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 40점’ 인삼공사, SK 꺾고 단독 1위…DB는 시즌 첫 8연승

입력 2020.01.27 (18:38) 수정 2020.01.27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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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1위 팀 간 대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를 꺾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인삼공사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76-7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 한 인삼공사는 시즌 성적 23승 13패가 돼 SK를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올 시즌 SK와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공동 1위였던 SK는 2연패를 당해 22승 14패가 되면서 이날 서울 삼성을 꺾고 8연승 행진을 벌인 원주 DB(22승 13패)에도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인삼공사는 23일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크리스 맥컬러가 무릎을 다쳐 외국인 선수는 브랜든 브라운만을 쓸 수 있는 상황에서 브라운이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0분을 모두 뛴 브라운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0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브라운은 리바운드도 19개를 걷어냈고, 6스틸 3어시스트를 보탰다.

SK의 자밀 워니 또한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29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브라운에 빛이 가렸다.

인삼공사는 1쿼터 초반 SK를 무득점으로 묶고 13-0까지 앞서는 등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쿼터 들어 SK가 최준용, 김선형, 최성원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추격했지만 인삼공사는 43-35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SK의 반격이 더욱 거세졌다. SK는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은 워니를 앞세워 이날 경기에서 첫 역전에도 성공하며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워니는 3쿼터 종료 2분 48초 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48-48, 동점을 만들더니 역전 2점슛까지 넣었다.

결국 54-54로 맞이한 4쿼터에서 인삼공사가 브라운의 공수에서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갈랐다.

4쿼터 막판 문성곤에 이어 브라운의 3점슛이 터져 경기 종료 2분 59초 전 74-66으로 리드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종료 27초 전 74-68에서 나온 문성곤의 스틸은 SK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DB는 삼성을 안방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여 88-69로 돌려세웠다.

새해 들어 8전 전승을 거둔 DB는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선두 SK와 반게임 차를 유지했다.

8연승은 올 시즌 KBL을 통틀어 최다 연승 기록이다. DB의 8연승은 2018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DB는 13연승까지 내달렸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26점 9리바운드 5스틸, 김종규가 14점 8리바운드, 두경민이 14점 6어시스트 4스틸로 DB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 닉 미네라스는 21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3연승에 도전한 삼성은 턴오버를 DB(8개)의 두 배가 넘은 20개나 저지르며 제 발목을 잡았다.

고양 오리온은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74-63으로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으나 올 시즌 전자랜드에 3연패 끝에 첫 승리를 챙겼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전자랜드는 19승 17패로 전주 KCC와 공동 4위가 됐다.

전반을 27-29로 끌려간 채 마친 오리온은 3쿼터에만 28점을 몰아넣으며 전세를 뒤집은 뒤 리드를 지켜냈다.

보리스 사보비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올리고 이승현이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5-47로 열세를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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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운 40점’ 인삼공사, SK 꺾고 단독 1위…DB는 시즌 첫 8연승
    • 입력 2020-01-27 18:38:13
    • 수정2020-01-27 19:48:00
    연합뉴스
공동 1위 팀 간 대결에서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SK를 꺾고 단독 1위로 나섰다.

인삼공사는 2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SK를 76-70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2연승 한 인삼공사는 시즌 성적 23승 13패가 돼 SK를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 올 시즌 SK와 상대 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공동 1위였던 SK는 2연패를 당해 22승 14패가 되면서 이날 서울 삼성을 꺾고 8연승 행진을 벌인 원주 DB(22승 13패)에도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인삼공사는 23일 원주 DB와 홈 경기에서 크리스 맥컬러가 무릎을 다쳐 외국인 선수는 브랜든 브라운만을 쓸 수 있는 상황에서 브라운이 '원맨쇼'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40분을 모두 뛴 브라운은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40득점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자신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브라운은 리바운드도 19개를 걷어냈고, 6스틸 3어시스트를 보탰다.

SK의 자밀 워니 또한 40분 풀타임을 뛰면서 29점 21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브라운에 빛이 가렸다.

인삼공사는 1쿼터 초반 SK를 무득점으로 묶고 13-0까지 앞서는 등 기분 좋게 출발했다.

2쿼터 들어 SK가 최준용, 김선형, 최성원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력이 살아나며 추격했지만 인삼공사는 43-35로 리드를 지킨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SK의 반격이 더욱 거세졌다. SK는 3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은 워니를 앞세워 이날 경기에서 첫 역전에도 성공하며 승부를 접전으로 몰고 갔다.

워니는 3쿼터 종료 2분 48초 전 공격 리바운드에 이은 골밑슛으로 48-48, 동점을 만들더니 역전 2점슛까지 넣었다.

결국 54-54로 맞이한 4쿼터에서 인삼공사가 브라운의 공수에서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갈랐다.

4쿼터 막판 문성곤에 이어 브라운의 3점슛이 터져 경기 종료 2분 59초 전 74-66으로 리드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종료 27초 전 74-68에서 나온 문성곤의 스틸은 SK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어놓았다.

DB는 삼성을 안방 원주종합체육관으로 불러들여 88-69로 돌려세웠다.

새해 들어 8전 전승을 거둔 DB는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선두 SK와 반게임 차를 유지했다.

8연승은 올 시즌 KBL을 통틀어 최다 연승 기록이다. DB의 8연승은 2018년 1월 이후 2년 만이다. 당시 DB는 13연승까지 내달렸다.

치나누 오누아쿠가 26점 9리바운드 5스틸, 김종규가 14점 8리바운드, 두경민이 14점 6어시스트 4스틸로 DB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삼성 닉 미네라스는 21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3연승에 도전한 삼성은 턴오버를 DB(8개)의 두 배가 넘은 20개나 저지르며 제 발목을 잡았다.

고양 오리온은 인천 전자랜드와 원정 경기에서 74-63으로 이기고 2연패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최하위를 벗어나지는 못했으나 올 시즌 전자랜드에 3연패 끝에 첫 승리를 챙겼다.

최근 3연패의 부진에 빠진 전자랜드는 19승 17패로 전주 KCC와 공동 4위가 됐다.

전반을 27-29로 끌려간 채 마친 오리온은 3쿼터에만 28점을 몰아넣으며 전세를 뒤집은 뒤 리드를 지켜냈다.

보리스 사보비치가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5점을 올리고 이승현이 13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승리를 거들었다.

전자랜드는 리바운드 싸움에서 25-47로 열세를 보이며 무릎을 꿇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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