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4번째 확진…위기경보 ‘경계’

입력 2020.01.28 (00:09) 수정 2020.01.28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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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네번째 국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도 후속 대응에 나섰습니다.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는데요.

우선 이 확진자가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연결해 환자 상태 알아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그곳 상황 그리고 환자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분당서울대병원은 국가지정 음압병상, 그러니까 격리치료를 받는 이 건물을 외부인으로부터 완전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네 번째 확진자의 가족은 물론이고요, 일부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을 제외한 그 어떤 사람이나 차량도 저희 취재진이 있는 내내 드나들지 못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병동이나 주요한 건물들은 여기에서 약간 아래쪽에 떨어져 있는데, 그곳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환자 상태 물어보셨죠?

다행히 환자는 처음 왔을때보다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합니다.

의식도 명료하고 체온도 37도 선을 유지 하고 있고요.

근육통도 완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서 폐렴 소견을 받은 적이 있고, 호흡 곤란을 호소했던 적이 있어서 여전히 코쪽으로 산소를 대서 주입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앵커]

네, 그 사이 의심환자가 추가로 들어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도 군포와 또 광명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된 또 다른 환자 2명도 이곳에 격리돼 음성이냐 양성이냐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식인 겁니다.

일단 의심환자로 분류되면 이곳에 있는 9개의 국가지정 치료병상에 격리치료를 받고요.

의심환자에게서 나온 혈액이나 가래, 소변 등을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져갑니다.

이후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음성판정을 받으면 격리가 해제돼 귀가조치되는데요.

지금까지 12명이 이런 식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왔다가 9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추가로 온 두 명의 의심환자도 음성판정을 받길 바라보겠습니다.

김 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중 하나가 학굔데 일부 학교는 오늘 개학하거나 이미 개학한 곳도 있죠.

교육 당국도 대응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3일 이후에 중국 후베이 지역에서 귀국한 전국의 유치원 그리고 초중고교와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조친데요.

귀국일을 기준으로 14일간 자가 격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의심 증상이 있든 없든 무관하게요.

말씀하신 것처럼 개학을 하면 학생들이 한데 모여서 우려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가격리 조치되는 14일 동안은 결석처리하지 않고 출석을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혹시 이 방송을 보시는 학부모나 교직원께서는 해당 사항을 준수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말한 네 번째 확진 환자와 관련해서 정부가 동선 추적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는데, 어떤 과정으로 격리까지 된건가요?

[기자]

평택에 사는 55살 한국 남성인데요.

지난 5일에 우한시에 관광하러 갔다가 20일에 귀국했다고 합니다.

그때는 열이 난다거나 하는 증상이 없어서 공항 검역대를 통과했고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난 겁니다.

다음날에 감기 증세로 평택의 동네 의원을 찾았고, 나흘 뒤인 25일엔 열이 38도를 넘는가하면 근육통까지 와서 또 이 의원을 갔습니다.

두번째 내원 때에야 의원은 이 환자를 보건소에 신고를 한거고요.

자정이 지났으니까 어제죠 27일, 그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겁니다.

그래서 당국도 입국 당시부터 이 분이 돌아다닌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세번째 확진 환자, 현재 경기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죠?

상태가 어떤지 소식이 들어왔나요?

[기자]

한숨 돌리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어제보다 체온이 더 떨어져서 36도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여전히 명지병원에서 계속 격리된 상태로 치료중입니다.

보건 당국은 이 확진자의 동선을 계속 파악 중인데요.

접촉자 74명 가운데 호텔 종사자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격리됐지만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됐고요.

나머지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가 실시 중입니다.

환자가 장시간 머문 곳으로 확인된 호텔과 의료기관 등에 대해선 소독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추가 소식 들리는대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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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코로나’ 4번째 확진…위기경보 ‘경계’
    • 입력 2020-01-28 00:26:31
    • 수정2020-01-28 14:16:20
[앵커]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네번째 국내 확진자가 나오면서 정부도 후속 대응에 나섰습니다.

감염병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했는데요.

우선 이 확진자가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분당서울대병원 연결해 환자 상태 알아보겠습니다.

김용준 기자, 그곳 상황 그리고 환자 상태는 어떻습니까?

