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악화로 침수 피해에 귀성길도 차질

입력 2020.01.27 (18:03) 수정 2020.01.27 (23: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산지에 100mm 넘는 비가 내리는 등
많은 비와 함께 종일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궂은 날씨로 뱃길과 하늘길이
차질을 빚으며
귀성객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문준영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에 무너진 돌담과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근 주택에 들어가 보니
지진이라도 난 듯
땅이 완전히 꺼졌습니다.

오늘 오전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 마을을
할퀴고 간 흔적입니다.


거대한 파도가 훑고 간 자립니다.
돌담은 다 무너져 내렸고요.
지반은 마치 동굴처럼 뻥 뚫렸습니다.


태풍도 버티던 돌담이었지만,
풍랑경보에 만조까지 겹치며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선용/구좌읍 김녕리[인터뷰]
앞 담이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겁나더라고요. 그게. 그냥 파도가 치는데 유리창을 때리고 하는데 집사람은 울고불고…

오후 1시쯤엔 인근 주택이
바닷물에 침수됐고,
앞선 오전 8시 반쯤에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80대 남성이 강풍에 쓰러져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공항에 강풍과
다른 지역 기상 악화로
항공기 200 편 가량이 결항 또는 지연됐고,해상의 풍랑특보로
모든 여객선이 통제되며
귀성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구현회/부산시 수영구[인터뷰]
"오후 2시 비행기인데 결항이 돼서 서울로 보내준다고 하더라고요. 할 수 없죠. 천재지변이니까…"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강풍과 함께
최대 40mm의 비가,
산지에는 최대 5cm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기상 악화로 침수 피해에 귀성길도 차질
    • 입력 2020-01-27 18:03:23
    • 수정2020-01-27 23:15:40
    뉴스9(제주)
[앵커멘트] 설 연휴 마지막 날인 오늘 산지에 100mm 넘는 비가 내리는 등 많은 비와 함께 종일 강풍이 불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궂은 날씨로 뱃길과 하늘길이 차질을 빚으며 귀성객들도 불편을 겪었습니다. 문준영 기잡니다. [리포트] 도로에 무너진 돌담과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인근 주택에 들어가 보니 지진이라도 난 듯 땅이 완전히 꺼졌습니다. 오늘 오전 집채만 한 파도가 해안 마을을 할퀴고 간 흔적입니다. 거대한 파도가 훑고 간 자립니다. 돌담은 다 무너져 내렸고요. 지반은 마치 동굴처럼 뻥 뚫렸습니다. 태풍도 버티던 돌담이었지만, 풍랑경보에 만조까지 겹치며 무너져 내렸습니다. 이선용/구좌읍 김녕리[인터뷰] 앞 담이 무너지기 시작하는데 겁나더라고요. 그게. 그냥 파도가 치는데 유리창을 때리고 하는데 집사람은 울고불고… 오후 1시쯤엔 인근 주택이 바닷물에 침수됐고, 앞선 오전 8시 반쯤에는 제주시 한경면 용수리에서 80대 남성이 강풍에 쓰러져 다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제주공항에 강풍과 다른 지역 기상 악화로 항공기 200 편 가량이 결항 또는 지연됐고,해상의 풍랑특보로 모든 여객선이 통제되며 귀성객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구현회/부산시 수영구[인터뷰] "오후 2시 비행기인데 결항이 돼서 서울로 보내준다고 하더라고요. 할 수 없죠. 천재지변이니까…" 제주지방기상청은 내일 오전까지 강풍과 함께 최대 40mm의 비가, 산지에는 최대 5cm의 눈이 더 내리겠다며 시설물 관리와 교통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문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제주-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