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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문화 덕에…할리우드 영화·드라마 속 ‘한국’의 변화
입력 2020.01.27 (21:49) 수정 2020.01.27 (22:18)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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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로 선정된 것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분석인데요.

최근 각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한국과 한국인의 모습은 어떤지, 홍석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남북한 배경의 영화로 큰 관심이 쏠렸던 2002년 007시리즈.

["무슨 일이야? 어떤 놈이야?"]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묘사 때문에 국내에선 불매 운동까지 일었습니다.

['블랙 팬서' : "사고 치기 좋아하는 애라고? 너같이?"]

2018년 할리우드 영화에선 한국계 미국인 배우가 어색한 부산 사투리를 연기하며 실소를 자아냈습니다.

촬영지였던 부산 자갈치시장의 매력은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남북간 대치 상황, 한국전쟁 이후 낙후한 이미지들이 각인돼 있는 겁니다.

그런데 한국에 대한 묘사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저기 직진으로 가세요. (what) 직진 두 블록! (투? 투? 블록?)"]

지난해 방영된 한 미국 드라마입니다.

좀비의 출연에 당황한 이들이 판단 능력이 탁월한 한국계 여성에 의존합니다.

캐나다의 이 인기 드라마는 아예 한국 이민자 가족이 주인공입니다.

주고받는 대사엔 한일 관계까지 담겨 있습니다.

["토요타 차야. 불법 주차라고! (아빠, 제가 말했잖아요. 일본인들만 일본 차를 타는 게 아니라고요.) 1910년에 일본은 한국을 침략했어."]

최근 개봉한 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한류 마니아!

시간 맞춰 한국 드라마를 봅니다.

[가상의 한국 드라마 '서울의 열정' : "코끼리 천 마리가 내 앞에 있어도... 날 밀어낼 수 없어."]

늘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도 K-POP입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우리의 정서나 취향이 그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고, 또 하나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면서, 작품 속에 묘사되는 한국의 모습까지 새롭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 “재미있는” 문화 덕에…할리우드 영화·드라마 속 ‘한국’의 변화
    • 입력 2020-01-27 21:53:05
    • 수정2020-01-27 22:18:09
    뉴스 9
[앵커]

한류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우리나라를 바라보는 인식이 바뀌고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 6개 부문 후보로 선정된 것도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분석인데요.

최근 각국 영화와 드라마에서 그려지는 한국과 한국인의 모습은 어떤지, 홍석우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리포트]

남북한 배경의 영화로 큰 관심이 쏠렸던 2002년 007시리즈.

["무슨 일이야? 어떤 놈이야?"]

과장되고 우스꽝스러운 묘사 때문에 국내에선 불매 운동까지 일었습니다.

['블랙 팬서' : "사고 치기 좋아하는 애라고? 너같이?"]

2018년 할리우드 영화에선 한국계 미국인 배우가 어색한 부산 사투리를 연기하며 실소를 자아냈습니다.

촬영지였던 부산 자갈치시장의 매력은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습니다.

남북간 대치 상황, 한국전쟁 이후 낙후한 이미지들이 각인돼 있는 겁니다.

그런데 한국에 대한 묘사가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단 저기 직진으로 가세요. (what) 직진 두 블록! (투? 투? 블록?)"]

지난해 방영된 한 미국 드라마입니다.

좀비의 출연에 당황한 이들이 판단 능력이 탁월한 한국계 여성에 의존합니다.

캐나다의 이 인기 드라마는 아예 한국 이민자 가족이 주인공입니다.

주고받는 대사엔 한일 관계까지 담겨 있습니다.

["토요타 차야. 불법 주차라고! (아빠, 제가 말했잖아요. 일본인들만 일본 차를 타는 게 아니라고요.) 1910년에 일본은 한국을 침략했어."]

최근 개봉한 이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은 한류 마니아!

시간 맞춰 한국 드라마를 봅니다.

[가상의 한국 드라마 '서울의 열정' : "코끼리 천 마리가 내 앞에 있어도... 날 밀어낼 수 없어."]

늘 흘러나오는 배경 음악도 K-POP입니다.

[김헌식/대중문화 평론가 : "우리의 정서나 취향이 그들에게 받아들여지고 있고, 또 하나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서면서, 작품 속에 묘사되는 한국의 모습까지 새롭게 바꿔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석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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