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급 비바람…피해 잇따라

입력 2020.01.2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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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설 연휴 마지막날,

부산은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태풍급 비바람이 불어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선박 두 척이 침몰했고

철제 펜스 파손 등

소방본부에만

강풍 피해 신고가

수십 건 접수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은 파도 사이로

바지선이 가라 앉으면서

일부만 떠 있습니다.



풍랑에 떠밀린 선박이

부두를 들이 받으면서

안벽이 파손돼 널브러져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에 계류중이던

바지선 5척이 표류했습니다.



이 가운데 2척이 침몰하고,

3척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선장 1명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선박들을 묶고 있던 홋줄이

강풍을 이기지 못해 터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목격자[인터뷰]

"요 옆에 있는 배도 물이 들어가서 가라앉는중이고. 파도가 치니까 여기 지금 가라 앉은 배(부터 시작해서) 연쇄적으로 줄이 다 터져버린거예요."



경유가 실린 선박이 침수되면서

기름 일부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공기 배출 구멍을 봉쇄해

방제 작업을 벌이는 한편

크레인으로 침몰한 선박을

인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병철/ 부산해경 경비구조과장

"기름 유출에 대비하여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 동원 업체를 동원하여 기름 유출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

주택 옥상 철제 구조물이

강풍에 파손됐습니다.



신축 건물 24층 위 철제 펜스가

휘어져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 하루 부산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8.2미터의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간판이나 신호등 흔들림 등

70여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늘길도 끊겼습니다.

김해공항에서는 항공기 50여 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돼 연휴 마지막 날

귀경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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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풍급 비바람…피해 잇따라
    • 입력 2020-01-27 23:12:10
    뉴스9(부산)
[앵커멘트]
설 연휴 마지막날,
부산은 강풍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태풍급 비바람이 불어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선박 두 척이 침몰했고
철제 펜스 파손 등
소방본부에만
강풍 피해 신고가
수십 건 접수됐습니다.
강예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높은 파도 사이로
바지선이 가라 앉으면서
일부만 떠 있습니다.

풍랑에 떠밀린 선박이
부두를 들이 받으면서
안벽이 파손돼 널브러져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쯤
부산 영도구 청학부두에 계류중이던
바지선 5척이 표류했습니다.

이 가운데 2척이 침몰하고,
3척은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선장 1명이 해경에 구조됐습니다.

선박들을 묶고 있던 홋줄이
강풍을 이기지 못해 터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사고 목격자[인터뷰]
"요 옆에 있는 배도 물이 들어가서 가라앉는중이고. 파도가 치니까 여기 지금 가라 앉은 배(부터 시작해서) 연쇄적으로 줄이 다 터져버린거예요."

경유가 실린 선박이 침수되면서
기름 일부가 유출되기도 했습니다.

해경은 공기 배출 구멍을 봉쇄해
방제 작업을 벌이는 한편
크레인으로 침몰한 선박을
인양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하병철/ 부산해경 경비구조과장
"기름 유출에 대비하여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방제 동원 업체를 동원하여 기름 유출 확산 방지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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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옥상 철제 구조물이
강풍에 파손됐습니다.

신축 건물 24층 위 철제 펜스가
휘어져 위태롭게 매달려 있습니다.

오늘 하루 부산에는
순간 최대 풍속 초속 28.2미터의
태풍급 강풍이 불었습니다.

부산소방본부에는
간판이나 신호등 흔들림 등
70여 건이 넘는 피해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하늘길도 끊겼습니다.
김해공항에서는 항공기 50여 편이
결항하거나 지연돼 연휴 마지막 날
귀경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부산지방기상청은
내일 새벽까지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며 시설물 관리 등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강예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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