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감염자가 쓰러졌어요”…SNS서 ‘허위 괴담’ 난무

입력 2020.01.28 (06:40) 수정 2020.01.2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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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이른바 괴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쓰러진 중국인이 바이러스 감염자라거나, 확진자가 대형 쇼핑몰에서 쓰러졌다는 등의 내용인데,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투명한 정보공개와 함께 괴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개찰구 옆에 쓰러져 있는 남성.

이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인이란 소문이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확인해 보니 사실 무근이었습니다.

[지하철 역무원/음성변조 : "중국인인데 취객이셨는데 온 몸에서 술 냄새가 나고, 딸하고 아내가 데리고 가셨습니다. 취객이 난동부린 거였습니다."]

3번째 확진 판정자가 경기 고양시의 쇼핑몰 식당에서 쓰러졌다는 글입니다.

지역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지만, 역시 헛소문이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환자의 핸드폰 GPS 추적을 했고 카드 사용 내역도 조회했고 또 환자 본인에게도 질문을 했는데 (해당 쇼핑몰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이례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유언비어를 즉각 알려달라는 보도자료까지 냈습니다.

앞서 서귀포의료원에 감염 환자가 들어와 의료원이 봉쇄됐다는 헛소문이 돌자 이런 조치를 취한 겁니다.

이외에도 중국 국기가 그려진 피묻은 마스크를 봤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잇따라 퍼지고 있습니다.

2015년에도 '메르스가 미군의 실험'이다, '백신 장사를 위한 것'이라는 등의 괴담이 퍼져 홍역을 치렀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가짜 정보를 중점적으로 살펴 삭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알립니다>

위 보도 가운데 첫 번째 사례에 나온, SNS에 글을 쓴 이는 "본인이 직접 퍼트린 사실이 아닌 네티즌들의 과민반응으로 퍼진 내용이다"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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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러스 감염자가 쓰러졌어요”…SNS서 ‘허위 괴담’ 난무
    • 입력 2020-01-28 06:42:22
    • 수정2020-01-28 18:3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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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이른바 괴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술에 취해 쓰러진 중국인이 바이러스 감염자라거나, 확진자가 대형 쇼핑몰에서 쓰러졌다는 등의 내용인데, 모두 사실이 아니었습니다.

투명한 정보공개와 함께 괴담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해 보입니다.

이지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하철 개찰구 옆에 쓰러져 있는 남성.

이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중국인이란 소문이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확인해 보니 사실 무근이었습니다.

[지하철 역무원/음성변조 : "중국인인데 취객이셨는데 온 몸에서 술 냄새가 나고, 딸하고 아내가 데리고 가셨습니다. 취객이 난동부린 거였습니다."]

3번째 확진 판정자가 경기 고양시의 쇼핑몰 식당에서 쓰러졌다는 글입니다.

지역의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졌지만, 역시 헛소문이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 "환자의 핸드폰 GPS 추적을 했고 카드 사용 내역도 조회했고 또 환자 본인에게도 질문을 했는데 (해당 쇼핑몰을)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제주도는 이례적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관련된 유언비어를 즉각 알려달라는 보도자료까지 냈습니다.

앞서 서귀포의료원에 감염 환자가 들어와 의료원이 봉쇄됐다는 헛소문이 돌자 이런 조치를 취한 겁니다.

이외에도 중국 국기가 그려진 피묻은 마스크를 봤다는 등의 확인되지 않은 내용들이 잇따라 퍼지고 있습니다.

2015년에도 '메르스가 미군의 실험'이다, '백신 장사를 위한 것'이라는 등의 괴담이 퍼져 홍역을 치렀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사회 혼란을 야기하는 가짜 정보를 중점적으로 살펴 삭제하는 등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알립니다>

위 보도 가운데 첫 번째 사례에 나온, SNS에 글을 쓴 이는 "본인이 직접 퍼트린 사실이 아닌 네티즌들의 과민반응으로 퍼진 내용이다"라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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