[기자]

네, 이곳 분당서울대병원은 국가지정 음압병상, 그러니까 격리치료를 받는 이 건물을 외부인으로부터 완전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격리치료를 받고 있는 네 번째 확진자의 가족은 물론이고요, 일부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을 제외한 그 어떤 사람이나 차량도 저희 취재진이 있는 내내 드나들지 못했습니다.

분당서울대병원 병동이나 주요한 건물들은 여기에서 약간 아래쪽에 떨어져 있는데, 그곳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환자 상태 물어보셨죠?

다행히 환자는 처음 왔을때보다 많이 좋아진 상태라고 합니다.

의식도 명료하고 체온도 37도 선을 유지 하고 있고요.

근육통도 완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앞서 폐렴 소견을 받은 적이 있고, 호흡 곤란을 호소했던 적이 있어서 여전히 코쪽으로 산소를 대서 주입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을 계속 지켜봐야 할 것 같네요.

[앵커]

네, 그 사이 의심환자가 추가로 들어왔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기도 군포와 또 광명에서 의심환자로 분류된 또 다른 환자 2명도 이곳에 격리돼 음성이냐 양성이냐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 식인 겁니다.

일단 의심환자로 분류되면 이곳에 있는 9개의 국가지정 치료병상에 격리치료를 받고요.

의심환자에게서 나온 혈액이나 가래, 소변 등을 질병관리본부에서 가져갑니다.

이후에 질병관리본부에서 음성판정을 받으면 격리가 해제돼 귀가조치되는데요.

지금까지 12명이 이런 식으로 분당서울대병원에 왔다가 9명이 음성 판정을 받고 돌아갔다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추가로 온 두 명의 의심환자도 음성판정을 받길 바라보겠습니다.

김 기자,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 중 하나가 학굔데 일부 학교는 오늘 개학하거나 이미 개학한 곳도 있죠.

교육 당국도 대응에 나섰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13일 이후에 중국 후베이 지역에서 귀국한 전국의 유치원 그리고 초중고교와 대학의 교직원과 학생에 대한 조친데요.

귀국일을 기준으로 14일간 자가 격리를 요청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의심 증상이 있든 없든 무관하게요.

말씀하신 것처럼 개학을 하면 학생들이 한데 모여서 우려가 더 커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자가격리 조치되는 14일 동안은 결석처리하지 않고 출석을 인정해주기로 했습니다.

혹시 이 방송을 보시는 학부모나 교직원께서는 해당 사항을 준수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앵커]

그리고 앞서 말한 네 번째 확진 환자와 관련해서 정부가 동선 추적과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는데, 어떤 과정으로 격리까지 된건가요?

[기자]

평택에 사는 55살 한국 남성인데요.

지난 5일에 우한시에 관광하러 갔다가 20일에 귀국했다고 합니다.

그때는 열이 난다거나 하는 증상이 없어서 공항 검역대를 통과했고요.

그런데 그 이후부터 증상이 나타난 겁니다.

다음날에 감기 증세로 평택의 동네 의원을 찾았고, 나흘 뒤인 25일엔 열이 38도를 넘는가하면 근육통까지 와서 또 이 의원을 갔습니다.

두번째 내원 때에야 의원은 이 환자를 보건소에 신고를 한거고요.

자정이 지났으니까 어제죠 27일, 그제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던 겁니다.

그래서 당국도 입국 당시부터 이 분이 돌아다닌 동선과 접촉자 파악에 주력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세번째 확진 환자, 현재 경기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죠?

상태가 어떤지 소식이 들어왔나요?

[기자]

한숨 돌리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어제보다 체온이 더 떨어져서 36도 가량을 유지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러나 여전히 명지병원에서 계속 격리된 상태로 치료중입니다.

보건 당국은 이 확진자의 동선을 계속 파악 중인데요.

접촉자 74명 가운데 호텔 종사자 1명이 유증상자로 분류돼 격리됐지만 다행히 음성으로 판정됐고요.

나머지 접촉자는 증상이 없어 자가격리 또는 능동감시가 실시 중입니다.

환자가 장시간 머문 곳으로 확인된 호텔과 의료기관 등에 대해선 소독 작업도 진행됐습니다.

추가 소식 들리는대로 계속 전해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분당서울대병원에서 KBS 뉴스 김용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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