청년들은 여전히 의심의 눈초립니다.
[손세희/27살 : "선거철만 되면 그렇게 청년층을 공략하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흔들면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밝음/32살 : "요즘 유행하는 것들을 따라 하거나 코스프레 하거나 그런 말투를 쓴다거나 그런다고 해서 청년이 좀 공감할 것 같지는 않고요."]
선거철마다 청년을 소비하기만 한다는 겁니다.
[이광재/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 : "이게 실효성을 가지려면 청년들에게 의석수 할당에 대해서 고민을 해야 되고요."]
변화가 없는 건 아닙니다.
공천 심사에서 최대 25%의 청년 가산점을 주겠다, 청년 정치인을 30% 이상 공천하겠다고 했는데, 함정은 청년의 기준입니다.
민주당은 35살 한국당은 45살 미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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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박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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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진 기자 roo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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