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우한에 이르면 30일 전세기 투입…“오늘밤까지 신청해야”

입력 2020.01.27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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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정부가 이르면 오는 30일 전세기를 띄웁니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오늘(27일)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cn-wuhan-ko/brd/m_1022/view.do?seq=1346797&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page=1#btnPrint)를 통해 오늘 밤 11시 55분까지 이메일로 전세기 탑승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습니다.

총영사관은 "최종 탑승객 명단을 내일(28일) 홈페이지와 한인회 위챗 단체방에 공지할 예정" 이라면서 "30일 혹은 31일로 전세기 투입을 추진 중이지만 중국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한총영사관은 다만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자는 한국 국민의 가족이라도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37.5도 이상 발열이나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의심증상자도 탑승할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조치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총영사관은 전세기 탑승 인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탑승 기준에 따라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영사관은 기존에 실시한 전세기 사용 수요조사와는 별도로, 이미 수요조사를 제출한 사람도 전세기 탑승 양식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탑승 비용은 성인 30만 원, 만 2세에서 11세 소아는 22만 5천 원, 만 2세 미만 동반 유아는 3만 원으로 책정돼 한국 도착 뒤 지불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다만 미리 지불한다고 해도 전세기 탑승이 불가할 수 있다고 총영사관은 공지했습니다.

총영사관은 최종 탑승자 명단을 공지한 뒤 우한 시내 4곳을 집결지로 선정해 톈허(天河)국제공항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미국 등 각국 정부도 우한 체류 자국민을 긴급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내일(28일) 전세기를 띄워 영사관 직원을 포함한 자국민 천여 명을 철수시킬 계획이며, 일본도 이르면 내일 전세기를 보낼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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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우한에 이르면 30일 전세기 투입…“오늘밤까지 신청해야”
    • 입력 2020-01-27 20:44:13
    정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교민들을 수송하기 위해 정부가 이르면 오는 30일 전세기를 띄웁니다.

우한주재 한국총영사관은 오늘(27일) 홈페이지(http://overseas.mofa.go.kr/cn-wuhan-ko/brd/m_1022/view.do?seq=1346797&srchFr=&srchTo=&srchWord=&srchTp=&multi_itm_seq=0&itm_seq_1=0&itm_seq_2=0&company_cd=&company_nm=&page=1#btnPrint)를 통해 오늘 밤 11시 55분까지 이메일로 전세기 탑승 신청을 받는다고 공지했습니다.

총영사관은 "최종 탑승객 명단을 내일(28일) 홈페이지와 한인회 위챗 단체방에 공지할 예정" 이라면서 "30일 혹은 31일로 전세기 투입을 추진 중이지만 중국과의 협의에 따라 변동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우한총영사관은 다만 중국 정부의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자는 한국 국민의 가족이라도 전세기에 탑승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37.5도 이상 발열이나 구토, 기침, 인후통,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이는 의심증상자도 탑승할 수 없고 중국 정부에 의해 우한에서 격리조치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총영사관은 전세기 탑승 인원을 초과하는 경우에도 탑승 기준에 따라 인원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총영사관은 기존에 실시한 전세기 사용 수요조사와는 별도로, 이미 수요조사를 제출한 사람도 전세기 탑승 양식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항공기 탑승 비용은 성인 30만 원, 만 2세에서 11세 소아는 22만 5천 원, 만 2세 미만 동반 유아는 3만 원으로 책정돼 한국 도착 뒤 지불하는 것으로 결정됐습니다. 다만 미리 지불한다고 해도 전세기 탑승이 불가할 수 있다고 총영사관은 공지했습니다.

총영사관은 최종 탑승자 명단을 공지한 뒤 우한 시내 4곳을 집결지로 선정해 톈허(天河)국제공항까지 셔틀버스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미국 등 각국 정부도 우한 체류 자국민을 긴급 대피시키기 위해 전세기 투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내일(28일) 전세기를 띄워 영사관 직원을 포함한 자국민 천여 명을 철수시킬 계획이며, 일본도 이르면 내일 전세기를 보낼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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