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그래미 무대 BTS “떨리지만 신나…내년엔 후보 목표”

입력 2020.01.27 (13:22) 수정 2020.01.27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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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내년에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그게 가장 큰 목표가 되겠네요."(방탄소년단 RM)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 선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미 현지 매체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 마련된 올해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서 현지 매체들과 만나 한국 가수 처음으로 그래미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리더 RM은 공연에 앞서 CBS와 인터뷰에서 "무척 신나네요. 떨리기도 하지만요"라며 "오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유명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진행한 E!뉴스 인터뷰에서는 그래미에서 공연하는 사실을 2∼3주 전 알게 됐다며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다. 후보가 안 되면 퍼포먼스를 못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런데 릴 나스 엑스와 그래미 덕분에 '올드 타운 로드' 무대를 하게 됐다"고 공을 돌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래퍼 릴 나스 엑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프로듀서 디플로, 어린이 컨트리 가수 메이슨 램지 등과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합동무대를 꾸몄다.

RM은 방탄소년단에 힘이 되는 전 세계 팬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5만 명, 6만 명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 여전히 신기하다"며 "사랑은 언어, 인종, 국적, 모든 것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지 매체들에 내달 21일 발매하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에 대해 귀띔하기도 했다.

제이홉은 새 앨범에 대한 질문에 "새 앨범을 들어보고 무대를 보신다면,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길 최고로 잘했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장담했다.

RM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무엇을 기대하시든 더 좋을 거고, 더 강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음악을 시도했다"(It's the hardest that we can go)고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리아나 그란데와 협업(컬래버레이션)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그란데와 방탄소년단은 최근 그래미 리허설 도중 함께 찍은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RM은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우브(Lauv)와 최근 협업했다며 "3월에 발매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K팝 스타로서 처음 그래미 무대를 펼치는 방탄소년단의 패션 등 이모저모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들은 무채색과 베이지 톤의 단정한 코트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섰는데, 패션지 보그에 따르면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로 알려졌다. 엘르는 "방탄소년단이 남성복의 정석을 보여줬다"(BTS Shows How To Do Menswear)고 평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시상식에 고급 리무진 대신 자신들이 모델인 현대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를 타고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FCEV) '넥쏘'를 타고 참석했다.

시상식에 앞서 SNS에 공개된 좌석 배치표에서는 방탄소년단 바로 앞줄에 비욘세와 제이지 등 주요 스타들이 배치된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팝스타 얼리샤 키스는 노래로 이날 출연자를 소개하며 "우리는 BTS, 허(H.E.R.), 루이스 카팔디에 사로잡혀 있지…"라고 거론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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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그래미 무대 BTS “떨리지만 신나…내년엔 후보 목표”
    • 입력 2020-01-27 13:22:24
    • 수정2020-01-27 14:50:52
    연합뉴스
"만약 내년에 그래미상 후보에 오르게 된다면 그게 가장 큰 목표가 되겠네요."(방탄소년단 RM)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 선 그룹 방탄소년단(BTS)에게 미 현지 매체들의 관심이 이어졌다.

방탄소년단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스테이플스센터에 마련된 올해 제62회 그래미 어워즈 레드카펫에서 현지 매체들과 만나 한국 가수 처음으로 그래미에서 공연을 펼치게 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리더 RM은 공연에 앞서 CBS와 인터뷰에서 "무척 신나네요. 떨리기도 하지만요"라며 "오늘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들은 유명 방송인 라이언 시크레스트가 진행한 E!뉴스 인터뷰에서는 그래미에서 공연하는 사실을 2∼3주 전 알게 됐다며 "전혀 기대하지 않았었다. 후보가 안 되면 퍼포먼스를 못한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서 "그런데 릴 나스 엑스와 그래미 덕분에 '올드 타운 로드' 무대를 하게 됐다"고 공을 돌렸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래퍼 릴 나스 엑스, 컨트리 가수 빌리 레이 사이러스, 프로듀서 디플로, 어린이 컨트리 가수 메이슨 램지 등과 '올드 타운 로드 올스타즈'(Old Town Road All-Stars) 합동무대를 꾸몄다.

RM은 방탄소년단에 힘이 되는 전 세계 팬들에 대한 질문을 받고 "5만 명, 6만 명 앞에서 공연하는 것이 여전히 신기하다"며 "사랑은 언어, 인종, 국적, 모든 것을 초월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현지 매체들에 내달 21일 발매하는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MAP OF THE SOUL : 7)에 대해 귀띔하기도 했다.

제이홉은 새 앨범에 대한 질문에 "새 앨범을 들어보고 무대를 보신다면,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길 최고로 잘했다고 느끼실 것"이라고 장담했다.

RM은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무엇을 기대하시든 더 좋을 거고, 더 강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엔터테인먼트 투나잇'에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음악을 시도했다"(It's the hardest that we can go)고 전하기도 했다.

이들은 아리아나 그란데와 협업(컬래버레이션)하고 싶다는 바람도 나타냈다. 그란데와 방탄소년단은 최근 그래미 리허설 도중 함께 찍은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RM은 빌보드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싱어송라이터 라우브(Lauv)와 최근 협업했다며 "3월에 발매된다"고 소식을 전했다.

현지 매체들은 K팝 스타로서 처음 그래미 무대를 펼치는 방탄소년단의 패션 등 이모저모를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들은 무채색과 베이지 톤의 단정한 코트 차림으로 레드카펫에 섰는데, 패션지 보그에 따르면 보테가 베네타 브랜드로 알려졌다. 엘르는 "방탄소년단이 남성복의 정석을 보여줬다"(BTS Shows How To Do Menswear)고 평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시상식에 고급 리무진 대신 자신들이 모델인 현대자동차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팰리세이드를 타고 등장했는데, 이번에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FCEV) '넥쏘'를 타고 참석했다.

시상식에 앞서 SNS에 공개된 좌석 배치표에서는 방탄소년단 바로 앞줄에 비욘세와 제이지 등 주요 스타들이 배치된 모습이 팬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날 진행을 맡은 팝스타 얼리샤 키스는 노래로 이날 출연자를 소개하며 "우리는 BTS, 허(H.E.R.), 루이스 카팔디에 사로잡혀 있지…"라고 거론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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