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비상대책기구 운영…마스크 착용 의무화

입력 2020.01.28 (10:03) 수정 2020.01.28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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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중국인의 방문이 잦은 면세점들이 비상대책기구를 운영하는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열이 있는 직원은 조기 귀가시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매장에서는 근무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건 물론 고객에게도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또 손 소독제 비치도 늘리는 한편, 매장과 인도장을 주 2회 소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을 방문한 직원은 귀국 후 14일간 휴가를 줘 상태를 관찰하고 임산부와 만성질환 직원을 대상으로는 휴직 조치도 할 예정입니다.

신라면세점은 비상대응반을 가동했습니다.

영업장 직원 출입구에는 발열 여부를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가동하고 임직원에게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또, 부서 단위별로 매일 출근 때와 오후 4시 체온을 측정하고 외부 행사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고객에게도 마스크를 지급하고 주 1회 이상 전문 방역을 하는 한편 영업장 자체적으로도 하루 1번 이상으로 소독을 강화했습니다.

면세점 업계는 관광객 급감으로 타격을 입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와는 달리 최근에는 중국 보따리상들이 많아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번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추가 대응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질병관리본부,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유기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도 "고객과 임직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면서 안전이나 위생에 대한 회사의 대응에 신뢰를 하도록 차분하게 엄중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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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1-28 10:03:36
    • 수정2020-01-28 10:13:13
    경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우려에 따라 중국인의 방문이 잦은 면세점들이 비상대책기구를 운영하는 등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롯데면세점은 전 직원을 대상으로 매일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열이 있는 직원은 조기 귀가시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했습니다.

매장에서는 근무자에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건 물론 고객에게도 마스크를 나눠주고 있습니다. 또 손 소독제 비치도 늘리는 한편, 매장과 인도장을 주 2회 소독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중국을 방문한 직원은 귀국 후 14일간 휴가를 줘 상태를 관찰하고 임산부와 만성질환 직원을 대상으로는 휴직 조치도 할 예정입니다.

신라면세점은 비상대응반을 가동했습니다.

영업장 직원 출입구에는 발열 여부를 감지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가동하고 임직원에게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했습니다.

또, 부서 단위별로 매일 출근 때와 오후 4시 체온을 측정하고 외부 행사도 자제하도록 했습니다.

고객에게도 마스크를 지급하고 주 1회 이상 전문 방역을 하는 한편 영업장 자체적으로도 하루 1번 이상으로 소독을 강화했습니다.

면세점 업계는 관광객 급감으로 타격을 입었던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 때와는 달리 최근에는 중국 보따리상들이 많아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보고 있지만, 이번 사태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앞으로 상황 변화에 따라 신속하게 추가 대응 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질병관리본부, 인천공항공사 등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유기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 관계자도 "고객과 임직원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면서 안전이나 위생에 대한 회사의 대응에 신뢰를 하도록 차분하게 엄중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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