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윤석열 패싱’이야말로 명백한 항명”…특검 추진

입력 2020.01.27 (14:03) 수정 2020.01.27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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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윤석열 패싱' 논란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법무부에는 보고하며 상급기관인 서울고검장과 검찰총장에게 보고 안 한 것이야 말로 명백한 항명"이라며 당 내 '검찰 학살 TF'를 구성하고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27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총장이 이 지검장에게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고 지시했는데도 이 지검장은 묵살하고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더 가관인 건 최강욱 비서관이 자신에 대한 기소를 쿠데타 운운하며 공수처를 거론해 협박한 것"이라며 "왜 이 정권이 그토록 공수처법을 밀어붙였는지 그 속내가 제대로 드러났다. 자신들을 수사하려는 검사를 공수처로 잡아넣고 비리범죄를 은폐하려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설 연휴 직전 청와대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한 차장검사들을 모두 교체한 데 대해서도 "윤 총장이 전원 유임시켜달라고 의견을 냈지만 철저하게 무시당했다"며, "검찰청법에는 '총장의 의견을 들어 인사한다'고 돼 있지만, 이 조항 역시 묵살됐다.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고 수사방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권성동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진태·이은재·장제원·주광덕·정점식·곽상도·강효상·최교일 의원 등 9명 의원으로 구성된 '검찰 학살 TF'를 구성,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9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법무부의 검찰 인사와 '윤석열 패싱'과 관련된 긴급현안질의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법무부의 검찰 인사와 관련된 특검 추진과 관련해 "일단 특검법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여당에서 통과시키지 않으면 총선 이후에 국민의 심판을 확인해 총선 후에 계속해서 특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이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2월 임시국회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은 2월 10일쯤 열자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여당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들을 몇 가지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간 해오던 날치기 전문집단 '4+1 협의체'와 진행해서 하는 게 맞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협조할 의사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선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그만둔 것으로 아는데, (여당의) 협상 라인이 복원되면 선거구 획정은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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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7 14:03:58
    • 수정2020-01-27 14: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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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의 '윤석열 패싱' 논란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은 "법무부에는 보고하며 상급기관인 서울고검장과 검찰총장에게 보고 안 한 것이야 말로 명백한 항명"이라며 당 내 '검찰 학살 TF'를 구성하고 특검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오늘(27일)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총장이 이 지검장에게 최강욱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을 기소하라고 지시했는데도 이 지검장은 묵살하고 하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심 원내대표는 "더 가관인 건 최강욱 비서관이 자신에 대한 기소를 쿠데타 운운하며 공수처를 거론해 협박한 것"이라며 "왜 이 정권이 그토록 공수처법을 밀어붙였는지 그 속내가 제대로 드러났다. 자신들을 수사하려는 검사를 공수처로 잡아넣고 비리범죄를 은폐하려 한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또 설 연휴 직전 청와대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관련 수사를 지휘한 차장검사들을 모두 교체한 데 대해서도 "윤 총장이 전원 유임시켜달라고 의견을 냈지만 철저하게 무시당했다"며, "검찰청법에는 '총장의 의견을 들어 인사한다'고 돼 있지만, 이 조항 역시 묵살됐다. 명백한 실정법 위반이고 수사방해"라고 비판했습니다.

한국당은 권성동 의원을 위원장으로 김진태·이은재·장제원·주광덕·정점식·곽상도·강효상·최교일 의원 등 9명 의원으로 구성된 '검찰 학살 TF'를 구성,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29일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를 열어 법무부의 검찰 인사와 '윤석열 패싱'과 관련된 긴급현안질의를 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재원 정책위의장은 법무부의 검찰 인사와 관련된 특검 추진과 관련해 "일단 특검법을 제출할 예정"이라며 "여당에서 통과시키지 않으면 총선 이후에 국민의 심판을 확인해 총선 후에 계속해서 특검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민주당이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2월 임시국회를 제안한 것과 관련해 한국당은 2월 10일쯤 열자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여당에서 (처리해야 할) 법안들을 몇 가지 언급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간 해오던 날치기 전문집단 '4+1 협의체'와 진행해서 하는 게 맞다"며 "그 문제에 대해서는 지금 당장 협조할 의사가 없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김 위원장은 총선 선거구 획정과 관련해선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가 그만둔 것으로 아는데, (여당의) 협상 라인이 복원되면 선거구 획정은 협상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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