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민 철수’ 절차 돌입…WHO 위험수위 ‘높음’ 수정

입력 2020.01.28 (06:20) 수정 2020.01.28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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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국과 프랑스 등 각국도 속속 자국민 철수 작전에 나섰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도 사무총장이 직접 중국으로 가 대응책 논의에 나섰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먼저 자국민 철수에 착수한 미국, 이르면 오늘 전세기가 중국 우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합니다.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도 임시 폐쇄됐습니다.

일본과 프랑스도 이번 주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들을 대피시킬 예정이고, 영국과 호주도 철수 교통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한 확산세 속에, 각국이 자국민 호보와 안전 확보에 나서는 겁니다.

봉쇄 상태인 우한에서 자국민 철수를 위해선 국제 관례와 방역 규정 등을 따져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 돌아온 자국민들에게서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할, 철저한 대책도 관건입니다.

[아네스 뷔쟁/프랑스 보건부 장관 : "프랑스 영토에 바이러스가 퍼질 모든 가능성을 막기 위해 돌아온 사람들을 전문 의료팀이 관찰하고, 14일 동안 격리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국 내 위험 수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고, 국제적 위험 수위는 '보통'에서 '높음'으로 상향했습니다.

이에 대해 WHO는 지역과 국제적 위험 수위가 보고서에 '보통' 수준으로 잘못 표기돼 바로잡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감염 속도와 확산세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중국 당국과 직접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WHO 사무총장이 베이징을 찾으면서, 이번 방중에서 어떤 결론을 낼 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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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국민 철수’ 절차 돌입…WHO 위험수위 ‘높음’ 수정
    • 입력 2020-01-28 06:24:34
    • 수정2020-01-28 07:25:26
    뉴스광장 1부
[앵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세가 좀처럼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미국과 프랑스 등 각국도 속속 자국민 철수 작전에 나섰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도 사무총장이 직접 중국으로 가 대응책 논의에 나섰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장 먼저 자국민 철수에 착수한 미국, 이르면 오늘 전세기가 중국 우한에서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발합니다.

우한 주재 미국 영사관도 임시 폐쇄됐습니다.

일본과 프랑스도 이번 주 전세기를 띄워 자국민들을 대피시킬 예정이고, 영국과 호주도 철수 교통편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심각한 확산세 속에, 각국이 자국민 호보와 안전 확보에 나서는 겁니다.

봉쇄 상태인 우한에서 자국민 철수를 위해선 국제 관례와 방역 규정 등을 따져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여기에 돌아온 자국민들에게서 바이러스가 확산될 가능성을 차단할, 철저한 대책도 관건입니다.

[아네스 뷔쟁/프랑스 보건부 장관 : "프랑스 영토에 바이러스가 퍼질 모든 가능성을 막기 위해 돌아온 사람들을 전문 의료팀이 관찰하고, 14일 동안 격리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국 내 위험 수위를 '매우 높음'으로 평가했고, 국제적 위험 수위는 '보통'에서 '높음'으로 상향했습니다.

이에 대해 WHO는 지역과 국제적 위험 수위가 보고서에 '보통' 수준으로 잘못 표기돼 바로잡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국제 비상사태를 선포하지 않은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감염 속도와 확산세를 반영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중국 당국과 직접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WHO 사무총장이 베이징을 찾으면서, 이번 방중에서 어떤 결론을 낼 지 주목됩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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