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위기대응 ‘경계’ 격상…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

입력 2020.01.27 (21:08) 수정 2020.01.2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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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오늘(27일)부터 보건복지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가동됐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 수습본부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4시간 감시,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한 데 따른 것인데요.

사망자가 나왔던 2015년 메르스 때에도 위기 대응은 '주의'를 유지했었는데, 이번엔 4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경계'로 격상한 겁니다.

그만큼 메르스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 사고수습본부'는 오늘(27일) 오후 박능후 보건보지부 장관 주재로 첫번째 회의를 열고, 가용 장비를 총 동원해 입체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선 내일부터 환자나 접촉자에 대한 좀 더 면밀한 모니터링을 위해 복지부와 국방부, 지자체 등 인력 2백여 명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추가 확산에 대비해 의심환자 격리 병상과 접촉자 격리시설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기능을 신종 코로나 관련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국공립병원이나 군 의료 시설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의심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 진료소를 추가 지정하고, 의료 기관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손씻기와 함께 기침 예절을 지켜줄 것과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자발적으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먼저 연락해 줄 것 등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 사고수습본부가 마련된 정부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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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위기대응 ‘경계’ 격상…중앙사고수습본부 가동
    • 입력 2020-01-27 21:10:03
    • 수정2020-01-27 21:5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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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격상되면서, 오늘(27일)부터 보건복지부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앙사고수습본부가 가동됐습니다.

정부 세종청사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승훈 기자, 수습본부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24시간 감시,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위기 경보를 경계로 격상한 데 따른 것인데요.

사망자가 나왔던 2015년 메르스 때에도 위기 대응은 '주의'를 유지했었는데, 이번엔 4번째 확진자가 나오자 '경계'로 격상한 겁니다.

그만큼 메르스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는데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중앙 사고수습본부'는 오늘(27일) 오후 박능후 보건보지부 장관 주재로 첫번째 회의를 열고, 가용 장비를 총 동원해 입체적인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우선 내일부터 환자나 접촉자에 대한 좀 더 면밀한 모니터링을 위해 복지부와 국방부, 지자체 등 인력 2백여 명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입니다.

또 추가 확산에 대비해 의심환자 격리 병상과 접촉자 격리시설 등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로 했습니다.

국립중앙의료원의 기능을 신종 코로나 관련 환자 중심으로 전환하고, 국공립병원이나 군 의료 시설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의심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선별 진료소를 추가 지정하고, 의료 기관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정부는 감염병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국민의 협조가 무엇보다 절실하다며, 손씻기와 함께 기침 예절을 지켜줄 것과 감염증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자발적으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에 먼저 연락해 줄 것 등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중앙 사고수습본부가 마련된 정부세종청사에서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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